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도행전 11:22-23
22 예루살렘 교회가 이 소식을 듣고서, 바나바를 안디옥으로 보냈다.
23 바나바가 가서, 하나님의 은혜가 내린 것을 보고 기뻐하였고, 모든 사람에게 굳센 마음으로 주님을 의지하라고 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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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 중에 스데반의 순교와 함께 시작된 큰 핍박으로 인해 안디옥, 지금의 터어키 동남부 도시로 피난해 와서 정착하면서 그곳에 그리스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을 때 주님께서 역사하심으로 놀랍게도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주님께 돌아오게 됩니다. 안디옥에서 복음이 복음이 전파되고 많은 사람들이 믿었다는 놀라운 소식이 예루살렘 교회에까지 전해지자 그 소문의 사실을 확인하고자 바나바를 안디옥으로 보냅니다. 그것이 22절의 말씀입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이 소식을 듣고서 바나바를 안디옥으로 보냈다”
우리가 알듯이 예루살렘교회는 신약교회의 첫 교회였습니다. 예수님의 12제자들과 120명의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을 목격한 자들이 예수님의 명하신대로 보내주실 성령님을 마가의 다락방에서 기도하며 기다리다가 성령의 내리심을 입고 성령의 충만함과 성령의 능력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의 복음을 전함으로 시작된 교회였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유대인들 중심의 교회였지만 예수님의 약속과 명령처럼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내 증인이 되리라고 하신 말씀대로 스데반의 순교와 예루살렘 성 안에서의 핍박으로 인해 흩어진 성도들로 인해 점점 복음이 전해지는 것을 듣게 됩니다.
8장에 우리가 함께 나누었지만 예루살렘 교회 일곱명의 집사 중에 한 사람인 빌립 집사가 사마리아 성에 가서 복음을 전했을 때 사마리아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믿었다는 소식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이 가서 확인했었습니다. 가서 그들이 빌립 집사를 통하여 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확인하고 그들을 위하여 기도함으로 성령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빌립과 또 베드로 사도의 전도로 복음이 온 유다로 전파되었고 베드로에 의해서 이방인 고넬료에게 복음이 전해졌을 때도 예루살렘의 교회에 베드로가 이 일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임을 설명하고 예루살렘 교회가 확인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마찬가지로 더 멀리 있는 그 당시 수리아 안디옥에 복음이 전파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예루살렘 교회가 바나바를 보내 그들이 믿는 것이 바른 복음을 통하여 믿는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보낸 것입니다.
바나바가 안디옥에 가서 본 것에 대해 23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바나바가 가서 하나님의 은혜가 내린 것을 보고 기뻐하였고, 모든 사람에게 굳센 마음으로 주님을 의지하라고 권하였다” 바나바는 안디옥에 가서 하나님의 은혜가 내린 것을 보고 기뻐했습니다. 바나바가 본 하나님의 은혜는 이방인에게도 임한 하나님의 은혜를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전혀 상관없이 살았던 이방인, 아니 하나님이 아닌 우상을 조상대대로 섬겨 왔던 이방인, 하나님의 구원과 전혀 상관없어 보인 이방인, 특별히 안디옥에서 믿는 자들이 그리스인들이었습니다. 즉 세상의 철학과 사상을 가장 우월하다고 자처하는 이방인들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그래도 오래전부터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구약을 알고, 율법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구원자로 보내실 메시야를 기다리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이스라엘 땅에서 수많은 기적과 말씀을 전하시고 죽으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구약에 예언된 메시야이심을 전하는 것, 그리고 그 예수를 이스라엘 백성들, 유대인들이 믿는 것은 그래도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방인들이 작은 나라였고 유대인이었던 목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요 구원자 되심을 믿는 것, 그 당시 로마의 반역자이거나 악한 흉악범을 사형시킨 그 사형의 도구인 십자가에 달린 예수가 죽음이 죄 사함을 위한 대속의 죽임이었고, 그 예수님께서 사흘 뒤에 죽음에서 부활하셨고, 하늘로 승천하셨고, 다시 오실 심판자가 되시는 하나님이심을 전할 때 그것을 이방인이 믿는다는 것은 사실 놀라운 일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하면서 고린도전서 1:22-23절에 “유대 사람은 기적을 요구하고, 그리스 사람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전합니다.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리셨다는 것은 유대 사람에게는 거리낌이고, 이방 사람에게는 어리석은 일입니다” 라고 말한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안디옥의 이방인들, 헬라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믿어 구원받은 것을 바나바가 본 것입니다. 사실 유대인들에 비하면 이방인들은 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받을만한 것이 없는 자들이었습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절대로 구원을 받을 수가 없는 사람들이었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이방인들에게는 어리석고 미련하게 들릴 그 복음을 듣고 믿었다는 것을 보았을 때 바나바는 그 일은 하나님의 큰 은혜가 그들에게 임한 것을 깨닫고 크게 기뻐한 것입니다.
사실 저와 여러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것 우연히, 어쩌다가, 혹은 내가 성경공부를 하면서, 예배를 드리다가 내가 깨우쳐서 믿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건과 우리가 알고 믿는 구원의 복음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이 나의 죄를 대속하신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요 구원의 길임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까? 우리는 크신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하는 자들입니다. 우리가 받은 하나님의 은혜가 그 은혜를 깨닫지 못하고 내리지 못한 사람들에게 임할 수 있도록 은혜의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복음의 전하고, 깨닫게 하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지 못하게하고, 복음을 깨닫지 못하게 하는 사단의 어두운 영이 물러가도록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선포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담대하게 용기를 내어 전하고 이끌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받은 우리가, 우리 교회가 마땅히 감당해야 할 사명이고 하나님의 명령임을 다시 한번 깊이 깨닫고 다짐하며 기도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