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히브리서 3:5-11
5 모세는, 하나님께서 장차 말씀하시려는 것을 증언하기 위한 일꾼으로서, 하나님의 온 집안 사람에게 성실하였습니다.
6 그러나 그리스도는 아들로서, 하나님의 집안 사람을 성실하게 돌보셨습니다. 우리가 그 소망에 대하여 확신과 자부심을 지니고 있으면, 우리는 하나님의 집안 사람입니다.
7 그러므로 성령이 이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8 너희 조상들이 광야에서 시험받던 날에 반역한 것과 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아라.
9 거기에서 그들은 나를 시험하여 보았고, 사십 년 동안이나 내가 하는 일들을 보았다.
10 그러므로 나는 그 세대에게 분노해서 말하였다. ‘그들은 언제나 마음이 미혹되어서 내 길을 알지 못하였다.’
11 내가 진노하여 맹세한 대로 그들은 결코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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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은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놀라운 축복을 받은 자들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를 주님으로 믿고 따르는 종으로 부르심과 택하심을 받은 자들입니다. 그리스도의 종이 된 우리들에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충성됨입니다. 그렇기에 고린도전서 4장에 “맡은 자들에게 구할것은 충성이다” 라고 말씀하셨고 마지막 날에도 칭찬하시는 기준이 “착하고 충성된 종아” 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충성된 일군으로 주님을 따르고 섬기는 종으로 서야 합니다. 충성이란 뜻을 사전에서는 “나라, 조직, 지도자 등을 위해 거역하지 않고 몸을 바쳐 순종한다는 뜻” 이라고 알려줍니다. 하나님의 성도된 우리, 구원 받은 우리, 택함 받은 우리는 하나님을 위해 거역하지 않고 몸을 바쳐 순종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시대를 보면 충성심을 찾기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본문 히브리서에서는 하나님께 충성된 사람으로 모세를 우리에게 본을 보여 말하고 있습니다. 5절을 보십시오. “모세는 하나님께서 장차 말씀하시려는 것을 증언하기 위한 일꾼으로서 하나님의 온 집안 사람에게 성실하였습니다” 성실이라는 단어가 개역 성경에는 충성이라고 번역되어 있습니다. “모세는 장래에 말할 것을 증거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온 집에서 사환으로 충성하였고”
성실, 충성 같은 말이지만 충성이라는 말이 훨씬 우리에게 더 이해가 되는 단어입니다. 예수님에 대해 6절에도 같은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아들로서 하나님의 집안 사람을 성실하게 돌보셨습니다” “그리스도는 그의 집 맡은 아들로 충성하였으니” 모세도 충성하였고 예수님도 충성하였으니 우리도 모세와 예수님처럼 우리도 하나님과, 교회와, 이웃과, 사명에 대해 충성을 하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충성됨이 어떠한 것인가를 알려 주시기 위해 본문은 충성하지 않고 불충성해서 멸망을 당했던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를 7절에서부터 설명해 주고 계십니다. 이집트에서 400년간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께서는 젖과 꿀이 흐르는 축복받은 가나안 땅을 주시고 인도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래서 모세를 보내 수많은 기적을 일으키시고 바로 왕의 손에서 구원하셨습니다. 홍해를 가르시고 육지처럼 건너가게 하셨습니다. 광야를 지나 약속의 땅, 축복의 땅 가나안 땅 앞까지 인도하셨는데 이스라엘 백성 1세대들은 약속받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다 망하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그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진노하게 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10-11절 “그러므로 나는 그 세대에게 분노해서 말하였다 그들은 언제나 마음이 미혹되어서 내 길을 알지 못하였다 내가 진노하여 맹세한 대로 그들은 결코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진노하게 하는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어떠한 모습에 하나님께서는 진노하셨습니까? 시편 95편에서 그 이유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95:8-11 “므리바에서처럼 맛사 광야에 있을때처럼 너희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아라 너희의 조상들은 그때에 내가 한 일을 보고서도 나를 시험하고 또 시험하였다. 사십년을 지나면서 나는 그 세대를 보고 싫증이 나서 그들은 마음이 빗나간 백성이요 나의 길을 깨닫지 못하는 자들이구나 하였고 내가 화가 나서 그들은 나의 안식에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하고 맹세까지 하였다” 므리바와 맛사 광야에 있을 때처럼 너희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고 명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므리바에서, 맛사에서 하나님을 분노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므리바의 사건은 출애굽기 17장에 나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놀라운 10가지 재앙을 이집트에서 행하신 일, 홍해가 갈라 마른 땅처럼 지나가게 하신 일, 그리고 광야로 들어갔을 때 매일 아침 하늘에서 만나를 내리시어 먹는 기적도 보았습니다. 그런 놀라운 기적을 보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으로 가기 위해 광야의 길을 가는 중에 도착한 곳이 르비딤이라는 곳입니다.
그런데 그 곳에서 마실 물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를 원망하고 대들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17:2“당신들이 어찌하여 나에게 대드십니까? 어찌하여 주님을 시험하십니까?” 하고 책망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17:3 “백성들이 모세를 원망하며 모세가 왜 그들을 이집트에서 데려왔느냐고 그들과 그들의 자식들과 그들이 먹이는 집짐승들을 목말라 죽게 할 작정이냐고 하면서 대들었다”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과 기적들, 함께 하심을 보았음에도 마실 물이 없다고 원망하고 대드는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원망한 곳이 르비딤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인도하심을 의심한 곳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시험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모세를 향하여,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는 마음과 모습, 태도가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의 충성됨이 아닌 하나님을 분노케 하는 모습이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땅을 살면서 르비딤과 같은 환경을 만납니다. 물이 없어 고생하는 어려움을 당합니다. 예수를 믿으면, 하나님을 믿으면 축복을 받습니다. 그러나 그 축복은 환난과 어려움을 전혀 겪지 않는 축복은 아닙니다. 우리를 축복의 땅 가나안으로 가는 길에는 목마름도 있고 전쟁도 겪고, 광야를 걸어야 하는 고통도 따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갈 때 르비딤을 만난 것처럼 우리 또한 천국을 향해 이 땅을 살아갈 때 르비딤을 만납니다.
그러나 그 르비딤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전에 하나님을 더 의지하는 법을 배우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여러 가지 어려움과 시험과 환난을 허락하십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시험입니다. 그것이 바로 르비딤입니다. 그 르비딤을 만났을 때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가르신 홍해를 건넜고 하늘에서 내리는 만나를 먹고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했지만 잠시동안의 목마름이라는 르비딤을 만났을 때 원망했습니다. 원망했다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과 함께 하심, 살아계심을 의심하는 불신앙입니다. 어려움을 만났다면 하나님께 간구하고 하나님을 더 가까이 했어야 하는데 모세를 원망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을 원망한 것이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 원망들이 하나님을 진노하시게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스라엘 백성은 르비딤만이 아니라 가나안 땅으로 가는 광야의 길에서 계속적으로 원망하며 나아갔습니다. 그 결과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는 축복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다 죽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러한 원망과 불신앙을 보인 이유를 마음이 완고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8절 “너희 조상들이 광야에서 시험 받던 날에 반역한 것과 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아라”우리가 하나님 앞에 충성됨을 보이기 위해서 마음을 부드럽게 해야 합니다. 완고하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마음이 완고하게 된 사람들은 충고를 듣지 않습니다. 내 감정, 내 생각, 내 판단에만 사로 잡혀서 삽니다. 지금 당장 물이 없다는 이유로, 내가 불편하고,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마음을 완고하게 해서 원망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원망과 불평, 탓, 비난, 정죄하는 마음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마음, 그러한 말, 그러한 태도를 보여서는 안된다고 모세가 충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듣지 않습니다.
하나님 앞에 진정으로 충성된 사람은 고난 앞에 마음을 부드럽게 합니다. 나의 죄를 돌아보고, 나의 부족함 때문임을 깨닫고 회개합니다. 그 문제와 어려움을 하나님 앞에 가져가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마음에 근심과 걱정, 혹은 분노와 불편함, 원망과 탓하는 마음, 누군가를 미워하고 비난하는 마음이 드는 것이 바로 마음이 완고해 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마음이 들때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돌이키지 않고 완고한 마음을 품고 말하고 행동하면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가지 못함을 알아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들은 충성된 하나님의 종이 되어 르비딤 즉 므리바라는 고난과 어려움을 만났을 때 부드러운 마음으로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를 구하여 하나님의 도우심과 채워주심으로 승리하는 하나님의 충성된 믿음의 종으로 서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