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단체나 회사, 모임에는 직책에 맞는 호칭이 있습니다. 나라로 말한다면 대통령, 장관, 국회의원, 그리고 회사에서는 사장, 부장, 과장, 실장이 있고 단체에서는 회장, 부회장, 서기 등등으로 불리는 직분이 있습니다. 그 직분은 그가 맡은 일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교회에서도 부르는 호칭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교회 안에서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를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에, 영적인 가족이 되었기에 서로를 부를 때 “형제님, 자매님” 이라고 부릅니다. 가정에서 아무리 나이가 차이가 나도 “형, 누나, 언니, 동생”이라고 부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예수를 믿는 자는 하나님 앞에 의롭다 칭함을 받은 자들이기에 “거룩한 자” 라는 뜻의 “성도님”이라고 부릅니다. 나이 차이가 나시는 분들에게 “형제님, 자매님” 이라고 부르기가 한국적인 문화에서 어렵게 느껴지시면 “00 성도님”이라고 부르면 됩니다.
그리고 귀에 익은 “집사, 장로, 권사, 안수집사, 전도사, 목사”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성경에서 직분은 “목사와 집사”만 나옵니다. 물론 “장로, 감독”이라고 번역되어 있는 직분이 있지만 그것은 지금의 목사의 일을 감당하는 자들을 부르는 호칭이었습니다. 그러나 시대와 문화, 교회의 필요에 따라 여러 가지 호칭으로 직분자를 세우게 된 것입니다. 보통 교회에서 “집사님”이라고 부를 때는 “서리집사”를 의미합니다. 영어로 보면 “Deputy Deacon” 이라고 표현되는데 안수집사와 다르게 임기가 있는 일을 하는 집사입니다. 쉽게 표현하면 우리 교회로 보면 매년 세우는 부장님들, 구역장, 전도회 인도자를 제직으로 (헌장 26조) 세우는데 이 분들이 바로 서리 집사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각 부장님과 구역장, 전도회 인도자님들을 집사님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입니다.
안수집사란 말 그대로 집사 안수를 받을 때 교회가 안수를 함을 통해서 세우는 직분입니다. 다른 교단으로 보면 장로와 같은 직분입니다. 사도행전 6장을 보면 예루살렘 교회에 안수받는 일곱명의 집사를 세웁니다. 그 이유는 사도들이 다 감당하지 못하는 교회의 여러 사역을 돕기 위함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사도들을 돕기 위함이었습니다. 누구보다 교회의 성도들을 섬기기 위함이었습니다. 짧은 지면이라 직분에 대해 더 자세히 나누지는 못하지만 직분은 계급이 아닙니다. 교회에서 집사로 불림을 받는다면 누구보다 더 섬김의 모습, 먼저 앞서서 희생하는 모습, 삶의 모습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 인정받고 칭찬받는 성령의 충만함과 지혜로운 모습을 보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의 성도들은 교회에서 세운 제직들, 즉 집사님들을 존경하고, 섬기는 일을 방관하고 “나를 섬겨라”라는 자세가 아니라 집사님들의 섬김에 함께 동참하여 “집사님, 제가 어떻게 도우면 되겠습니까? 뭐가 필요하십니까? 라는 마음과 태도를 보임으로 기쁨으로 섬길 수 있는 집사님들이 되시도록 기도해 주시고, 자원함으로 도와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