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할 수많은 삶의 이유들이 있지만 특별히 저에게 이번 5월이 감사한 것은 두 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한다는 것입니다. 결혼하면 자연적으로 아기가 생기는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결혼한지 3-4년이 지나도 5-6년이 지나도 생기지 않다가 헤이워드 교회에 와서 한나 전도회 어머님들의 중보기도의 힘으로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에 쌍둥이 아들을 7년 만에 허락하셨습니다. 지난 18년동안 헤이워드 교회가 두 녀석들의 고향이고 교회가 놀이터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클 수 있는 축복의 장소였습니다. 큰 탈없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9월부터 대학생이 되어 인생의 새로운 단계로 나가게 된 것 하나님 앞에 감사하고, 대학이라는 영적인 큰 도전이 있는 시간을 지날 때 하나님을 믿고 알아가는 믿음을 지켜주시고 하나님의 일군으로 성장시켜 주시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졸업하기 전에 두 아들들이 저에게 몇 번 이야기 한 것이 지금까지 캘리포니아에 살면서 다른 주에 가 본 곳이 여름마다 가는 나바호 단기 선교인 아리조나 밖에 가본 곳이 없다고 다른 친구들은 다른 주와 도시를 여행하고 왔다고 하는데 우리는 언제 뉴욕, 와싱톤, 하와이, 플로리다를 가보냐고 했던 것이 마음에 걸려서 이번 여름에 가보고 싶은 곳은 어디든지 데리고 가겠다고 했더니 첫째 녀석은 고등학교 때 가장 영향을 받은 선생님이 일본어 선생님이고, 가장 열심히 공부한 과목도 일본어이고라서 그런지 일본에 대한 마음을 늘 품고 있어서 일본으로 돌아간 선생님도 일본에서 만나고 싶고 나중에 일본에서 살고 싶다고 해서 일본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둘째는 한번 다녀왔지만 한국이 좋았다고 다시한번 한국에 가고 싶다고 해서 일본과 한국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일본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가까운 동생 목사님이 동경 시부야 복음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어서 그곳에서 한주간 머물 계획입니다. 첫째 아들이 일본어를 전공하고 싶다고 하고, 일본에 살고 싶다고 할 정도로 마음이 있어서 처음에는 마음에 별로 내키지 않았는데 하나님께서 일본 선교에 사용하시기 위한 뜻이 있지 않을까 라는 마음으로 위해서 이번 일본 여행이 첫째 아들에게 일본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첫 단추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한국에 가서는 우리 교회에서 후원하는 고아 시설을 섬기는 정주환 목사님이 계신 곳을 함께 방문하고, 한국에 몇 년전 나가신 석정일 목사님과 몇 분의 가깝게 지냈던 몇 분의 목사님 가정을 만나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아내가 친정에 나가기에 아버님 어머님을 오랜만에 뵙고 좋아할 것이고, 오랜 만에 이제 대학생이 될 손자들을 보고 기뻐하실 할아버지 할머니의 환한 얼굴이 벌써 그려지며 행복해집니다.

목회자로 세 번의 주일을 빠지게 되는데 허락해주신 제직들과 저의 빈자리를 위해 수고해 주실 여러 집사님들과 장로님께 미리 감사드리며 이번 여름휴가를 통해서 영적인 재충전을 하고 가족들과 즐겁고 행복한 추억,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을 경험하고 오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Category(분류없음)
Follow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