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도행전 9:1-2

1 사울은 여전히 주님의 제자들을 위협하면서 살기를 띠고 있었다. 그는 대제사장에게 가서
2 다마스쿠스에 있는 여러 회당으로 보내는 편지를 써 달라고 하였다. 그는 그 ‘도’를 믿는 사람은 남자나 여자나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묶어서 예루살렘으로 끌고 오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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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9장은 예수를 믿는 성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핍박하는 일에 앞장을 섰던 사울이 변화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가장 큰 사역을 한 사도로 변한 사건의 시발점을 알려 주는 내용입니다. 사울은 예루살렘 교회의 일곱 집사 중에 한 사람인 스데반 집사를 죽이는 일에 앞장 섰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의 제자들과 성도들을 잡아 들였습니다. 1절을 보면 “사울은 여전히 주님의 제자들을 위협하면서 살기를 띠고 있었다”라고 말합니다. 살기를 가지고 예수를 믿는 제자들을 위협하며 잡아 들이고 있었습니다.

사울이 그렇게 한 일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에 죄 용서함을 받는 길이라고 전하며 죽었던 예수님이 삼일만에 죽음에서 부활하시고 하늘로 승천하셨다고 전하는 것과 그것을 믿는 것이 신성모독이며 유대교를 어지럽게 하는 악하고 위험한 사상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2절을 보면 사울은 예루살렘에 있는 성도들만 아닌 예루살렘의 핍박을 피해 멀리 시리아 다마스쿠스라는 다메섹이라는 도시, 약 230-240km 나 떨어진 곳까지 가서 성도들을 잡아 오겠다고 대제사장에게 공문을 받아 갔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2절에 “그는 대제사장에게 가서 다마스쿠스에 있는 여러 회당으로 보내는 편지를 써 달라고 하였다. 그는 그 ‘도’를 믿는 사람은 남자나 여자나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묶어서 예루살렘으로 끌고 오려는 것이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울이 살기를 가지고 핍박하며 잡아들인 사람들을 ‘그 도를 믿는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 저와 여러분들 역시 ‘그 도를 믿는 사람들’들입니다. ‘도’라는 말은 ‘길’이란 말입니다. ‘그 도를 믿는 사람들’이란 예수님이 구원의 길이라고 믿는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께서 자신이 길이라고 말씀하신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4:6절에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갈 사람이 없다”라고 선포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길이라는 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만 죄 용서함이 있다는 도입니다.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믿는 도입니다. 예수님이 길이라는 도는 예수님만이 하나님의 나라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약속을 믿는 도입니다. 왜 이 도를 사울은 핍박했습니까? 그 이유는 사울이 생각하고 있던 구원의 길과 전혀 달랐기 때문입니다. 사울은 율법을 통하여 구원을 얻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에 빌립보서 3:5-6절에 “내가 팔일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의 족속이요 베냐민의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열심으로는 교회를 핍박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로라”라고 고백했습니다.

구원의 길, 구원의 도가 바로 율법을 지키는 행위로 얻는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내 힘과 노력, 열심을 통해 얻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사울의 생각이었고 유대인들의 생각이었습니다. 제사와 예배 역시 율법을 지키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진정한 구원의 길과 구원의 도는 율법을 지키는 인간의 행위와 노력, 선과 의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를 믿음으로 얻는 도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시겠다고 약속하시고 예언된 메시야 구원자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십자가의 죽으심을 통하여 죄 용서함과 의롭게 되는 대속의 죽으심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이 바로 믿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의라는 것을 성령님을 통하여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의 제자들과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길이요 도임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며 전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유일한 구원의 길”이라고 믿고 전한 것입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그 도를 받아들이기가 너무 어려웠던 것입니다. 자신들이 지키던 율법, 자신들이 받은 할례, 자신들이 드리는 제사를 드리고 지키는 행위로 의로움을 얻고 구원 받는다고 붙들고 있던 신념을 버리고 자신들이 하나님을 모독한다는 죄로 십자가에 못 박은 예수님을 믿고 따랐기 때문에 기독교를 싫어하고 핍박을 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그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그들이 가지고 있던 기득권을 놓치기 싫었기 때문에 예수를 거부하고, 미워하고, 더 나아가 십자가에 달려 죽게 했습니다. 예수님의 놀라운 말씀,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의 참된 의미를 가르치시는 말씀을 들었고, 잘못된 신앙에 대한 책망도 들었지만 여전히 자신들의 지위와 권력을 지키기 위해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야를 거부하고 죽인 것입니다. 그 예수님께서 부활하심과 성령의 충만함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도를 들었지만 여전히 이 땅에서의 기득권을 버릴 수 없어 회개함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도를 대적한 것입니다.

사울과 유대교, 그리고 유대 종교지도자만이 아니라 지금 이 시대에도 다른 종교들과 많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도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핍박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동일합니다. 여전히 예수 그리스도의 도는 예수만이 길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이 죄 용서함을 받는 길이요, 천국에 갈 수 있는 구원의 길이라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종교들은 어디로 가든 서울만 가면 된다는 주장으로 어떤 종교도 상관없이 믿기만 하면 천국에, 구원을 받는다고 가르칩니다. 또한 구원을 받기 위해서 인간적으로 이해되고 받아 들이기 쉬운 착하게 살고, 선행을 하고, 도덕적으로 살면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를 깨닫고 믿기만 하면 구원 받는다는 십자가의 도가 이해되지도 않고 바보스러운 것입니다. 그렇기에 예수만이 길이라고 하는 기독교와 성도들과 교회를 향해 독단적이라고, 이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거부합니다.

그러나 분명 예수 그리스도가 확실한 구원의 길입니다. 인간적인 생각이나 논리로 세워진 종교가 말하는 구원의 길이 아닌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하여 분명하게 주신 말씀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길임을 우리가 확신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도, 십자가의 도는 사람의 머리로 이해될 수 없는 것입니다. 예수의 도와 십자가의 도는 깨닫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비밀입니다. 신비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도를 듣고 깨닫고, 그 도를 따르는 자가 되었다는 것은 놀라운 축복입니다. 한국에서는 이단들 가운데 “도를 아십니까?”라고 접근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도는 우리가 말하는 도가 아닙니다. 사람들을 해치고 이익을 챙기기 위해서 사기를 치는 사이비 이단입니다. 세상이 말하는 잘못된 도는 자신들이 닦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도를 닦는다 라는 말을 합니다. 불교로 말하면 고행과 수행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만드는 도와 길로 구원을 얻지 못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도와 길을 예수님께서 이미 만들어 놓은 구원의 길로 서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가신 길, 순종과 믿음의 길을 따라가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길이 인간적인 눈으로 볼 때는 바보스러운 길입니다. 왜냐하면 나를 부인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편한 길, 넓은 길이 아닌 좁은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길이, 그 도가 바로 생명이고 구원임입니다. 우리가 그 도를 알고 믿고 따르는 자들이기에 그 도를 전하는 자들로 힘 있게 서기를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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