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고린도후서 5:6-8
6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마음이 든든합니다. 우리가 육체의 몸을 입고 살고 있는 동안에는, 주님에게서 떠나 살고 있음을 압니다.
7 우리는 믿음으로 살아가지, 보는 것으로 살아가지 아니합니다.
8 우리는 마음이 든든합니다. 우리는 차라리 몸을 떠나서, 주님과 함께 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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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 7절을 보면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살아가지 보는 것으로 살아가지 아니합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은 이 땅을 살아갈 때 보는 것으로 살아갑니다. 지금 현실에 눈에 보이는 것, 즉 상황과 형편을 따라 살아갑니다. 눈앞에 보이는 세상의 가치관과 물질, 나의 육신의 욕심과 편함, 이익과 내 감정을 따라 삽니다.
어떤 일을 하려고 해도 눈으로 확인된 것만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으라는 권면, 예수님을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어야 구원을 받는다는 말,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따라 행동하라고 권면하면 하나님을 보여 주면 믿겠다고 합니다. “말씀은 좋은데 상황이 이런데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냐? 말이 되지 않는다” 라고 믿고 순종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오늘 본문에서 말합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하지 아니함이로라.”이 짧은 한 구절은, 우리의 인생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보는 삶”이 아니라 “믿음으로 걷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육신의 눈으로 보이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예수 그리스도를 나를 창조하신 창조주시오, 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 위에서 죽으신 구세주시오 내 삶의 주인으로 영접하고 믿는 것이 축복입니다. 그렇기에 예수님께서 10명의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을 때 그 자리에 없었던 도마에게 예수님의 부활하신 소식을 전했을 때 도마는 “나는 내 눈으로 그의 손에 있는 못자국을 보고,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어 보고, 또 내 손을 그의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서는 믿지 못하겠소!” 라고 말합니다.
일주일 뒤에 예수님께서 도마에게 나타나셔서 도마가 말한대로 네 손가락으로 내 손을 만져보고 내 옆구리에 넣어보라. 그래서 의심을 떨쳐버리고 믿음을 가지라고 하시자 그 때야 예수님을 믿습니다. 그러할 때 예수님께서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성도들은 현재 눈에 보이는 상황과 형편, 사람, 세상의 것을 보고 살아가는 자들이 아니라 믿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아직 눈에 보이지 않고 이루어 지지 않았지만 약속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에 근거한 행동을 하며 살아가는 자들이 성도입니다.
7절에 ‘보는 것으로 하지 아니함이로라’라는 말의 의미는 단순히 육안으로 본다는 의미만이 아닙니다. 이것은 세상적 판단, 인간적인 기준을 말합니다. ‘보는 것’이란 세상의 기준과 인간적인 판단으로 이해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믿음이란 세상의 기준과 다른 것입니다. 믿음이란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는 것이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는 것으로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천국과 지옥을 믿지 않습니다. 영원한 천국과 지옥의 형벌과 심판을 말씀하시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지 않고 이 땅에 것을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성도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죽음 후에 분명 천국과 지옥이 있다는 것을 믿고 죽음 후에 있는 주님 앞에서 받을 심판을 준비하며 살아갑니다. 이 땅에서 다 누리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 땅에서 다 이루려고 하지 않습니다.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세상의 눈으로 볼 때는 손해보고 바보스러운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말씀대로 믿음으로, 섬기고, 사랑하고, 손해 보고,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기도하며 애를 씁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대로 헌신을 할 때 죽음 후에 하나님께서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이 땅에서 어떤 부귀와 영화,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하늘의 상, 면류관을 받을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진정 믿는 자의 삶의 모습입니다.
그러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택하고 살아간 믿음의 대표적인 사람이 아브라함이였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음성과 말씀, 명령을 따라, 편한 곳, 안전한 곳인 고향을 떠납니다. 어디로 가라고 분명하게 알려 주지 않으셨습니다. 보여 주지 않으셨습니다. 단지 순종할 때 주실 축복을 약속하셨는데 그 약속의 말씀을 믿고 순종함으로 나아간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믿는 믿음,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살아가는 사람은 마음이 든든합니다. 바울은 6절 “이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마음이 든든합니다” 8절에도 “우리는 마음이 든든합니다” 왜 마음이 언제나 든든하다고 사도 바울이 고백합니까? 언제나 건강해서, 은행에 많은 돈이 적립되어 있어서, 내 주변의 사람들이 전혀 속 썩이지 않아서, 상황이 너무 좋고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 분명 이루어질 것을 믿는 믿음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살아가는 사람은 낙심하지 않습니다. 고린도후서 4:16-18 “그러므로 우리는 낙심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겉 사람은 낡아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집니다. 지금 우리가 겪는 일시적인 가벼운 고난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영원하고 크나큰 영광을 우리에게 이루어 줍니다. 우리는 보이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봅니다. 보이는 것은 잠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이 세상의 것들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늘 변합니다. 우리의 소망을 둘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우리의 건강 언제 무너질지 모릅니다. 지금 나에게 잘해 주는 사람이 언제 변할지 모릅니다. 사실 내 마음도 늘 흔들리지 않습니까? 주식이 변하고, 정치와 나라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함과 흔들림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 흔들리지 않고 변하지 않는 우리가 붙들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이것은 정말로 안전하다, 확실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세상에 눈에 보이는 것을 따라 살면 흔들리는 것입니다. 불안한 것입니다.
그러니 보이지 않는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변치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민수기 23:19절에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 인자가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치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치 않으시랴” 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 말씀은 반드시 지키시는 신실하시고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바울은 변치 않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며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지는 것을 경험하며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이 믿음으로 순종하는 삶에 부어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렇기에 고린도 교회 성도들과 우리들을 향하여 “우리는 믿음으로 살아가지, 보는 것으로 살아가지 아니합니다” 즉 “세상에 보이는 것, 우리의 감정과 조건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삶이 아닌 하나님을 믿는 믿음, 변치 않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라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의 삶이 육신의 보이는 대로 살아가는 삶이 아닌 영적인 눈이 점점 더 밝아져 육신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영원한 천국이 더 선명하게 보이고, 하나님의 뜻을 버리고 살아가는 죄의 형벌을 받는 참혹한 지옥이 더 선명하게 보이고, 주님의 뜻대로, 말씀대로, 믿음으로 순종하며 인내함으로 살아간 자들에게 주실 하늘의 영광스러운 상과 면류관, 하나님이 더욱 확실하게 보임으로 세상의 것을 소망하며 살아가는 자들이 아닌 영원한 천국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