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 관심이 있는 분은 이미 아시겠지만 이 지역 샌프란시스코 자이언트 야구팀에 한국에서 이정후라는 선수가 영입된 것이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계약기간은 6년이며, 총액은 1억1300만 달러, 한화로 약 1469억원입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 중 역대 최고 대우입니다. 그만큼 실력을 인정 받았기에 그 큰 금액으로 받고 메이저 리그에 오게 되었는데 몇주 함께 연습하고 시범 경기에 뛴 미국 선수 하나가 이정후 선수에 대해 칭찬하는 기사가 마음에 다가왔습니다.
그가 칭찬한 것은 다른 것이 아닌 이정후 선수가 혼자 훈련하는 법이었습니다. 동일한 시간에 자신만의 훈련 패턴 그대로를 변함없이 정해진 대로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손흥민 선수도 정말 성공한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동료 선수들은 그가 가장 먼저 나와서 훈련을 하고 함께 하는 훈련이 끝나고 나면 개인적으로 슈팅 연습을 수백번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한 훈련의 습관이 있기에 성공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고 또한 반짝 스타가 아니라 오랫동안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로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돌아보면 하나님 앞에 흔들리지 않는 신앙과 마음을 지킬 수 있게 하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닌 신앙의 습관일 것입니다. 그것은 다른 것이 아닌 기도의 훈련입니다. 기도의 자리입니다. 사실 기도의 자리를 운동선수와 같이 철저하게 매일 지키며 나아가는 성도들이 많지 않을 것입니다. 기도는 교회만 다니면 자연스럽게 되어지는 것이 아닌 훈련으로 세워지는 믿음의 습관입니다.
만약 운동선수가 훈련하고 싶을 때만 하고 기분이 좋지 않다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여러 가지 일들과 상황이 맞지 않는다고 하지 않는다면 실력이 늘거나 좋은 선수가 될 수 없습니다. 피곤해도, 놀고 싶어도, 하고 싶지 않아도 훈련의 자리에 나가서 변함없이 공을 차고, 배트를 휘두르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숙한 신앙, 상황과 형편, 나의 감정과 죄성을 이기는 신앙, 사단의 유혹과 공격을 분별하여 승리하는 신앙, 내 뜻과 원함, 욕심을 내려 놓고 주님의 십자가, 사명과 말씀대로 믿음으로 살아가는 신앙은 결국 기도의 자리에서 결정되는 것입니다.
감사하게도 매일 주중 새벽기도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는 목사이기에, 새벽 예배를 인도해야 하기에 빠질 수 없는 자리에 있습니다. 이것이 저에게는 축복입니다 (!) 이 새벽 기도가 저를 잡아주는 시간이 되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 일들로 마음이 흔들릴 때, 기도의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힘으로 설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일은 기도로 시작되고 기도로 성취된다는 말씀과 부르짖고 기도하면 응답하신다는 약속의 말씀을 믿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시간, 나도 모르게 나 중심으로 살아가는 흔들리고, 흘러가는 신앙이 매일 정하여 드리는 기도의 시간을 통해 흔들리지 않는 신앙, 승리하는 신앙으로 성숙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