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도행전 15:22-30
22 그래서 사도들과 장로들과 온 교회가 대표들을 뽑아서,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안디옥으로 보내기로 결정하였다. 그래서 대표로 뽑힌 사람은 신도들 가운데서 지도자인 바사바라고 하는 유다와 실라였다.
23 그들은 이 사람들 편에 아래와 같은 내용의 편지를 써 보냈다. “형제들인 우리 사도들과 장로들은 안디옥과 시리아와 길리기아의 이방 사람 교우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24 그런데 우리 가운데 몇몇 사람이 [여러분에게로 가서], 우리가 시키지 않은 여러 가지 말로 여러분을 혼란에 빠뜨리고, 여러분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였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25 그래서 우리는 몇 사람을 뽑아서, 사랑하는 바나바와 바울과 함께 여러분에게 보내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하였습니다.
26 바나바와 바울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해서 자기 목숨을 내놓은 사람들입니다.
27 또 우리가 유다와 실라를 보내니, 그들이 이 일을 직접 말로 전할 것입니다.
28 성령과 우리는 꼭 필요한 다음 몇 가지 밖에는 더 이상 아무 무거운 짐도 여러분에게 지우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29 여러분은 우상에게 바친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행을 멀리하여야 합니다. 여러분이 이런 것을 삼가면, 여러분은 잘 행한다고 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30 그들은 전송을 받고 안디옥에 내려가서 회중을 다 모아 놓고 그 편지를 전하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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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5장의 시작은 예루살렘 교회에서 논쟁이 되었던 구원과 율법의 관계, 즉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는다는 것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만이 아닌 율법과 할례를 받아야만 구원을 받는다는 논쟁에 관해 구원은 믿음과 은혜로 받는다는 것을 베드로와 바나바 바울의 간증과 야고보의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의 성취를 통한 말씀에 근거하여 선포하며 결론을 냅니다. 그리고 믿는 이방인들에게 피해야 할 일인 우상에 바쳐진 음식과 음행,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해야 함을 알릴 것으로 결론을 짓습니다.
구원에 관한 논쟁에 관해 분명하게 결론을 내린 후에 이 판결에 대해 여러 지역에 세워진 교회에 알리기로 하고 그 내용을 편지로 써서 전달하기로 합니다. 그래서 그 편지를 전달한 대표를 뽑습니다. 22절입니다. “그래서 사도들과 장로들과 온 교회가 대표들을 뽑아서,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안디옥으로 보내기로 결정하였다. 그래서 대표로 뽑힌 사람은 신도들 가운데서 지도자인 바사바라고 하는 유다와 실라였다”
바나바와 바울을 보내기로 하고 그들과 함께 동행할 대표자로 예루살렘 교회에 성도들 가운데 지도자로 섬기고 있는 바사바라고 하는 유다와 실라가 선택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각 교회에 알리라고 쓴 편지의 내용이 23-30절입니다. 편지의 내용은 우리가 그동안 나누었던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이방인 성도들에게 율법과 할례를 받지 않으면 구원을 얻을 수 없다라고 가르치는 유대 성도들로 인해 교회를 혼란하게 하고 이방인 성도들의 마음을 어지럽혔는데 그들은 예루살렘 교회에서 시키지 않은 말들이기에 더 이상 그들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우상에게 바친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행을 멀리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것이 복음이요 하나님의 구원의 방법입니다. 이 진리와 핵심이 로마서와 갈라디아서, 히브리서, 그리고 그 외의 신약성경의 핵심 주장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의 죽으심의 은혜와 죄 용서함의 은혜, 즉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는 믿음으로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는 것이 복음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 복음을 전하기 시작할 때부터 이 진리를 거부하고 구원을 받기 위해 복음 외에, 예수 외에 다른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가르치는 내부의 공격들이 있었습니다. 종교 개혁이 일어나게 된 것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구원 받음을 종교적인 행위와 면죄부와 같은 인간적인 생각과 철학, 덧붙임으로 확산되어 갈 때 종교 개혁자들이 복음과 구원의 진리를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경이라고 외치며 나갔던 것입니다.
이 시대에도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알려 주신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복음과 구원을 혼란하게 하는 거짓 가르침과 세상의 흐름들이 있습니다. 다시 한번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을 얻는 복음을 분명하고 확실하게 붙들고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예루살렘 교회에서는 하나님께서 주신 유일한 구원의 길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믿음으로 받는다는 것을 분명하다는 판결을 전달하는 자로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유다와 실라를 택하여 보냅니다. 이 중요한 일을 누구에게 보내는가는 중요한 일입니다. 분명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해 확실한 믿음을 가진 자들을 택하였을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알듯이 실라는 바울과 함께 2차 선교에 함께 하여 빌립보에서 바울과 함께 복음을 전하는 중에 귀신 들린 여종을 고쳐 준 일로 인해 그 주인의 모함으로 많이 맞고 묶여서 감옥에 던져지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바울과 함께 선교 사역을 감당했던 사람입니다. 유다와 실라가 이방인 교회에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대표로 가서 편지를 전하고 구원에 대한 논쟁을 설명하게 되는 중요한 일을 맡게 된 것은 이미 예루살렘 교회에서 성도들의 리더로 그러한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고, 확신하게 하는 일을 잘 감당하여 인정을 받고 있었기 때문인 것입니다.
우리 교회 성도님 한분 한분들도 유다와 실라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분명히 깨닫고 믿고, 가르치고 전하는 자들로 서기를 원합니다. 교회 안에서만이 아니라 이방인들에게로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분명하고 확실하게 전하고, 오직 구원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는 것에 있다는 전도와 선교의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 본문에 마음이 다가오는 구절이 바로 25-26절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몇 사람을 뽑아서, 사랑하는 바나바와 바울과 함께 여러분에게 보내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하였습니다. 바나바와 바울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해서 자기 목숨을 내놓은 사람들입니다”
예루살렘 교회 모임에서 의논하고 판결한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과 하나님의 은혜로 얻는 것이라는 것과 이방인 성도로서 버려야 할 것들을 전하는 일을 위해 대표로 뽑은 바울과 바나바 그리고 유다와 실라를 소개하는데 그들의 직분이나 학벌, 그들의 능력을 말하지 않고 단 한마디로 그들을 소개합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해서 자기 목숨을 내놓은 사람들” 이라는 것입니다.
예루살렘교회의 지도자들이 바나바와 바울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생명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러한 소개를 받고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놀라운 신앙입니다. 교회에 많은 성도들이 있지만 누군가에게 솔직하게 소개하기 어려운 성도들이 있습니다. 나이는 드셨고, 신앙생활 오래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자기 중심의 신앙생활, 작은 일에도 늘 시험에 들었다고 하고 상처 받았다고 하고, 덕이 되고 은혜 되는 말보다 말에 실수가 많고, 문제를 일으키고, 믿음의 든든함이 없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자기 고집과 자기 생각을 붙들고 양보와 순종함이 없고, 주님의 일보다 자신의 일을 중심으로 늘 변명하고 다음에 하겠다고 하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누군가 소개하기 참 불편합니다.
반면에 맡겨진 일을 충성되이 기쁨과 감사로 감당하고, 자신을 희생할 줄 알고, 자기 일보다 그리스도 예수의 일에 더 관심을 가지고, 복음의 삶을 살아가고 어찌하든 교회가 복음을 전하는데 힘을 쓸 수 있도록 애쓰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자랑스럽게 소개하고 싶은 성도들인 것입니다.
바울과 바나바, 그리고 유다와 실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해서 목숨까지 아끼지 않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저와 여러분들도 누군가 우리를 소개할 때 그러한 사람이라고 소개할 수 있는 신앙이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보실 때 진정 온 마음과 정성과 뜻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목숨까지도 바칠 각오를 하고 사는 신실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도전하고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