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도행전 15:12-18

12 그러자 온 회중은 조용해졌다. 그리고 그들은 바나바와 바울이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통하여 이방 사람들 가운데 행하신 온갖 표징과 놀라운 일을 보고하는 것을 들었다.
13 바나바와 바울이 말을 마친 뒤에, 야고보가 대답하였다. “형제 여러분, 내 말을 들어보십시오.
14 하나님께서 이방 사람들을 돌아보셔서, 그들 가운데서 자기 이름을 위하여 처음으로 한 백성을 택하신 경위를 시므온이 이야기하였습니다.
15 예언자들의 말도 이것과 일치합니다. 예언서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16 ‘이 뒤에 내가 다시 돌아와서, 무너진 다윗의 집을 다시 짓겠으니, 허물어진 곳을 다시 고치고, 그 집을 바로 세우겠다.
17 그래서 남은 사람이 나 주를 찾고, 내 백성이라는 이름을 받은 모든 이방 사람이 나 주를 찾게 하겠다.
18 이것은 주님의 말씀이니, 주님은 옛부터, 이 모든 일을 알게 해주시는 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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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5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원의 복음,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으면 은혜로 구원을 받는 복음을 이방인들이 받고 믿어 성도가 되고 곳곳에 이방인들 중심의 교회가 세워지는 상황 속에서 예수를 믿는 유대인들이 복음을 듣고 믿은 이방인 성도들에게 유대인들이 지키고 행하고 있는 율법, 특별히 할례를 받아야 구원을 받는다는 가르침과 주장에 대해 예루살렘 교회에서 사도들과 리더들이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모여 회의한 사건에 관한 내용입니다.

유대인들은 천년전부터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택한 백성으로 삼으셨다는 것과 모세를 통하여 율법을 받았다는 것을 자랑하며 그 율법을 지킴으로 의롭게 되고 구원을 얻는다는 사상속에 살아갔던 사람들입니다. 이방인들은 결국 구원 받지 못할 민족들이기에 무시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방인들이 자신들이 지켜 오고 있는 율법도, 할례도 받지 않고 단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입니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기만 하면 그 사람이 그동안 살아온 삶이 어떠하든 죄 용서함을 받고 구원을 받는다는 복음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그래도 선한 행위나 인간이 힘써서 무엇인가를 해야 얻는다는 사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떠한 분들은 농담과 비웃음으로 예수를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는다면 자신은 죽기 바로 전에 믿겠다고 복음을 거부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유대인들 가운데 예수를 믿는 자들이 여전히 율법과 할례를 받아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에 베드로 사도가 자신이 경험한 로마인 백부장 고넬료와 그의 가정에 모인 이방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믿을 때 자신들이 받은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신 사건과 사마리아 성에서 빌립 집사가 복음을 전하여 그들이 믿었을 때 그들에게 가서 안수하였을 때 그들도 동일한 성령님이 임하신 사건을 말하며 그들이 율법을 지키고 할례를 받았을 때 성령님이 임하신 것이 아닌 복음을 듣고 믿어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을 때 구원의 증거인 성령님이 임하신 사건을 말하며 구원을 받는 것에 율법과 할례가 필요한 것이 아님을 단언합니다. 그리고 율법의 멍에를 이방인들에게 매면 안된다고 말합니다.

그 말에 이어 바울과 바나바 역시 1차 선교를 하면서 복음을 받고 믿는 이방인들에게 동일한 구원의 역사가 일어난 것을 말합니다. 12절입니다. “그러자 온 회중은 조용해졌다. 그리고 그들은 바나바와 바울이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통하여 이방 사람들 가운데 행하신 온갖 표징과 놀라운 일을 보고하는 것을 들었다” 베드로 사도가 복음을 전할 때 임하셨던 그 성령님의 여러 가지 표징들이 나타났었다고 증언을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야고보가 말합니다. 13절입니다. “바나바와 바울이 말을 마친 뒤에, 야고보가 대답하였다. “형제 여러분, 내 말을 들어보십시오”이 야고보는 예수님의 제자 중에 하나였던 요한의 형제 야고보가 아닌 예수님의 육신의 동생 야고보입니다. 예수님께서 사역하실 당시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요 메시야 구원자임을 믿지 않았었지만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심 후에 부활하심을 보았고 그 후에 예수님이 메시야이신 것을 믿게 되었고 예루살렘교회의 지도자로 있었습니다. 신약의 야고보서를 쓴 사람도 바로 이 야고보입니다.

베드로와 바울은 그들이 보고, 경험한 것으로 구원은 오직 믿음과 은혜로 받는다는 것을 주장했습니다. 그런 그들의 주장에 야고보는 더 확실한 것으로 구원에 관해 대답합니다. 그것은 바로 그들이 주장이 성경과 일치하는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15절입니다. “예언자들의 말도 이것과 일치합니다. 예언서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이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의 경험은 각각 다를 수 있습니다. 구원을 받을 때의 느낌과 경험도 다릅니다. 어떤 분들은 예수를 믿을 때 큰 감동과 감격으로 눈물을 쏟고 마음 깊은 곳에서 뜨거움을 느꼈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말씀을 통해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영접 기도를 있는 그대로 따라 기도하며 영접했을 때 어떤 특별한 감정이나 느낌이 없었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각 사람의 경험이나 느낌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된 것이냐입니다. 아무리 어떠한 사람의 영적인 경험이 특별하고 신기하다고 해도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에서 벗어난 것이라면 그것은 하나님의 역사가 아닌 사단의 역사일 수 있습니다. 사단도 광명의 천사의 모습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야고보는 베드로와 바울의 경험이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된 것인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16절입니다. “이 뒤에 내가 다시 돌아와서, 무너진 다윗의 집을 다시 짓겠으니, 허물어진 곳을 다시 고치고, 그 집을 바로 세우겠다”라고 하신 아모스 9:11절의 말씀을 인용합니다. 아모스 선지자는 북 이스라엘의 우상숭배와 그 외의 수많은 죄악을 책망하면서 그 죄로 인해 멸망을 당할 것은 예언한 선지자입니다. 그러나 아모스 선지자는 멸망만을 예언한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보내실 구원자가 다시 회복 하시고 구원하신다는 소망과 기대의 예언을 전한 선지자입니다.

그러나 아모스 선지자나 그 외의 구약의 선지자들이 전한 하나님의 말씀은 단지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시키고 부흥시킬 구원자가 아닌 모든 민족을 죄에서 구원하실 구세주이셨고 에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어 십자가 위에서 죄의 형벌을 대속하심으로 에수를 믿는 모든 사람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신다는 것이 아모스 선지자의 예언이고 그 예언이 이방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요 하나님의 백성이 됨으로 그 예언이 이루어졌다고 야고보 사도가 말하는 것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하나님께서는 모든 이방 사람이 나 주를 찾아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게 하시겠다는 예언의 말씀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듣고 받은 이방인들로 인해 이루어졌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것이 17절이 말씀입니다 “그래서 남은 사람이 나 주를 찾고, 내 백성이라는 이름을 받은 모든 이방 사람이 나 주를 찾게 하겠다”

우리의 믿음과 확신의 근거는 하나님의 예언과 언약, 약속의 말씀이 되어야 합니다. 율법을 지키고, 할레를 받는 인간의 노력과 애씀으로 의롭다 함을 받고 구원을 받는 것이 더 타당하게 들리고 당연한 것 같이 생각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은 구원은 믿음으로, 은혜로 받는 것임을 분명하게 말씀하셨음을 알고 그 말씀에 근거한 확신으로 살아야 합니다.

구원만이 아닌 우리의 삶의 모든 말과 행동, 그리고 결정 역시 내 판단, 내 생각, 내 감정, 내 경험, 내 이해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과 명령이 무엇인지에 근거한 말과 행동, 결정이 되어야 합니다. 즉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하나님께서 무엇을 기뻐하시는지를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알고 그 말씀에 근거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 바로 구원 받은 성도의 삶임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아는 일에 힘쓰고, 그 말씀에 근거한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과 교회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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