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베드로후서 3:11-13
11 이렇게 모든 것이 녹아버릴 터인데, 여러분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여러분은 거룩한 행실과 경건한 삶 속에서
12 하나님의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그 날을 앞당기도록 하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날에 하늘은 불타서 없어지고, 원소들은 타서 녹아버릴 것입니다.
13 그러나 우리는 주님의 약속을 따라 정의가 깃들여 있는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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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오늘 본문을 통하여 11절에 “이렇게 모든 것이 녹아버릴 터인데, 여러분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라고 질문하십니다. ‘이렇게 모든 것이 녹아버릴 터인데’ 라는 말씀의 의미는 우리의 삶의 마지막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셔서 이 세상을 심판하시고 멸망시키실텐데 우리가 이 세상을 살면서 어떤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는 것입니다.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 것이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우리들은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면서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 땅이 아닌 영원한 천국에서 살 것을 기대하며 기다리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주님 앞에 설 날 칭찬과 하늘의 상을 받는 축복의 사람들 입니다.
11-12절을 다시 봅니다. “이렇게 모든 것이 녹아버릴 터인데, 여러분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여러분은 거룩한 행실과 경건한 삶 속에서 하나님의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그 날을 앞당기도록 하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날에 하늘은 불타서 없어지고, 원소들은 타서 녹아버릴 것입니다” 마지막 날,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날에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하늘은 불타서 없어지고 원소들은 타서 녹아버릴 것입니다” 라고 알려 주십니다.
쉽게 표현하면 마지막 날에 하나님께서 이 땅을 불로 심판하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세기 7장에 온 세상의 인간들이 죄악으로 가득했을 때 물로 심판하시겠다고 노아에게 말씀하셨고 노아는 그 홍수 심판을 대비하여 방주를 만들어 구원을 받습니다. 노아의 식구 8명과 노아의 방주에 들어간 각 쌍의 동물들 외에 하나님의 선포와 예언하신대로 온 세상이 물에 잠겨 멸망을 당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후에 성경을 통하여 죄로 가득한 이 세상을 예수님의 재림과 함께 불로 심판하시겠다고 선포하시고 예언해 주셨습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재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식,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명예와 성공, 이 모든 것이 결국 다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 약속과 예언을 믿는 자들이라면 어떻게 살겠습니까? 이 세상의 재물을 더 모으려고 기를 쓰겠습니까? 세상의 것들을 더 가지고 얻으려고 목숨을 걸고 애쓰지 않을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조금 손해보고 잃는다고 아옹다옹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더 많이 가진 사람들, 누리는 사람들을 부러워하면서 그런 것 못 가졌다고 원망불평하면서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곧 재림하실 예수님을 맞이하고 영원한 천국에서 영원히 살 것을 약속받고 믿는 성도된 우리들을 향하여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서 그러한 세상의 것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사는 자들이 아니라 거룩한 삶을 살라고 명령하십니다. 11-12절입니다. “이렇게 모든 것이 녹아버릴 터인데, 여러분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여러분은 거룩한 행실과 경건한 삶 속에서 하나님의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그 날을 앞당기도록 하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거룩한 행실과 경건한 삶”이 하나님의 날이 오기를 기다리는 성도들의 삶이되어야 합니다. 거룩함이란 구별됨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들이기 때문에 이 세상의 법과 가치관과 삶의 행동과 방법과 다른 하늘의 법, 하나님의 법대로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성공이나 소원, 세상의 방법과 행동을 따르는 자들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영원한 하늘의 상을 위해 살아가는 삶, 나를 위하고, 나의 욕심과 뜻을 위해 사는 삶이 아닌 하나님을 위하여, 주님의 뜻대로 희생과 용서, 인내와 내려놓음, 믿음과 소망 가운데 성령의 인도하심, 하나님의 말씀과 뜻대로 살아가는 거룩한 삶, 구별된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5장의 말씀을 인용한다면 어두운 세상에 빛과 소금의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는 선한 일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삶을 살 수 있는 이유와 동기는 바로 경건한 삶, 즉 하나님을 경외하는, 두려워함에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 하나님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은 세상을 두려워합니다. 세상을 두려워하기에 세상을 따라 삽니다. 세상의 방법으로 삽니다. 가난을 두려워하고, 질병을 두려워하고, 문제와 어려움을 두려워합니다. 가난함을 두려워하기에 어찌하든 나를 위해 재산과 재물을 쌓아 놓으려고 애를 씁니다. 육신의 병과 아픔을 두려워하여 어찌하든 내 몸의 건강을 위해서 애를 씁니다. 문제와 어려움을 두려워하기에 거짓과 변명, 도망하고 숨습니다.
하지만 진정 주님의 재림을 믿고 기다리는 사람들, 그 날에 하나님 앞에 서게 될 날을 믿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앞에 설 날 내가 주님 앞에 어떠한 평가를 받을지를 두려워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대로 살았는지, 주님의 뜻대로 살았는지, 주님의 사명을 감당했는지, 주님의 인도하심대로 살았는지를 두려워합니다.
그렇기에 이 땅에서 세상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두려움이 삶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경외함으로 경건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11절의 “경건한 삶” 이라는 ‘경건’이라는 말의 원어는 ‘유세베이아’라는 단어인데 이 단어는 두 단어가 연결된 단어입니다. ‘좋은, 올바른’이라는 의미를 가진 ‘유’라는 단어와 ‘예배’라는 의미를 가진 ‘세베이아’ 라는 단어가 합쳐서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올바른 예배를 드리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진정 주님이 오시는 날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마지막 날에 하나님께 칭찬과 놀라운 하늘의 상을 받는 삶을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경건의 삶, 즉 참된 예배는 어떻게 드리는 것입니까? 단지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배를 보고 평가하는 것이 아닙니다. 찬양팀의 찬양곡이 내가 원하는 찬양인지 아닌지, 노래는 잘 하는지, 과한 행동을 하는지 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설교를 평가합니다. 목사가 감정을 집어 넣었는지 아닌지, 설교가 긴지 짧은지, 예화가 맞는 것인지 아닌지, 내게 은혜가 되는지 아닌지, 더 나아가 나를 때리는 설교인지 아닌지 판단합니다.
내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으려는 마음과 자세가 바른 예배입니다. 찬양의 가사 하나 하나가 바로 나의 마음과 감사와 받은 은혜를 고백하는 나의 고백으로 찬양하며 나의 믿음의 결단과 헌신으로 드리는 찬양이 하나님이 받으시는 찬양이요 예배입니다. 내 감정이나 지금의 상황에 상관없이 믿음으로 결단하여 찬양하며 내 원함과 다를지라도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하겠다고 헌신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받는 예배가 바른 예배입니다. 그런 예배를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고 우리로 하여금 이 세상에서 구별된 삶, 믿음의 삶, 분별하여 살아가는 지혜와 힘을 주시는 것입니다.
예배는 사람들에게 보여 주기 위해 형식적으로 참석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심을 바로 알고, 그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사랑과 구원에 감사하며, 내게 주실 말씀, 즉 하나님의 명령과 뜻대로 살기를 결단하여 마음을 열고 말씀을 받고 믿음으로 순종하는 결단이 있는 예배가 바른 예배, 경건의 삶, 하나님이 원하시는 마지막 날 주님 앞에 설 날을 기대하며 기다리며 살아가는 성도의 삶이라는 것입니다.
12절에 “하나님의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그 날을 앞당기도록 하여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권면합니다. 하나님을 바로 알수록, 영적인 눈이 열릴수록 하나님의 날, 주님의 재림의 날, 다시 말해서 이 땅의 삶을 마치고 영원한 천국에 들어갈 날을 기다리며 사모하게 되고, 그 날이 빨리 오기를 소원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날이 오면 우리 믿는 성도들은 더 이상 고통과 아픔, 상처와 눈물, 답답함과 어려움 세상에 살면서 경험하는 모든 것들에게서 자유하게 될 것입니다. 영원한 기쁨과 행복을 누리는 죄 없는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이 땅에서 누리는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축복의 삶을 살게 될 것임을 알기에 그 날을 간절히 사모하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것이 13절의 약속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약속을 따라 정의가 깃들여 있는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놀라운 하나님의 나라인 천국이 우리가 영원히 살 곳임을 분명히 알고 깨달아 이 땅에서 거룩한 행실과 경건한 삶, 참된 예배자로서 세상과 구별된 빛과 소금의 삶을 살아가는 자로 서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