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디모데후서 1:13-14
13 그대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 나에게서 들은 건전한 말씀을 본보기로 삼고
14 우리 안에 살고 계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 맡은 바 선한 것을 지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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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우리가 택함과 구원받을 만한 조건과 자격이 없는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거룩한 부르심, 은혜의 부르심으로 부르셨습니다. 바로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고 나타내셔서 십자가 위에서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 놀라운 은혜, 죄와 사망, 지옥의 형벌에서 건져주신 거룩한 부르심을 받아 구원 받은 우리가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지를 분명하게 명하시는 말씀이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13-14절입니다. “그대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 나에게서 들은 건전한 말씀을 본보기로 삼고 우리 안에 살고 계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 맡은 바 선한 것을 지키십시오”라고 14절에 한번 ‘지키십시오’ 라고 명합니다. 하지만 개역성경에는 13-14절을 두 번이나 지키라는 명령으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써 내게 들은 바 바른 말을 본받아 지키고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네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한 부르심으로 놀라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원의 복음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구원 받은 자라면 지키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말씀이 13-14절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엇을 명령하실 때 우리에게만 하라는 명령이 아닌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해 이미 행하셨거나 행하고 계신 것을 명령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택하시고 거룩한 부르심으로 부르신 구원을 변치 않으시고 확실하게 지켜주시고 이루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택하심과 구원하심, 그리고 약속하신 것을 지켜 주시고 있으시기에 우리가 또한 지켜야 할 것을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구원 받은 성도된 우리에게 지키라고 하신 것이 무엇입니까? 13절을 다시 개역성경으로 보겠습니다.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써 내게 들은 바 바른 말을 본받아 지키고” 우리에게 지키라고 하신 것은 “내게 들은 바 바른 말을 본받아 지키고”입니다. 하나님께서 바울을 통하여 전하라고 해서 우리가 들은 바른 말이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구원자이심을 전한 진리의 말씀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으로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주신 구원자시며 우리가 믿고 따라야 할 생명의 주인이시며 삶의 주님으로 모시어 그 분의 뜻과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 바른 말을 지키라는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확실히 가지고 그 믿음에서 벗어나지 말라는 뜻입니다. 그동안 함께 나누었지만 예수 외에 구원의 다른 방법이 있다고 가르치는 다른 복음, 거짓 가르침이 에베소 지역에 넘치고 있었고 교회 안에까지 들어와 가르치는 거짓 교사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도 예수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는 진리를 거스리며 귀에 듣기 좋은 말, 인간적인 논리에 맞는 듯한 잘못된 구원의 교리를 가르치고, 예수 그리스도만을 따르는 십자가의 삶, 좁은 길, 좁은 문이 아닌 편하게 타협하며 살아가도 된다는 거짓된 말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렇기에 진정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받은 성도된 우리를 향하여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써 내게 들은 바 바른 말을 본받아 지키라” 라고 우리가 붙들어야 할 복음의 진리, 우리가 살아가야 할 복음의 삶에 대한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지키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는 바로 복음입니다. 오직 구원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입니다. 오직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하나님의 말씀, 명령, 약속입니다. 이것이 바울이 “내게 들은 바 바른 말을 지키라” 는 말씀의 의미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지켜야 할 바른 말, 복음을 어떻게 지켜야 할지를 알려 주는 말씀이 13절에 담겨 있습니다. 다시 한번 보겠습니다.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써 내게 들은 바 바른 말을 본받아 지키고” 바른 말을 본받아 지키는 방법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우리가 이 어두운 세상, 하나님의 가치관과 반대되는 거짓과 속음수로 가득한 세상에 하나님의 말씀과 뜻대로 살아가는 것이 어렵습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없이도, 거짓과 속임수와 자기 원함과 뜻대로 살아가는데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뜻대로 살아가는 나만 희생하고 손해 보는 바보 같아 보입니다.
그렇기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복음에 합당한 삶, 하나님의 뜻 가운데 세상과 죄와 구별된 삶을 살 때 겪게 되는 고난과 어려움들이 있지만 우리 앞서 행하신 예수님의 순종하심, 하나님의 뜻을 위해 기도함 속에 십자가를 어린양처럼 아무소리 내지 않고 지고 걸어가신 그 예수님을 바라보고 믿을 때 바른 말을 지킬 수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믿음만을 말하지는 않고 사랑을 함께 말합니다. 믿음만으로 완벽하지 않습니다. 고린도전서에서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고린도전서 13:2절에 “내가 예언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또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지키고 살아가야 할 복음의 삶은 믿음과 함께 사랑이 함께 해야 하는 삶입니다.
우리에게 산을 옮길 만한 믿음이 있다하더라도 사랑이 없는 믿음은 교만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업신여기고, 정죄하고 판단하며 나의 의를 드러낼 수 있습니다. 사랑이 없는 믿음으로는 다른 영혼들의 마음을 열게 할 수 없습니다. 복음을 받아들이게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주변을 보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안다고 하고, 자신의 구원받은 것을 확실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지만 그 삶에 사랑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래 참음이 없고, 온유함이 없이 분노하고, 시기하고, 자랑하고, 교만하고, 무례히 행하고, 자기 유익만을 구하는 모습으로 인해 주변의 사람들의 마음을 닫게 하고, 복음에 대해, 전도함에 거부감을 갖게 하는 분들을 보지 않습니까?
하나님 말씀을 굳게 붙잡고 진리를 따른다고 하는데 다른 사람에 대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마음이 없으면 다른 사람에 대해서 판단, 정죄하는 바리새인의 잘못된 신앙으로 변하기 쉽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없으면 고난과 어려움이 있을 때, 내 마음이 상하고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불평과 원망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즉 사랑이 없는 믿음은 다른 사람들을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모든 일을 행할 때, 사람들을 대할 때 복음의 역사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변화와 열매가 맺게 되는 것입니다.
말씀을 지키는 것 중요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지키는 것이 되면 형식주의가 됩니다. 무엇을 지키는 것보다 어떻게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형식적으로, 마지못해 억지로, 다른 사람에게 보이려고, 습관적으로가 아닌 내가 받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원의 사랑이 동기가 되는 그 믿음과 사랑이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 복음의 삶을 지키는 방법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러한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과 사랑으로 지키기 위해서 내 힘과 결단, 노력만으로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14절에 “우리 안에 살고 계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 맡은 바 선한 것을 지키십시오” 라고 명령하십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사랑으로 하나님께서 명하신 복음과 말씀을 지키기 위해서는 성령님의 도우심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성령님이 계시기 때문에,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지킬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힘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죄성, 우리의 기질, 우리의 힘과 결단만으로는 하나님께서 지키라고 하신 것을 지킬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과 명령대로 순종하며 믿음과 사랑으로 감당해 나갈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바로 성령님이십니다. 성령님이 함께 하심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힘의 근원이 되시는 성령님이 우리 안에 계시기에 우리가 그분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맡겨진 것을 지킬 수 있고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을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령님의 손에 붙들려서 그분이 사용하시는 도구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성령님의 충만함을 위해서, 성령님께서 나로 하여금 감당할 수 있는 도구가 되기를 내어 드리는 기도를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거하시고 이끄시고 이루시는 성령님께서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 힘 있게 감당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기도함으로 하나님께서 힘써 지키라고 하신 복음과 구원과 하나님의 뜻과 명령을 지켜 나가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