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도행전 13:42-43
42 그들이 회당에서 나올 때에 사람들은 다음 안식일에도 이러한 말씀을 해 달라고 청하였다.
43 회중이 흩어진 뒤에도, 유대 사람들과 경건한 개종자들이 바울과 바나바를 많이 따랐다. 바울과 바나바는 그들에게 말을 걸면서, 늘 하나님의 은혜에 머물러 있으라고 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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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42-43절은 바울과 바나바가 비시디아 안디옥 유대인 회당에서 구약의 역사와 선지서에 예언된 하나님께서 보내실 구원자 메시야가 바로 예수이고 그 예수가 예루살렘에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구원의 말씀, 십자가의 복음을 전합니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과 메시야 구원자이심을 설명하고 그 예수를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을 때 죄 용서함의 축복과 구원을 받는다는 말씀과 함께 그 말씀을 거부했을 때 어떠한 결과를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하여 기억하고 받고 믿으라는 간곡한 부탁과 경고로 설교를 마칩니다.
회당에 있던 유대인들이 바울이 설교를 마치고 회당에서 나오자 다음 안식일에도 와서 이 복음에 대해 다시 설교해 달라고 청합니다. 42절입니다. “그들이 회당에서 나올 때에 사람들은 다음 안식일에도 이러한 말씀을 해 달라고 청하였다” 이러한 말씀이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말씀인 것입니다.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가 망했을 때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로 잡혀가 여러 나라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남은 백성들 가운데서도 나라가 망함으로 살 곳을 찾아 여러 나라고 흩어졌습니다. 그러한 상황으로 인해 지금의 투르키예, 터어키 나라 비시디아 안디옥이라는 곳에 정착하여 회당을 중심으로 살고 있던 유대인들은 여전히 회당에 모여 예배를 드리며 구약 성경을 읽고 들었습니다.
모세 오경인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통하여 하나님의 창조와 노아의 홍수, 이스라엘의 조상이 되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과 12 지파에 대한 내용, 그리고 이집트 노예생활과 모세를 통하여 구원 받은 사건, 사사기 시대의 역사와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의 왕들과 그 당시의 상황 속에서 선지자들이 예언서에 대해 읽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나라와 망했고 망국의 백성으로 흩어져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시겠다고 약속하신 구원자 메시야에 대한 말씀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그게 누구인지, 언제 그 구원자가 오시는지 알지 못하며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이 회당에 와서 전한 말씀은 그들이 깨닫지 못한 말씀이었습니다. 그들이 기대하던 그런 구원자에 대한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 죄 용서함을 받는 구원의 말씀이었고, 그동안 전해 들었던 예수라는 사람의 말씀과 병 고치는 능력, 그리고 얼마전 예루살렘에서 십자가 처형을 받았고 부활했다는 소문으로만 들었던 그 예수가 바로 구약의 말씀, 선지자들이 예언한 구원자 메시야라는 말씀에 놀란 것입니다. 바울이 구약에 인용된 선지서의 말씀으로 하나 하나 예수의 구원자 되심과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라는 설명에 놀랐고 더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바울에게 또 다시 그 말씀에 대해 알려 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이러한 마음이 복된 마음입니다. 우리가 교회에 나오고, 신앙생활을 하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배워야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알려 주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어떻게 죄인 된 우리가 죄 사함을 받고, 죄로 인해 하나님과 깨어진 관계, 죄의 형벌인 영원한 사망, 지옥의 형벌에서 구원 받을 수 있는 길을 알려 주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성경은 세상의 책이 아닙니다. 윤리와 도덕을 배우는 책이 아닙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예수를 믿을 수 있도록 구원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삶의 주님이 되시는 예수님을 믿고 따르고 그 뜻대로 살아가도록 하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렇기에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5:39절에 “너희가 성경을 연구하는 것은, 영원한 생명이 그 안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성경은 나에 대하여 증언하고 있다”라고 선포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속에 하나님의 마음,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이요 구원자 주님으로 믿고 영접하는 한 분은 진정 축복의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나를 내려 놓고 따르고 믿음으로 순종하는 사람은 축복의 사람입니다. 성경 말씀을 통해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듣고,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사람을 축복의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 속에 힘과 위로를 받고, 소망 가운데 담대함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축복의 사람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진리와 생명이 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감사함으로 받고 그 모든 말씀을 믿음으로 순종하며 살아가는 축복의 사람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죄 사함을 받고 구원과 영생을 얻을 수 있는 하나님의 말씀, 복음의 말씀을 듣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그들에게 생명의 말씀, 구원의 말씀을 전해야 할 의무와 사명이 저와 여러분들에게 있는 것입니다. 더 안타까운 것은 진리의 말씀을 듣고도 그 말씀을 믿음으로 마음에 받지 않고 거부하고, 의심하고, 주저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믿고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43절을 보면 “회중이 흩어진 뒤에도, 유대 사람들과 경건한 개종자들이 바울과 바나바를 많이 따랐다. 바울과 바나바는 그들에게 말을 걸면서, 늘 하나님의 은혜에 머물러 있으라고 권하였다” 라고 말합니다. 바울과 바나바를 많이 따랐다는 것은 바울이 전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믿은 자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그 믿는 자들에게 바울과 바나바가 권면한 말이 “늘 하나님의 은혜에 머물러 있으라” 는 것이었습니다.
“늘 하나님의 은혜에 머물러 있으라” 는 말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사람이 아닌, 감정이 아닌, 상황이 아닌 하나님께 붙어 있으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축복과 약속의 말씀을 굳게 붙들고 살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쉽게 어떠한 상황이나 사람에 의해 흔들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따르거나 감정을 따라 살아가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자기 생각과 이익과 욕심을 따라 가기 쉽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삶의 모습은 철저하게 하나님 중심으로 살고, 하나님 말씀대로 살고, 하나님이 주신 은혜에 감사함과 하나님의 약속하신 축복들을 붙들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나는 어디에 머물러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 안에 머물러 있습니까? 늘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머물러 있을 때 우리가 늘 감사하며, 기뻐하며, 섬기고, 사랑하고, 용납하고, 인내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늘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해야 할 은혜, 즉 잊지 말고 늘 기억하며 붙들며 살아야 할 은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입니다. 나를 사랑하셔서, 나를 불쌍히 여기셔서 죄인된 나를 위해 십자가 위에서 그 보혈의 피를 흘리시고 생명을 주신 그 놀라운 은혜 안에 거한다면 어찌 우리의 삶이 하나님을 위하는 삶에서 벗어나겠습니까? 어찌 늘 감사와 찬양의 삶을 살지 않겠습니까? 어찌 누가 나를 조금 힘들게 한다고 원망과 불평, 미워하는 삶을 살겠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원의 복음이 은혜입니다. 그 놀라운 구원을 값없이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사랑이 은혜입니다. 부족하고, 완악하고, 미련하고, 실수 투성이고, 여전히 이기적인 나를 끝까지 사랑하시고, 기다려 주시며, 기도할 때 응답하시고, 나의 작은 믿음을 기뻐하시며 격려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그 은혜에 감사함으로 살아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늘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거하는 자로 살기를 다짐하며 기도하기 원합니다. 더욱 십자가의 은혜를 깊이 깨닫게 하시어 감사와 감격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삶, 예배하는 삶, 말씀대로 사랑의 삶, 믿음의 삶, 순종의 삶을 살아가고, 복음에 합당한 삶,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아가는 자로 서기를 기도하며 나아가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