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2:24
24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더 널리 퍼지고, 믿는 사람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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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그동안 사도행전을 함께 묵상하며 나누었지만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목격한 제자들과 성도들이 승천하시는 예수님의 명령과 약속대로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님이 오심을 기다리며 기도하는 가운데 오순절에 성령님이 임하시고 능력을 받아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손이 함께 하심으로 예루살렘 성에서 놀라운 회개와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 예루살렘 교회가 시작되어 많은 사람들이 믿고 구원을 받아 성도가 됩니다.
하지만 스데반의 순교가 생기고 거센 핍박이 시작됩니다. 성도들이 그 핍박을 피해 사방으로 흩어집니다. 복음의 불길이 꺼져가야 하는데 놀랍게도 곳곳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되고 전하여 믿는 성도들이 유대인들만이 아닌 이방인들에게까지 받고 믿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예수님의 명하신대로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복음이 전파되고 믿는 역사가 일어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부흥의 불길이 일어남과 동시에 더 큰 환난과 핍박, 방해와 공격도 더 해지는 것을 봅니다. 12장에 들어와 헤롯 왕이 야고보 사도들 잡아 죽였고, 교회의 몇몇 리더들까지 잡아 죽입니다. 그리고 베드로 사도까지 잡아 죽이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베드로 사도까지 처형을 당한다면 교회와 부흥의 불길이 막힐 수 있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세상의 권세와 권력 앞에 무너지는 것 같았지만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과 구원의 손으로 베드로 사도를 깊은 감옥에서 이끌어 내시는 역사를 보이십니다. 그리고 교회를 핍박하고 야고보 사도와 교회의 리더들을 죽인 헤롯 왕이 하나님께서 치심으로 해충에 먹혀 죽는 비참한 죽음을 당하는 것을 봅니다.
그로 인하여 본문 24절에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더 널리 퍼지고, 믿는 사람이 많아졌다”라고 알려 줍니다. 사단과 세상이 아무리 방해하려고 해도 하나님께서 복음을 전하는 자들을 지키시고 보호하시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말씀이 점점 더 퍼지고 그로 인해 믿는 자들이 더 많아지는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을 알려 주는 말씀입니다. 그렇기에 24절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더 널리 퍼지고, 믿는 사람이 많아졌다”라는 말씀은 우리에게 힘이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더 널리 퍼지고 믿는 사람이 많아지는 놀라운 부흥의 역사는 우연히, 저절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기억하고 깨달아야 합니다. 사도행전 12장의 마지막 구절에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더 널리 퍼지고, 믿는 사람이 많아졌다”라는 결론과 열매가 있었던 것은 그 사이에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행한 많은 성도들의 믿음의 순종과 희생, 성령님의 역사하심과 기적,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분명한 믿음과 확신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더 널리 퍼지고”라는 말씀의 의미는 누군가 그 하나님의 말씀을 가서 전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한 것입니다. 마태복음 28:19절에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첫 번째 명령이 “너희는 가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더 널리 퍼지고”라는 말씀은 누군가 가서 전한 것입니다. 예루살렘 교회, 초대 교회 성도들은 비록 예루살렘에 핍박이 있어서 흩어졌지만 흩어져 간 그 곳, 그 지방, 그 나라에서 구원을 받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말씀을 전한 것입니다. 그 복음이 확실한 복음, 바른 복음, 바른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는지 베드로와 요한이 가서 확인했고, 바나바와 바울이 가서 확인하고 가르친 것입니다.
가서 전했기에 그 복음을 그들이 들을 수 있었고, 받고 믿음으로 점점 더 널리 퍼지게 된 것입니다. 그 가는 발걸이 편한 발걸음들이 아니었습니다. 핍박을 피해 편한 곳을 떠난 발걸음이었습니다. 희생이 있는 발걸음이었습니다. 그 복음의 말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 거절과 비웃음을 받았던 발걸음이었습니다. 하지만 분명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이 구원을 주는 말씀이요 전해야 할 말씀임을 알았기에 가서 전한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의 삶이 하나님의 말씀을 가서 전하는 순종의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디모데후서 4:2절에 우리에게 명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순종하기 원합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우리가 받은 하나님의 말씀, 우리를 구원하여 주신 복음의 말씀, 우리로 하여금 죄를 이기게 하는 능력의 말씀이 나에게만 머무는 것이 아닌 전하는 말씀이 되기를 원합니다.
사도행전 4장을 보면 종교 지도자들,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사도들과 성도들을 잡아들이고, 때리고, 협박했던 이유가 바로 백성들에게 가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즉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때리고 협박하며 경고하는 말이 “더 이상 예수의 이름을 말하거나 전하거나 가르치지 말라”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옳은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옳은가 판단하라고 하면서 그들이 보고 들은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가서 하나님의 말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가르칠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십니다. 그래서 24절에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더 널리 퍼지고, 믿는 사람이 많아졌다”라고 말합니다. 개역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은 흥왕하여 더하더라”라고 말합니다.
‘흥왕하여’라는 말의 원어는 ‘아욱사노’ 헬라어 단어인데 말 그대로 ‘성장하다, 왕성해지다, 번성하다’ 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 그런데 그 속에는 편한 상태와 상황에서 성장하고 왕성해지고 번성해지는 것이 아닌 힘들고 척박한 상황에서 흥왕한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때 여러 가지 상황이 좋아서 믿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만만치 않는 상황과 형편 속에서, 복음을 듣는 사람들이, 우리가 강권하여 하나님이 집으로 데려오려고 하는 사람들이 마음이 강하고, 딱딱하고, 말 그대로 전도하기 어려운 사람일지라도 우리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강권할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꺾이지 않는 순종의 모습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것입니다.
그 당시는 물리적인 핍박으로, 권력으로 가서 하나님의 말씀, 복음을 전하는 것을 방해하고, 핍박하여 말씀이 전파되고 믿게 하는 것을 막았지만 이 시대는 세상의 편함과 자기 사랑, 그리고 세상의 가치관과 복음을 변질시켜서 참된 하나님의 말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 들이지 못하도록 악한 사단 마귀가 역사하는 시대입니다. 성도들로 하여금 복음을 전하러 나가야 하는 발목을 잡고 있는 시대입니다.
그렇기에 어느 때보다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그 사단의 역사를 무너트리고, 사단의 손에 잡혀 있는 영혼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 쓸 수 있도록 더욱 힘써 기도해야 합니다. 교회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느냐가 아니나 얼마나 많은 성도들로 하여금 나가서 복음을 전하게 하는냐가 중요합니다. 구원 받지 못한 영혼들, 하나님의 말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고, 믿지 않고 있는 영혼들에게 가서 전하여 하나님의 집으로 강권하여 믿도록 하는 모임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한 교회, 그러한 성도가 되기를 위해 함께 기도하기 원합니다.
세상은 하나님의 말씀인 복음을 잘 모르고 거부합니다. 심지어 하나님을 믿고 따른다고 하는 사람들도 복음을 잘 모르고 복음의 길이 아닌 다른 길을 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서계만방에 퍼져서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이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십니다. 이 복음을 믿고 구원을 받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를 늘 기억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이 복음을 전하는 일이 우리의 사명임을 잊지 마시고 이 일에 앞장서시기 바랍니다. 이 일을 하는 사람들을 진심으로 도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