지금 우리는 쉽지 않는 펜데믹이라는 시간속에서 살아갑니다. 개인적으로도, 직장이나 가게, 회사, 더 나아가 교회 역시도 손꼽아 세어 본다면 많은 어려움과 문제, 위기로 손가락 모두를 다 꼽아도 안 될 것입니다. 토마스 칼라일이라는 영국의 역사가는 “길을 가다가 돌을 만나면 강자는 그것을 디딤돌이라고 말하고, 약자는 그것을 걸림돌이라고 말한다”는 유명한 말을 했습니다.
이 말이 참 마음에 다가옵니다. 나는 강자로 살아왔는지 약자로 살아왔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대부분 길을 가다 돌을 만났을 때 걸림돌에 넘어지고 원망하고 탓하는 약자로 살지 않았는지 후회하는 마음이 듭니다. 같은 돌을 만났을 때 누군가는 그 돌을 디딤돌로 삼아 더 높은 곳, 더 멀리 나아갔는데 나는 걸려 넘어져 그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지는 않았는가 하는 깨달음이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작고 큰 돌들을 만납니다. 피할 수 없는 그 돌들을 우리는, 우리 교회는 디딤돌로 맞을 것인가 걸림돌로 맞을 것인가는 우리들의 영적 시각과 마음의 태도에 달려 있습니다. 걸림돌로 맞이한다면 원망과 불평, 근심과 불안에 빠져 어떤 변화도 열매도 맺지 못하는 쇠퇴하고 불행한 삶을 살게 될 것이고 디딤돌로 바라보고 맞이한다며 그 돌을 딛고 일어서서 더 멀리 뛸 수 있는 더 큰 변화와 열매, 부흥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영성과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그러한 목자 목녀, 부장 그리고 목회자가 되기를 힘써 기도하며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그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고 부르심이 아니겠습니까? 모든 문제와 어려움, 위기의 상황을 디딤돌로 삼아 이 위기를, 이 상황을 하나님께서 나를 성도요, 제자요, 하나님의 자녀와 일군을 부르셨음을 기억하고 나를 통해 주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가 될 수 있도록, 열매 맺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하며, 더욱 힘써 주님을 믿고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2022년 새해에는 우리 앞에 놓인 돌들을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로 삼아서 불행한 삶을 행복한 삶으로 바꾸어가는 참된 성도, 참된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