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도행전 9:19-22

17 그래서 아나니아가 떠나서, 그 집에 들어가 사울에게 손을 얹고 “형제 사울이여, 그대가 오는 도중에 그대에게 나타나신 주 예수께서 나를 보내셨소. 그것은 그대가 시력을 회복하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도록 하시려는 것이오” 하고 말하였다.
18 곧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떨어져 나가고, 그는 시력을 회복하였다. 그리고 그는 일어나서 세례를 받고
19 음식을 먹고 힘을 얻었다. 사울은 며칠 동안 다마스쿠스에 있는 제자들과 함께 지냈다.
20 그런 다음에 그는 곧 여러 회당에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선포하였다.
21 그 말을 듣는 사람들은 다 놀라서 말하였다. “이 사람은, 예루살렘에서 예수의 이름을 부르는 이들을 마구 죽이던, 바로 그 사람이 아닌가? 그가 여기 온 것도, 그들을 잡아서 대제사장들에게로 끌고 가려는 것이 아닌가?”
22 그러나 사울은 더욱 더 능력을 얻어서,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증명하면서, 다마스쿠스에 사는 유대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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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놀랍게도 교회를 핍박하는 일에 앞장을 섰던 사울을 “나의 택한 그릇이다” 라고 하시며 아나니아에게 다마스쿠스로 오는 길에 하늘의 빛을 보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자신이 하고 있은 일이 하나님을 핍박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회개하며 기도하고 있는 사울을 찾아 가라고 합니다. 아나니아가 하나님의 명령대로 사울을 찾아가 안수하며 기도할 때 앞을 보지 못하고 있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떨어져 나가며 보게 되었습니다. 영적인 눈이 열려서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이 죄 용서함과 구원의 길을 열어 주시는 복음임을 분명하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알고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회개함으로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돌이켜서 진정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며 전하는 삶을 살겠다고 결단함으로 침례를 받습니다. 성령의 충만함 속에 힘을 얻은 사울이 그 다음 행한 일이 무엇인가를 알려 주는 말씀이 본문의 내용입니다.

19-20절입니다. “음식을 먹고 힘을 얻었다. 사울은 며칠 동안 다마스쿠스에 있는 제자들과 함께 지냈다. 그런 다음에 그는 곧 여러 회당에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선포하였다”사울은 그동안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리스도 메시야 구원자이요, 십자가에 죽었다가 삼일만에 살아났으며 그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고 전하는 성도들을 하나님을 버린 악한 이단으로 규정하여 잡아서 매질을 하고 감옥에 가두고 더 나아가 죽이기까지 핍박하는 일에 앞장서던 사람이었습니다. 예수 믿는 성도들을 없애고 예수님의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는 것을 철저하게 제거하는 것이 하나님을 위한 일이라고 확신하고 예루살렘 성만이 아닌 예루살렘 성에서 피신한 성도들까지 잡아들이기 위해 다메섹까지 달려갔던 사람이었습니다.

사울이 예루살렘에서 대제사장의 공문을 받아 다마스쿠스 성으로 온다는 소식을 다마스쿠스성에 모든 유대인들이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 사울이 다마스쿠스 성에 도착한 후에 공식적으로 나타나 행한 일이 20절을 보면 여러 회당에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선포하는 일이었습니다.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믿는 성도들을 수색해서 예루살렘으로 끌고 가려고 온다는 사울이 그 반대의 일 즉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고 선포하고 알리는 일을 다마스쿠스에서 행한 것입니다.

그런 사울의 모습을 보고 21절에 다마스쿠스 성에 있던 사람들이 놀랍니다. “이 사람은, 예루살렘에서 예수의 이름을 부르는 이들을 마구 죽이던, 바로 그 사람이 아닌가? 그가 여기 온 것도, 그들을 잡아서 대제사장들에게로 끌고 가려는 것이 아닌가?” 사울이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선포하기 시작한 것은 아나니아를 통하여 안수를 받고 난 바로 후였습니다. 삼일간 앞을 보지 못하는 상태에 있다가 하나님께서 보낸 아나니아의 기도를 받은 후 며칠간 다마스쿠스에 있던 제자들과 함께 있던 바로 그 다음이었습니다.

분명 며칠간 다마스쿠스에 있던 제자들과 함께 있으면서 예수님에 대한 말씀을 더 구체적으로 들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탄생과 그 탄생에 관한 예언의 말씀의 성취, 예수님께서 삼년 반 동안 제자들과 함께 사역하실 때 행하셨던 기적들과 하신 천국 복음의 말씀들, 그리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에 대한 예언의 말씀과 그 의미들을 제자들에게 들음으로 자신이 그동안 알고 해오던 유대교의 신앙, 즉 율법을 지킴으로 의롭게 되고 구원을 받는다고 잘못 알고 지켜 오던 것을 깨닫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 즉 예수님을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고 영접할 때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는 놀라운 십자가의 비밀, 복음의 비밀, 예수 안에 있는 구원의 비밀을 분명하게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렇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하심 속에 담긴 구원의 복음을 깨달은 사울은 20절을 보면 개역 성경에 “즉시로 각 회당에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하였다”라고 말합니다. 사울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바로 안 즉시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이 바로 죄인 된 자신과 모든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한 대속의 죽으심임을 바로 안 후에 즉시로 예수 그리스도가 죄 용서함을 주시는 구세주이심을 즉시로 전파한 것입니다.
자신이 잘못 알고 믿고 있었던 율법을 행함으로, 내 힘으로 의롭게 되어 구원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즉시로 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구원 받을 수 있는 길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이요,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고 영접할 때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는 것을 깨달은 후 즉시로 예수님을 전파한 것입니다.

사울은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형편을 따지지 않았습니다. 지금 상황은 예수를 믿거나 전하면 잡혀서 감옥에 들어가는 상황입니다. 불이익을 당하고 아니 목숨이 위험한 상황입니다. 그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특별히 자신이 그런 핍박을 하는 장본인이었는데 자신이 그 예수를 믿고 전한다면 자신이 어떻게 될지는 불 보듯 뻔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울은 그 상황과 자신에게 닥칠 일들을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그동안 하나님 앞에 얼마나 큰 죄를 지었는지를 깨달았고, 절대 용서받지 못할 자신이 놀라운 은혜, 즉 하나님께서 자신을 찾아 오셨고, 죄를 깨닫게 하셨고, 죄를 용서하심만이 아닌 놀라운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자로 택하신 은혜를 생각할 때 자신의 목숨도 내어 놓을 수 있는 마음이 있는 것입니다.

진정 예수를 알고 믿는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이 나의 죄를 위한 대속의 은혜요, 하나님의 사랑임을 깨달았다면, 더 나아가 내가 그 놀라운 은혜로 구원을 받았음을 안다면 사울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자 하는 뜨거운 마음, 구원의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뜨거운 마음이 있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예수님에 대한 첫사랑입니다. 십자가를 보기만 해도 심장이 뛰고, 감사와 감격의 눈물이 나는 것입니다. 내가 받은 그 사랑, 그 은혜, 그 축복을 전하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는 마음입니다.

저도 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녔기에 예수님이 나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셨다는 복음이 수없이 들어왔지만 그 복음의 비밀을 깨닫지 못하고 살았었습니다. 나는 여전히 의인이고, 예수님이 나의 죄를 위해 죽을만한 죄를 짓지 않았다고 생각해 왔었습니다. 그런데 대학에서 말씀 공부를 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바로 나를 위한 십자가였음을 깨닫고 나의 죄 됨과 예수님께서 나의 구세주가 되심을 분명하게 알게 되었을 때 성경 말씀이 송이 꿀처럼 달았습니다. 말씀 한 구절 한 구절이 나에게 주시는 사랑의 말씀이었습니다. 그 사랑, 그 감격, 그리고 그 복음의 비밀을 알았기에 한국에서 함께 어릴적부터 교회를 다녔던 친구들, 나와 같이 교회는 다녔지만 예수님을 바로 알지 못하는 친구들에게 전해야겠다는 뜨거운 마음으로 한국에 나가서 내가 만난 예수를 전했고 그래서 군대 간 친구들까지 면회를 가서 복음을 전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대학을 다니면서 가장 많이 복음을 전했습니다.

아마 성도님들도 비슷한 경험들을 하셨을 것입니다. 사울과 같이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깨닫게 된 순간, 복음이 바로 나를 위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임을 깨달아 내가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예수 그리스도가 구세주시오 주님 되심을 알아 구원 받았음을 깨달았을 때 우리는 전하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는 뜨거운 마음이 생겨 만나는 사람마다 전도하고 복음을 전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적이 없다면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첫사랑을 점점 식어지는 신앙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요한계시록에서 예수님께서 에베소 교회와 성도들을 책망하실 때 “너희가 처음 사랑을 버렸다”고 책망하셨다. 처음 사랑은 회심을 하고, 구원을 받은 감격에 가슴이 뛰고 내가 받은 복음, 내가 만난 예수를 전하고 알리는 뜨거운 마음입니다. 그 첫사랑이 우리를 헌신과 결단으로 이끌었고, 그 첫사랑이 우리의 입술에서 찬양과 기도를 끊이지 않게 했고, 그 첫사랑이 교회와 성도들을 뜨겁게 사랑하도록 한 것입니다. 신앙의 성공은 이 첫사랑을 지속하는 데 있습니다.

그런데 에베소 교회가 이 처음 사랑을 버렸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가서 전하는 일에 관심이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에게 전하라. 너희는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가서 내 증인이 되라” 라고 명령하셨는데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되어야 하는데 집안에서만 빛을 밝히고 있습니다. 집 안에서만 더 빛을 밝히면 집안에서 떨어진 쓰레기, 별것 아닌 것만 찾아내서 불평하고 원망하는데 빛을 쓰는 것입니다.

아닙니다. 우리가 비춰야 할 빛은 믿지 않는 영혼들, 어둠 속에 있는 영혼들에게 비추어야 합니다. 사울이 즉시 나가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어두운 영혼들에게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하였다”라고 한 것처럼 예수를 전하는 신앙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 믿는 성들을 잡아들이고 핍박하던 사울, 다마스쿠스에서도 예수 믿는 성도들을 잡으러 왔다고 알고 있던 사울이 도리어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 예수를 믿어야 구원을 받는다고 전하자 사울에 대한 소문을 들었던 사람들이 다 놀랐습니다. 그들이 듣고 알고 있던 모습과 말이 아닌 말과 행동을 사울이 했기 때문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의 삶이 사울로 인해서 사울을 알던 사람들이 놀라는 삶을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알고 믿음을 통해서, 내가 하나님의 택함 받는 자요, 성도요, 복음의 사역자임을 알았기에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모습, 십자가의 복음에 합당한 삶인 희생과 섬김, 사랑과 용서, 주님의 선하심을 믿기에 모든 일에 감사함과 기쁨, 더 나아가 담대함과 자유함으로 살아가며, 그 삶의 이유가 바로 나를 사랑하사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내 안에 함께 하시는 에수님이심을 전하는 모습으로 인해 사람들이 놀라는 삶을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사울이 예수가 그리스도시오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할 때 놀라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사울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무슨 속셈이냐? 혹은 어떻게 저렇게 변했냐? 라고 질문하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후에 보면 예수님의 제자들조차 사울의 변화를 의심하여 만나는 것을 꺼려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할 때 사울은 어떠했습니까? 22절입니다. “그러나 사울은 더욱 더 능력을 얻어서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증명하면서 다마스쿠스에 사는 유대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였다”
유다 사람들이 당황했다는 것은 예수를 믿지 않는, 전에 사울과 같이 예수 믿는 자들을 이단으로 여기고 박해하던 사람들이 당황했다는 것입니다. 23절을 보면 얼마 뒤에 예수를 전하는 사울을 죽이기로 모의하는 모습을 봅니다.

다시 말해서 사울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때 믿는 자보다 사울에게 반감을 가지고 대적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울은 그러한 사람들의 반응에 주눅 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사울은 더욱 더 능력을 얻어서 예수가 구원자시오 하나님의 아들되심을 전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담대함과 능력이 누가 주시는 것입니까? 바로 성령의 능력인 것입니다.

예수를 증거하고 드러내는 삶은 성령의 능력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그렇기에 사도행전 1:8절에 “그러나 성령이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능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에서, 그리고 마침내 땅 끝에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이다” 라고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 믿는 자들입니다. 예수님이 유일한 구원의 길이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바로 우리의 죄 용서함과 의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임을 아는 자들입니다. 그 은혜를 믿음으로 구원 받은 자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고 영접하여 성령을 받은 자들입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성령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사울과 같이 우리가 알고 믿고 누리는 놀라운 구원의 복음, 십자가의 복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힘을 다해 전하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가까운 예루살렘, 그리고 유다, 즉 가족과 친구, 동료, 친척들 더 나아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내가 알지 못하는 사람들, 언어가 다른 다른 민족들과 나라에까지 예수님을 전하는 사명이 저와 여러분, 우리 교회에게 주신 주님의 사명임을 알고 힘을 다해 감당할 수 있는 성령의 충만함과 능력을 구하여 감당하기를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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