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자녀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필요한 것을 줍니다. 그러나 철없는 자녀는 부모에게 필요한 것을 말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달라고 요구합니다. 그러나 좋은 부모는 자녀가 원하는 대로 주지 않고 그 자녀가 필요한 것만을 줍니다. 자녀가 원하는 대로 주면 결과는 아이를 망치게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불만과 원망은 어디서 옵니까? 필요를 따라 살지 않고 원함을 따라 살아갈 때 오는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가 사는데 필요한 것은 많은 것이 아닙니다. 비싼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더 많은 것 더 좋은 것을 원합니다. 그 원함이 채워지지 못할 때 불만과 원망이 따라옵니다. 디모데전서 6:6절의“지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에 유익이 되느니라. 우리가 입을 것과 먹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라“ 라는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 성도들은 원함을 따라 사는 삶이 아닌 필요를 따라 사는 삶을 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주십니다. 대부분 지금 내가 사는데 필요한 부분들은 채워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의 원함 때문에 감사와 지족하는 마음이 아닌 부족하고 불만족스럽게 살고 있지는 않는지요?
불만족이란 나의 원함이 채워지지 않을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나의 원함이 하나님의 원함이신지를 돌아봐야 합니다. 나의 원함이 진정 필요한 것인지를 돌아봐야 합니다. 참된 만족은 더 많은 채움과 쌓아 놓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것에 감사하며 삶의 초점을 필요에 맞출 때 있습니다. 필요를 따라 살 때 만족과 감사가 넘칩니다.
원함의 또 다른 모습은 기대감입니다. 하나님의 기대감과 나의 기대감은 다릅니다. 나의 기대감은 내 기준으로 이 사람은 이렇게 해야 하고 나에게 이렇게 대해야 하고, 내가 원하는 대로 변해야 하고, 내가 원하는 시간에 변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내가 좋기 위해서 변하기를 원하는 기대감. 내가 원하는 시간, 내가 원하는 취향에 따라 주기를 원하는 기대감. 내 기대감 때문에 사람에 대해 실망하고 원망하고 불평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기대감은 우리에 대해 오래 참으십니다. 우리의 작은 변화에도 칭찬하시고 격려하십니다. 하나님의 기대감은 우리가 하루 아침에 변화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작은 부분 하나 하나부터 변화되기를 원하는 마음입니다. 어린 아이가 걸음마를 하면 기뻐하는 부모처럼, 말도 되지 않는 말을 처음 하면 기뻐하는 부모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잘 눈치채지 못하는 작은 변화에도 기뻐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하나님의 마음처럼 우리도 내 모습에서 또한 서로의 모습에서 변하는 작은 변화를 발견해서 서로 칭찬하고 격려할 때 기쁨과 행복이 생기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