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는 정말 좋은 것입니다. 감사하는 습관은 좋은 습관입니다. 그런데 감사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나쁜 것은 쉽지만 좋은 것은 쉽지 않습니다. 나쁜 습관은 너무 쉽게 형성됩니다. 반면에 좋은 습관을 형성하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성경은 “범사에 감사하라”(살전 5:18)고 말씀합니다. 범사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말씀합니다.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엡 5:20). 범사에 감사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감사 노트에 하루에 세 가지 감사를 기록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은 놀라운 지혜를 소유한 사람입니다.
감사에도 기술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범사에 감사할 수 있을까요? 그 비밀은 감사의 기준을 낮추는 것입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것처럼 아주 좋은 일이 생기면 감사가 저절로 나옵니다. 아주 좋은 일은 특별한 일입니다. 다른 사람이 잘 경험할 수 없는 큰일입니다. 아주 좋은 일이 생길 때만 감사하는 사람은 범사에 감사할 수 없습니다. 감사에 인색한 사람이 됩니다. 감사에 인색한 사람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행복은 감사의 열매입니다. 행복은 직접 추구함으로 경험하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은 간접 경험입니다. 착한 일을 하거나, 다른 사람을 조건 없이 섬길 때, 또한 감사할 때 경험하는 감정입니다. 감사할 때 행복한 까닭은 감사가 행복의 원인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감사의 기술 가운데 우리가 터득해야 할 기술은 작은 것에 감사하는 기술입니다. 우리의 문제는 감사의 기준이 너무 높고 큰 것입니다. 조금만 기준을 낮추면 감사할 일이 많아집니다. 작은 것에 감사하기 위해서는 깊이 생각하고, 다각적으로 생각할 줄 알아야 합니다. “감사하다(thank)”는 영어 단어의 어원은 “생각하다(think)”에 있습니다. 깊이 생각할 줄 알아야 감사할 수 있습니다. 작은 것에 감사하기 위해서는 작은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작은 것의 소중함을 알아야 합니다. 작은 것을 잘 관찰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때 우리는 작은 것에 감사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숨 쉬는 것에 감사할 줄 모릅니다. 하지만 산소 호흡기를 의지해서 숨을 쉬는 사람은 산소호흡기 없이 숨을 쉬는 것이 기적으로 느껴집니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숨을 쉬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합니다. 오늘 숨을 쉬며 살아 있다는 것은, 어제 이 땅을 떠난 사람이 그토록 소원했던 것을 우리는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걸어서 화장실에 가는 것에 감사할 줄 모릅니다. 뇌졸중으로 화장실에 갈 수 없는 사람에게 혼자서 화장실에 가는 것은 기적으로 느껴집니다.
작은 것에 감사하기 위해서는 깨어 있어야 합니다.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골 4:2). 작은 것에서 행복을 누리고, 작은 것 속에 담긴 놀라운 축복을 볼 줄 아는 사람은 천국을 미리 맛보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행복은 욕심을 채우는 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욕심을 다스리는 데 있습니다. 절제하는 데 있습니다. 자족하는 데 있습니다. 감사의 기준을 낮추는 기술을 익혀 날마다 행복하시길 빕니다. (강준민 목사님의 감사 칼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