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디모데전서 5:13-16

13 또한 그들은 이 집 저 집 돌아다니면서 빈둥거리는 것을 익힐 것입니다. 더욱이, 그들은 빈둥거릴 뿐만 아니라 수다를 떨고, 남의 일에 참견하고,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할 것입니다.
14 그러므로 젊은 과부들은 재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가정을 다스려서, 적대자들에게 비방할 기회를 조금도 주지 말기를 바랍니다.
15 어떤 과부들은 이미 곁길로 나가서 사탄을 따라갔습니다.
16 어떤 여신도의 집안에 과부들이 있거든, 그 여신도가 그들을 도와주어야 할 것이요, 교회에 짐을 지우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야 교회가 참 과부들을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

본문의 말씀은 3절부터 연결된 교회 안에 있는 과부들에 대한 권면과 명령입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은 과부들이 지켜야 할 태도에 대한 교훈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또한 모든 여자 성도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교훈의 말씀이기도 하고, 신앙생활하는 우리 모두가 조심해야 할 부분을 알려 주시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잘못하면 하나님을 믿는 바른 신앙에서 벗어나 사단을 따라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5절에 “어떤 과부들은 이미 곁길로 나가서 사탄을 따라갔다”라고 알려 주면서 경고하십니다.

13절을 보십시오. “또한 그들은 이 집 저 집 돌아다니면서 빈둥거리는 것을 익힐 것입니다. 더욱이, 그들은 빈둥거릴 뿐만 아니라 수다를 떨고, 남의 일에 참견하고,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할 것입니다”“또 그들은”이란 앞에서 말한 젊은 과부들을 말합니다. 바울이 젊은 과부들을 교회의 구제와 섬김의 명단에 올리지 말아야 할 또 다른 이유가 이들이 해서는 안될 일들을 하기 쉽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자매들이 모여서 교제하고 서로의 삶을 나누는 것,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교제가 자칫 잘못하여 방향을 잃어버리면 다른 성도에 대한, 교회에 대한, 누군가에 대한 험담이나 불만을 공유하는 오히려 문제를 만드는 모임으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여자들만이 아닌 형제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에베소서 5:15-16절에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라고 권면하십니다. 즉 시간이 있다고 사람들과 만나 쓸데없는 수다로 시간을 버리지 말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특별히 젊은 과부들을 교회의 구제 명단에 올리지 말라고 한 이유가 이런 일을 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일을 해서 생활하지 않고 구제를 받아 생활하게 되면 남는 시간을 게으르게 이 집 저 집 다니며 수다를 떨고, 해서는 안되는, 전해서는 안되는 남의 일에 대해 소문을 전하는 험담의 죄를 짓기 쉽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젊은 과부에게만 있는 문제가 아니라 모든 성도들이 빠질 수 있는 문제입니다. 우리의 죄성은 놀기를 좋아합니다. 게으르기 쉽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남으면 좋은 일에 힘쓰기보다 육신의 욕망을 따라 죄를 짓는 일에 유혹을 받기가 쉽습니다. 그렇기에 성도들은 부지런히 일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특별히 죄를 지을 한가한 시간을 없애야 합니다. 물론 열심히 일하며 피곤할 때 쉼은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사탄의 유혹에 넘어갈 시간이나 기회를 없애는 것이 지혜입니다.

시간이 남아서 게으름을 부리며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의 특징은 수다를 떨고 남의 일에 참견하고 쓸데없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바쁜 사람은 남의 말을 할 시간도 없습니다. 그러나 한가한 사람은 남에 대한 말, 그것도 험담을 나누기가 쉽다는 것입니다. 남의 잘못을 들추어 헐뜯는 험담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 쉽다는 것입니다.

성도된 수다쟁이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참견하기 좋아하는 자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향한 관심과 사랑과 섬김은 참견과 다릅니다. 참견은 진실한 사랑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고, 정말 다른 사람을 위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할 일이 없이 게으르기 때문에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면서 무익한 말들을 하면서 귀한 시간을 허비하며 다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게으르게 지내는 것을 배울 것이 아니라, 부지런하고 바쁘게 사는 삶을 배워야 합니다. 나에게 주어진 일이 많든지 적든지, 크든지 작든지, 최선을 다하고, 성실하게 참견하는 자가 아니라, 돕는 자, 섬기는 자, 꼭 필요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14절 말씀에 “그러므로 젊은 과부들은 재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가정을 다스려서, 적대자들에게 비방할 기회를 조금도 주지 말기를 바랍니다” 라고 경고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젊은 과부들이 교회에서 구제하고 도와줌으로 한가하게 돌아다니면서 험담이나 하고 수다를 떠는 것보다 재혼하여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이 더 좋다는 것입니다. 젊은 여자들이 다시 재혼을 하여 아이를 낳고 양육하며 가정을 돌보는 것을 선한 행실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사탄으로 하여금 젊은 여자들을 미혹하고 죄를 짓게 하여 비방할 기회를 차단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디모데전서 5장의 말씀을 몇일간 함께 나누었습니다. 5장의 말씀을 정리하면 성도된 우리는 교회의 성도들을 나이드신 분들을 나의 아버지, 나의 어머니, 나의 형, 동생, 누나, 여동생처럼 공경하며 순결하게 예의바르게 대해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 안에 도움이 필요한 성도들을 물질적으로 또한 영적으로 도와야 합니다.

그러나 성도들 돕는 일도 지혜롭게 분별하여 하라는 것입니다. 특별히 과부를 돕는 일에 대해 말씀하실 때 우선적으로 가족이, 자녀들이 책임을 지고 책임지고 도우라는 것입니다. 교회는 도움이 진정 필요한 사람의 형편을 살펴서 참 과부가 되는 자들을 도우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가 구제하고 돕는 것은 세상과 사회가 하는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교회와 성도들이 어려운 성도들 돕는 것은 단지 성도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성도를 돕는 궁극적인 목적은 성도가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주님을 위해 수고하는 성도로 세우는데 있는 것입니다. 주님께 소망을 두고, 주님을 위해, 더 나아가 교회와 성도들을 섬기는 자로 설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그러한 섬김과 도움을 주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영적으로 육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성도들을 돕는 교회와 사역을 감당하는 교회와 구역, 전도회가 되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내가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영적인 눈을 열어 내 곂에 있는 가족과 그리고 성도들 가운데 영적인 필요가 있는 사람들의 형편을 살피고 그에 맞는 도움의 손길, 혹은 기도의 중보를 해 주는 사랑의 관심이 전달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로 인하여 우리 교회가 영적 가족이라는 것을 모든 성도님들이 느끼며 그로 인해 기뻐하고 행복한 은혜와 사랑이 넘치는 교회와 신앙으로 세워지기를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Follow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