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도행전 11:4-18
4 이에 베드로가 그 사이에 일어난 일을 차례대로 그들에게 설명하였다.
5 “내가 욥바 성에서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에 나는 황홀경 가운데서 환상을 보았는데, 큰 보자기와 같은 그릇이, 네 귀퉁이가 끈에 매달려서 하늘에서 드리워져 내려서 내 앞에까지 왔습니다.
6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땅 위의 네 발 짐승들과 들짐승들과 기어다니는 것들과 공중의 새들이 있었습니다.
7 그리고 ‘베드로야, 일어나서 잡아먹어라’ 하는 음성이 내게 들려왔습니다.
8 그래서 나는 ‘주님, 절대로 그럴 수 없습니다. 나는 속된 것이나, 정결하지 않은 것을 먹은 일이 없습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9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말아라’ 하는 음성이 두 번째로 하늘에서 들려왔습니다.
10 이런 일이 세 번 일어났습니다. 그리고서 모든 것은 다시 하늘로 들려 올라갔습니다.
11 바로 그 때에 사람들 셋이 우리가 묵고 있는 집에 도착하였는데, 그들은 가이사랴에서 내게 보낸 사람들이었습니다.
12 성령이 내게, 의심하지 말고 그들과 함께 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 여섯 형제도 나와 함께 가서, 우리는 그 사람의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13 그 사람은 자기가 천사를 본 이야기를 우리에게 해주었습니다. 곧 천사가 그의 집에 와서 서더니 그에게 말하기를 ‘욥바로 사람을 보내어, 베드로라고도 하는 시몬을 불러오너라.
14 그가 네게 너와 네 온 집안이 구원을 받을 말씀을 일러줄 것이다’ 하더라는 것입니다.
15 내가 말을 하기 시작하니, 성령이 처음에 우리에게 내리시던 것과 같이, 그들에게도 내리셨습니다.
16 그 때에 나는 ‘요한은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너희는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이다’ 하신 주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17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우리에게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그들에게 주셨는데, 내가 누구이기에 감히 하나님을 거역할 수 있겠습니까?”
18 이 말을 듣고 그들은 잠잠하였다. 그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이제 하나님께서는, 이방 사람들에게도 회개하여 생명에 이르는 길을 열어 주셨다” 하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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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0장과 11장은 하나님께서 사도 베드로를 통하여 고넬료라는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그와 그의 가족과 친척, 친구들이 그 복음을 통하여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고, 성령이 임하고, 침례를 받아 하나님의 백성이 된 과정을 자세하게 알려 줍니다. 베드로가 그 놀라운 복음을 전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을 때 예루살렘에서 그 소식을 들은 예루살렘 교회 할례파 유대인 성도들이 베드로가 유대 전통과 장로의 유전에 위배되는 이방인들과 교제했다는 것으로 비난합니다. 하나님의 크신 일, 모든 민족, 모든 백성을 구원하시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그들에게 베드로 사도가 하나님께서 자신과 고넬료 가정을 어떻게 인도하셨고 어떻게 복음을 받아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셨는지를 설명하는 내용이 본문의 내용입니다. 그래서 4절에 “이에 베드로가 그 사이에 일어난 일을 차례대로 그들에게 설명하였다” 라고 설명하며 베드로의 답변과 설명이 시작됩니다. 5절부터 16절까지 그동안 일어났던 일, 자신이 욥바 시몬의 집에 있을 때 옥상에서 하늘에 큰 보자기에 담긴 동물들을 잡아 먹으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자신을 절대 율법에 속되고 부정하다고 하는 동물을 먹을 수 없다고 거절했지만 하나님께서 깨끗하다고 하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말나는 음성을 세 번이나 들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할 때 가이사랴에 로마 백부장 로넬료가 보낸 사람이 도착했을 때 하나님께서 의심하지 말고 가라는 성령님의 음성대로 여섯명의 성도들과 함께 고넬료 집에 간 일을 설명합니다.
고넬료가 사람을 보낸 이유가 자신이 기도할 때 천사가 자신에게 욥바에 있는 베드로를 불러 오라고 했다는 것과 그를 통하여 너와 네 온 집안이 구원을 받을 말씀을 일러 줄 것이라는 것을 알려 주셨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베드로가 고넬료 가정에 모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을 때 그들이 그 복음을 믿었고 오순절에 처음 성령이 임하신 것처럼 그 사람들에게도 성령이 내리시는 것을 보았다는 것을 보았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16절에 “그 때에 나는 ‘요한은 물로 침례를 주었지만, 너희는 성령으로 침례를 받을 것이다’ 하신 주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라고 말하며 그들에게 침례를 주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한 일에 대해서 17절에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우리에게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그들에게 주셨는데, 내가 누구이기에 감히 하나님을 거역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베드로를 비난한 할례파 유대인들에게 질문합니다. 다시 말해서 베드로는 자신이 이방인이요 로마 백부장인 고넬료 가정에 가게 된 것과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그들이 구원 받게 된 일, 그의 집에 며칠간 머물게 된 모든 일이 하나하나가 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고넬료 가정이 베드로를 통하여 예수를 믿고 성령님이 내리심이 임하고, 구원을 받고 침례를 받게 되는 과정이 그냥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 아닌 전적인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속에 순종함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을 또한 봅니다. 베드로는 베드로에게 주신 하나님의 명령과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모습이 있었고, 고넬료는 고넬료에게 주신 하나님의 명령과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모습이 있었기에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행하시려는 놀라운 구원의 축복이 임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 받은 사건을 돌아보아도 우리는 알지 못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행하신 구원의 손길이 있었음을 깨닫지 않습니까? 누군가에게는 미국에 오게 된 일, 누군가를 만나게 된 일, 어떤 사건이 일어나게 된 일, 그 모든 일들과 사람들이 나를 구원하시려고 역사하신 하나님의 손길이었음을 깨닫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일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의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이미 선택하신 하나님의 백성들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이 세상의 역사를 진행하시고 계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받는 놀라운 구원의 축복은 우리의 선함이나, 노력, 애씀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렇기에 17절에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우리에게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그들에게 주셨다”라고 베드로가 고백한 것입니다. 이방인인 고넬료 가족이 믿음을 갖게 되었는데 그 믿음을 선물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우리가 감사함으로 받기만 하면 우리의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선물을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합니다. 은혜란 자격이 없는 인간에게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사랑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종교는 구원을 하나님의 은혜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든 종교는 구원은 내가 노력을 하고, 내가 깨달아 도에 이르고, 어떠한 종교적 행위나 의례를 지키고, 내가 구원에 이를만한 덕을 쌓거나 이룰 때 얻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구원은 내가 얻어내는 어떠한 것이 아닙니다. 구원이란 죄 사함을 받는 것입니다. 죄에 대한 문제를 해결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내가 지은 죄는 다른 어떠한 것으로 사함 받을 길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피 흘림이 없이는 죄 사함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즉 죄 사함을 받는 길을 피를 흘려 죽음으로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죄가 없으신 하나님의 본체가 되시는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예수님께서 내가 받아야 할 죄의 형벌인 피 흘려 죽음을 십자가 위에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대신하여 죽으심으로 갚으셨다는 것을 믿을 때 그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이 바로 나의 죄를 대속하신 죽음이 되기에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를 죄 없다 칭하시고 의롭다 여겨 주시는 것입니다. 즉 죄 사함을 얻은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되시고, 오직 구원 받는 길이 죄 용서함을 받을 수 있는 분이 예수라는 진리가 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아 영적 생명을 얻을 수 있게 하시는 분이 예수라는 것입니다.
이 놀라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은 어느 누구나 믿고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차별이 없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오직 자신들만이 하나님의 선택받은 선민이요, 구원 받을 수 있는 민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이방인이었던 고넬료 가정이 구원 받는 모습을 보면서 유대인만이 아닌 어느 누구나 복음을 믿기만 하면 주시는 하나님의 구원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렇기에 “같은 선물”이라고 베드로 사도가 선포한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의 설명과 선포를 들은 이들은 18절에 “이 말을 듣고 그들은 잠잠하였다. 그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이제 하나님께서는, 이방 사람들에게도 회개하여 생명에 이르는 길을 열어 주셨다” 하고 말하였다” 라고 했습니다. 베드로 사도의 말대로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에게도 우리에게 주신 것과 같은 믿음을 선물로 주셨다는 것을 인정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가지면 죄 용서함의 은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은혜,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는 은혜를 누구에게나 주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선물을 막을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이 놀라운 하나님의 구원의 선물을 받은 것을 감사하며 늘 기쁨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믿는 사람들에게 주시려는 이 놀라운 구원을 막는 자들이 아니라 모두가 받을 수 있도록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힘써 전하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