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도행전 24:10-20
10 그 때에 총독이 바울에게 말하라고 머리를 끄덕이니, 바울이 대답하였다. “총독님께서 여러 해 동안 이 나라의 재판장으로 계신 것을, 내가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기쁜 마음으로 내가 한 일을 변호하겠습니다.
11 내가 예루살렘에 예배하러 올라간 지 열이틀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은, 총독님께서도 곧 아실 수 있습니다.
12 그리고 나를 고발한 사람들은 내가, 성전에서나 회당에서나 성내에서, 누구와 논쟁을 하거나, 군중을 선동해서 모으거나, 하는 것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13 지금 그들은 내가 한 일을 들어서 고발하고 있지만, 총독님께 아무 증거도 제시할 수 없습니다.
14 그러나 나는 총독님께 이 사실을 고백합니다. 그것은 내가, 그들이 이단이라고 하는 그 ‘도’를 따라 우리 조상의 하나님을 섬기고, 율법과 예언서에 기록되어 있는 모든 것을 믿는다는 사실입니다.
15 그리고 나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있는데, 나를 고발하는 이 사람들도 그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곧 그것은 의로운 사람들과 불의한 사람들의 부활이 장차 있으리라는 것입니다.
16 그러므로 나도 언제나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거리낌없는 양심을 가지려고 힘쓰고 있습니다.
17 나는, 내 겨레에게 구제금을 전달하고, 하나님께 제물을 바치려고, 여러 해 만에 고국에 돌아왔습니다.
18 그들은, 내가 제물을 바치는 절차로 성전에서 정결예식을 행하는 것을 보았을 뿐이고, 내가 작당을 하거나 소동을 일으키는 것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19 그 자리에는 아시아에서 온 몇몇 유대 사람이 있었는데, 내가 한 일을 들어 고발할 것이 있으면, 그 사람들이 총독님 앞에 나타나서 고발했어야 마땅할 것입니다.
20 그렇지 않으면, 내가 의회 앞에 끌려가서 섰을 때에, 이 사람들이 내게서 무슨 잘못을 찾아냈는지, 그것을 말하라고 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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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내용은 총독 벨릭스 앞에서 바울을 재판하면서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을 대변하는 더불로가 바울을 고발한 내용에 대해서 바울이 변호하는 내용입니다. 더둘로가 바울을 고발한 내용은 세 가지입니다. 5-6절을 보면 “이 자는 염병 같은 자요, 온 세계에 있는 모든 유대 사람에게 소란을 일으키는 자요, 나사렛 도당의 우두머리입니다. 그가 성전까지도 더럽히려고 하므로, 우리는 그를 붙잡았습니다” 분명 이들은 벨릭스 총독 앞에서 바울을 고소할 가장 큰 죄악들을 생각했을 것이고 상의하여 가져 나온 목록이었을 것입니다.
첫째 고소의 내용은 “이 자는 염병 같은 자요 온 세계에 있는 모든 유대 사람들에게 소란을 일으키는 자” 라는 것입니다. 어제 이미 나누었지만 바울이 유대교로서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이단 사상을 온 세계에 다니며 특별히 흩어져 살고 있는 유대인들에게 소동을 일으키는 악한 일을 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고소의 내용은 바울이 이 나사렛 도당의 우두머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고소의 내용은 바울이 예루살렘 성전을 더럽히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고소의 내용에 대해 바울이 자신이 아무런 죄가 없음을 변호하는 내용이 오늘 우리가 읽은 내용입니다. 바울은 자신에 대해 첫 번째로 고소한 “전염병 같은 자라”는 고발에 대해서 11-13절에 이렇게 변호합니다. “내가 예루살렘에 예배하러 올라간 지 열이틀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은, 총독님께서도 곧 아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를 고발한 사람들은 내가, 성전에서나 회당에서나 성내에서, 누구와 논쟁을 하거나, 군중을 선동해서 모으거나, 하는 것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지금 그들은 내가 한 일을 들어서 고발하고 있지만, 총독님께 아무 증거도 제시할 수 없습니다”
바울은 자신에 대해 가는 곳마다 잘못된 사상을 전하여 사람들을 선동하고 다닌다고 고발했지만 사실 예루살렘에 몇 년 만에 돌아 왔는데 돌아온지 12일 동안 자신은 성전이나 회당이나 예루살렘 성내에서 그들이 고발하는 사람들에게 전도하거나, 선동하거나 논쟁한 적이 없고 그렇게 증언할 증인도 하나 없다는 것입니다.
사실 바울은 가는 곳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지만 이번 예루살렘에 올라왔을 때는 성령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면 잡히게되고 큰 어려움을 당할 것이라는 것을 알려 주었기에, 그리고 예루살렘 교회 리더들도 바울에 대한 잘못된 소문을 많이 들었기에 조심하고 자중하라고 권면했기에, 그리고 하나님의 뜻이 자신이 예루살렘이 아닌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하기를 원하심을 알았기에 예루살렘에서는 나실인의 서약에 대한 제사에만 참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벨릭스 총독이 가장 신경 쓰이는 예루살렘 성에서의 소동이나 반란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기에 자신은 예루살렘에서 어떠한 소동이나 반란이 일어날만한 일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리며 자신을 변호한 것입니다.
두 번째, “나사렛 이단의 우두머리”라고 하는 고발에 대해서 변호하는 내용이 14-16절입니다. “그러나 나는 총독님께 이 사실을 고백합니다. 그것은 내가, 그들이 이단이라고 하는 그 ‘도’를 따라 우리 조상의 하나님을 섬기고, 율법과 예언서에 기록되어 있는 모든 것을 믿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나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있는데, 나를 고발하는 이 사람들도 그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곧 그것은 의로운 사람들과 불의한 사람들의 부활이 장차 있으리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도 언제나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거리낌없는 양심을 가지려고 힘쓰고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을 ‘나사렛 도당의 우두머리’ 라고 고발하는 것에 대해 일단은 맞다고 고백합니다. 자신은 자신을 고발하고 있는 유대인들의 종교 지도자들이 이단이라고 하는 나사렛 예수를 믿고, 예수님의 도를 따르고, 그 복음을 전하지만 자신이 믿고 따르고 전하는 도는 정통 율법과 예언서인 성경에서 예언하신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바로 따르고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변호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바울은 자신이 믿고 따르고 전하는 그들이 이단이라고 말하는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이단이 아니라 율법과 예언서 즉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과 약속의 핵심이고 정통이라는 것입니다. 그동안 기다리며 소망해 왔던 메시야 구원자가 바로 예수님이시며 그분이 바로 죽음과 부활 후에 심판하실 부활의 주님이시며 심판자이시라는 것을 바로 믿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알려 주시고 전하라고 깨닫게 하신 복음이기에 자신이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거리낌 없는 양심으로 전해야 할 구원의 복음을 전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절대 자신의 이익이나 선동, 권력, 반란을 위해 잘못된 사상이나 이단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그들이 고발한 성전까지 더럽힌 자라는 것에 대해서 변호한 내용이 17-18절 말씀입니다. “나는, 내 겨레에게 구제금을 전달하고, 하나님께 제물을 바치려고, 여러 해 만에 고국에 돌아왔습니다. 그들은, 내가 제물을 바치는 절차로 성전에서 정결예식을 행하는 것을 보았을 뿐이고, 내가 작당을 하거나 소동을 일으키는 것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바울이 예루살렘에 올라와 성전을 더럽혔다는 고소는 바울이 아빙인은 들어갈 수 없도록 규정된 율법을 어기고 함께 온 이방인을 데리고 들어갔다고 고소한 것인데 바울은 자신을 고소한 내용처럼 성전을 더럽히는 일, 즉 이방인을 데리고 들어간 일도 없고 자신은 유대인들이 행하는대로, 또한 율법이 정한대로 서약한 나실인들을 데리고 정결예식과 제물을 드렸을 뿐이라고 분명하게 변호한 것입니다.
바울의 변호는 담대했습니다. 바울이 고백한 것처럼 자신이 하나님 앞과 사람들에게 양심에 거릴낄만한 일을 하지 않고 살았다는 것입니다. 총독 벨릭스 앞에 바울을 고소한 대제사장들과 종교 지도자들, 그리고 유대인들이 하나님 앞에서 양심을 버리고 자신들의 이익과 권력, 자리를 위해서 살아가는 자들이었습니다. 자신들이 행한 일들과 자신들의 권력과 이익에 손해가 나기에 바울을 죽이겠다고 고소한 것입니다. 자신들이 양심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이 아닌 자신들의 욕심을 위해 바울이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복음을 거부하고 그 복음을 방해하는 일에 힘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저와 여러분들의 마음과 신앙이 하나님 앞에 양심에 거리낌이 없는 신앙이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믿고 따르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그 놀라운 사랑과 은혜, 구원에 감사함으로 세상과 육신의 욕심과 편함, 나의 자존심과 고집과 욕심을 버리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순종과 충성의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한 삶을 기뻐하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과 역사하심을 경험하며 세상과 사단이 공격하는 공격과 고소와 수많은 방해속에서도 든든히 서고 승리하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