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도행전 9:13-16
13 아나니아가 대답하였다. “주님, 그가 예루살렘에서 주님의 성도들에게 얼마나 해를 끼쳤는지를, 나는 많은 사람에게서 들었습니다.
14 그리고 그는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들을 잡아 갈 권한을 대제사장들에게서 받아 가지고, 여기에 와 있습니다.”
15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그는 내 이름을 이방 사람들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가지고 갈, 내가 택한 내 그릇이다.
16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고난을 받아야 할지를 내가 그에게 보여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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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은 예수를 믿는 자들을 누구보다 앞장서서 잡아 핍박하고 죽였던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를 믿는 성도들은 모두 사울을 두려워하는 대적자요 원수로 보았습니다. 아무도 사울이 후에 변하여서 복음을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온 세계를 다니며 전하는 사도로 쓰임 받을 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은 사울을 택하시고 사용하셨습니다. 사울을 택하신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들을 택하시고 사용하기 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남들보다 잘나고 특별해서가 아닌 하나님께서는 약한 자를 택하여 강하게 하시고, 우리의 부족함과 완악함의 깊이 만큼 놀랍게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하심이 감사와 감격으로 하나님께 쓰임 받는자로 서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놀라운 하나님의 축복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회복시키시고 세우시기 위해 아나니아를 부르셔서 눈이 먼 상태에서 자신의 죄를 회개하며 기도하고 있는 사울을 찾아가 그를 위해 기도하고 세우라고 명하십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제가 여기 있습니다” 라며 “어떠한 명령이든 순종하겠습니다” 라고 대답했던 아나니아가 사울을 찾아가 그를 위해 기도하라고 하자 당황하며 하나님께 질문합니다. 13-14절 말씀입니다. “아나니아가 대답하였다. “주님, 그가 예루살렘에서 주님의 성도들에게 얼마나 해를 끼쳤는지를, 나는 많은 사람에게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들을 잡아 갈 권한을 대제사장들에게서 받아 가지고, 여기에 와 있습니다”
아나니아는 사울에 대한 소문을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예루살렘 성에서 스데반 집사를 죽이는데 앞장을 섰었고, 예루살렘 성에 있는 수많은 성도들을 핍박하는 일에 우두머리였고, 지금 아나니아가 있는 다메섹 성에 온 것도 다멕성으로 피해 온 성도들을 잡아 가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 악인이 고꾸라져서 앞을 볼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면 얼마나 잘 된 일입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을 핍박한 하나님의 저주요 형벌이라고 내심 기뻐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동안 사울로 인해서 고통 받고, 감옥에 갇히고, 매를 맞고, 어려움을 당한 성도들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그런데 그런 사울을 찾아가서 그의 눈을 뜨게 해 주고 그를 일으켜 세우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아나니아는 인간적으로 정말로 하기 싫은 일이었을 것입니다. 왜 그런 사울을 택하십니까? 라는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분명 인간적인 기준으로 볼 때는 사울은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을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동안 한 일들을 보면 용서받지 못한 악한 자였고, 교회를 핍박한 자였습니다. 그렇기에 아나니아는 사울에게 가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명령 앞에 주저했습니다.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아나니아에게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15절입니다.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그는 내 이름을 이방 사람들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가지고 갈, 내가 택한 내 그릇이다” 하나님의 택하심은 인간의 기준과는 다릅니다. 우리는 똑똑한 사람, 잘난 사람, 배운 사람, 인격적으로 훌륭하다고 하는 사람, 능력 있는 사람을 뽑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택하여 쓰시는 사람들은 세상적인 기준으로 볼 때는 택함 받지 못할 사람들을 들어 쓰십니다. 다윗을 보십시오. 집안에서도 조차 인정받지 못한 어린 목동이었습니다. 모세를 보십시오. 이집트의 왕자로 자신의 힘으로 무엇인가 이루고자 했지만 결국 살인자가 되어 미디안 광야로 도망해 숨어 지내며 장인 집에서 양을 치며 40년을 지낸 나이 80된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이 택하신 제자들을 보십시오. 사람들에게 매국노라고 손가락질을 받는 받던 세리였습니다. 가장 천민이라고 하는 배우지 못한 평생 어부로 살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께서는 그런 다윗, 모세, 마태, 베드로를 택하여 놀라운 하나님의 나라와 구원과 복음의 사람들로 사용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택하신 것입니다. “그는 내 이름을 이방 사람들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가지고 갈, 내가 택한 내 그릇이다” 사울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택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그릇으로 삼으셨다는 것을 분명히 깨닫고 감격했습니다. “나 같은 자, 예수님을 핍박하고 수많은 성도들을 죽이고 잡아 들이는 용서받을 수 없는 큰 죄악을 행한 죄인 중의 괴수인 나를 택하시고, 용서하시고, 놀라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이방인의 사도로 택하셨다” 는 사실에 목숨을 다해 그 사명을 감당하겠다는 헌신이 나온 것입니다.
하나님의 택하심은 은혜입니다. 그 택하심의 은혜를 사울만 받은 것이 아닌 우리들이 받지 않았습니까? 구원의 택하심을 우리도 받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에 불러주신 택하심을 받았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 모두에게 에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전하는 자로 택하여 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선택 받은 것은 세상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놀라운 축복이고 영광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택함을 받아 교회에서 섬기는 일을 한다는 것은 놀라운 축복이고 큰 영광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셔서 맡겨주신 일에 대한 바른 깨달음이 있다면 어찌 못하겠다고 거부하겠습니까? 영광이요 축복임을 알기에 자부심과 기쁨으로 감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며 행하는 모든 일이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택함과 사명을 감당하는 삶임을 깨닫기를 원합니다. 내가 하는 일 하나하나, 내가 말하는 한 마디 한 마디가 다 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 소중한 일이며 이 일을 위해서 택함을 받았다는 것을 늘 상기하여 살아가며 더 나아가 자부심을 가지시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부르심과 택함으로 이 땅에서 살아가는 것은 영광이요 축복이지만 그 삶은 만만치 않은 삶임을 우리에게 알려 주십니다. 16절입니다.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고난을 받아야 할지를 내가 그에게 보여주려고 한다” 우리가 이 땅에서 하나님의 택함을 받고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는 삶에는 핍박이 있습니다. 세상적으로 편하게 살 수 있는 권리는 내려 놓아야 합니다. 한 영혼을 구원하는 복음의 삶에는 희생이 있습니다. 오래 참음이 필요합니다. 걸어가기 좁고, 어렵고, 외롭고 힘든 길입니다.
그러나 우리도 사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나 주시고 불러 주시기 전에는 사울처럼 하나님을 핍박하며 내 뜻대로 살던 죄인들이었고 결국 영원한 지옥 형벌을 받아야 운명이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택하시고 부르신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복음의 일군으로 택함 받은 자임을 기억하고 감사하고 감격하며 복음을 전하는 자로 택함을 받았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함께 그 사명을 감당하는 성도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하며 나아가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