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눈을 떠라” (요한복음 9:13-41)
바리새파 사람들의 특징, 영적으로 눈이 먼 사람들의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은 중요한 것, 귀한 것, 큰 것을 보지 못하고 사소한 것을 보고 트집을 잡는 것입니다. 태어날 때 부터 눈이 멀었고 그래서 평생 구걸하며 살았던 한 소경을 예수님께서 그 눈을 고쳐 주셔서 보게 하십니다. 그런데 바리새파 사람들은 태어날 때 부터 눈먼 소경이 눈을 뜬 놀라운 기적의 사건을 보고 놀라지 않습니다. 기뻐하지도 축하해 주지도, 예수님을 믿지도 않습니다. 평생 보지 못하던 사람이 눈을 떠서 보게 되었다는 그렇게 좋은 일, 귀한 일, 놀라운 일에는 관심이 없고 그 소경의 눈을 뜨게 하신 예수님이 안식일, 하나님께서 일하지 말라고 명하신 날에 진흙을 개어 눈을 뜨게 하셨다는 말을 듣고 안식일을 범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내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상황 속에서 좋은 일, 큰 일, 감사할 일이 보이지 않고 사소한 것이 눈에 거슬리고, 사소한 것을 가지고 트집을 잡아 말하고 불평하고 원망하면 내가 바리새인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바른 신앙을 가진 사람들, 하나님을 바로 알고 신앙이 성숙해지고 영적인 눈이 뜨이면 좋은 것, 감사한 것, 귀한 것, 중요한 것들이 보입니다. 그러나 바리새인의 신앙을 가지면 같은 것을 보고도 감사할 것, 기뻐할 것, 큰 것, 중요한 것, 좋은 것을 보지 못하고 사소한 것, 작은 것을 가지고 불평하고 원망하고 정죄합니다.
영적인 눈은 하나님의 부어주시는 은혜가 날마다 풍성히 내 맘에 넘칠 때입니다. 그래서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로 나의 영적인 눈이 열려 모든 것에 감사할 것, 기뻐할 것을 보게 해 달라는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이런 기도와 마음으로 살 때 영적인 눈이 떠지는 것입니다. 은혜 속에 영적인 눈이 뜨인 사람은 내가 조금 불편하고, 내가 기분이 조금 언쨚고, 내 의견, 내 생각, 내 선호도와 조금 다를지라도 더 큰 것을 보고 받아 들일 수 있는 넓은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그런 영적인 눈이 열릴 때, 그런 은혜가 내 마음에 충만할 때 내 가정이 화합이 되고, 우리 교회가 더 부흥하며, 행복한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얼마나 은혜 가운데 있는지, 영적인 눈이 뜨여 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내 주장, 내 의견, 내 생각대로만 되어야 한다는 좁은 생각, 이래도 되고 저래도 되는 일, 그럴 수 있는 사소한 것을 크게 따지고 원망하고 불평해서 다른 사람을 넘어트리고 하나됨을 깨트리는 바리새인들이 되지 마시고 영적인 눈이 열려 무엇이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지를 알고 감사와 칭찬, 격려와 섬김, 그리고 사랑으로 행복한 관계, 행복한 가정, 행복한 교회를 만들어 가시는 신앙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