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로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때, 그리고 성도님들이 교회에서 교제하며 대화하는 말들 가운데 기쁘고, 감사하고, 칭찬할만한 모습들이 많습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일이 다 나눌 수 없지만 보이게 보이지 않게 섬기고 봉사하시는 손길들을 보면 축복의 기도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더 좋을텐데. 그렇게 하시면 안되는데” 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몇 가지들이 마음에 있습니다. 더 좋은 교회를 위해, 성도님들의 신앙에도 도움이 되라는 마음으로 몇 가지 변화되기를 원하는 것들을 나누겠습니다.
1 예배에 늦지 않도록 힘써 주십시오. 우리의 삶에 가장 중요한 시간이 예배의 시간입니다. 우리가 한국 나가는 비행기를 탈 때 절대 늦지 않습니다. 회사에 늦지 않게 도착합니다. 중요한 만남일수록 그렇습니다. 예배의 자리는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임을 기억하시고 예배 시작 전에 미리 와서 기도함으로 마음을 준비하여 드리시기를 바랍니다. 2 예배에 일찍 오신 분들은 본당에 들어오셔서는 기도함으로 예배를 준비하십시오. 오랜만에 만나 기쁘고 나누고 싶은 말이 있을 줄 알지만 사적인 대화는 본당에서 예배를 준비하며 기도하는 분들에게는 방해가 됩니다. 개인적인 대화가 필요하면 본당에서 잠시 나가셔서 사랑카페에서 나누시고 돌아와 주십시오.
3 예배 중에 찬양할 때 마음이 함께 하는 찬양이 되도록 의지적인 찬양이 필요합니다. 손뼉을 치거나 믿음의 손을 들고 찬양하자고 할 때, 서로 옆의 사람과 인사하며 찬양하자고 할 때 목석처럼 있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녀 된 자들이 기쁨으로 하나님을 즐겁게 하는 것이 찬양입니다. 찬양할 기분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찬양은 의지적인 믿음으로 드려야 할 때가 많습니다. 광야와 동굴에서 손을 들어 찬양한 다윗의 찬양처럼 해야 합니다. 4 설교를 들을 때 팔짱을 끼고 듣거나, 끝까지 눈을 감고 있거나, 고개를 떨구고 있는 성도님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설교 말씀을 들을 때, 대표기도 중에 내 마음에 동의가 되고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내용이 있을 때 “아멘”으로 화답하는 것이 좋은 것입니다.
5 헌금은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축복, 사랑에 대한 믿음이요 감사의 마음입니다. 물론 그 마음을 우리가 돈으로 드리지 교회에서 헌금을 돈이라고 부르는 것은 덕이 되지 않습니다. 성도님들이 정성으로 하나님께 드린 헌금을 세상에 가게에서 장사하는 것처럼 “이번 주 돈 얼마 들어왔어” 라는 말들은 농담이라도 쓰지 말아야 할 말입니다. 6 교회 안에서는 성적인 농담이나 표현들은 삼가야 합니다. 7 더 나아가 나의 정치적 색깔과 성향을 말하고 주장하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8 성도는 십일조를 드리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러나 아직 십일조 헌금의 믿음이 세워지지 못하신 분은 기도함 속에 마음을 정하여 수입의 몇 퍼센트를 주일 헌금으로 드리시기를 바랍니다. 9 그리고 교회 전기세가 많이 나옵니다. 각 방이나 화장실을 마지막으로 나오는 분은 꼭 절전해 주십시오. 더욱 좋고 바른 교회, 더욱 성숙한 신앙의 본이 되기 위해 함께 힘쓰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