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도행전 8:18-21
18 시몬은 사도들이 손을 얹어서 성령을 받게 하는 것을 보고, 그들에게 돈을 내고서,
19 말하기를 “내가 손을 얹는 사람마다 성령을 받도록 내게도 그런 권능을 주십시오” 하니,
20 베드로가 그에게 말하였다. “그대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으로 사려고 생각하였으니, 그대는 그 돈과 함께 망할 것이오.
21 그대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마음이 바르지 못하니, 우리의 일에 그대가 차지할 자리도 몫도 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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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9-13절에 소개했던 사마리아 성에 살았던 마술사 시몬에 대한 그의 행적을 다시 연결하여 알려 주는 내용입니다. 빌립 집사가 사마리아 성에 와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놀라운 이적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여 많은 백성들이 그가 행하는 일이 참된 하나님의 능력으로 행하는 것임을 알고, 빌립 집사가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구원 받는 놀라운 구원과 부흥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 전까지 사마리아 성 백성들은 시몬이 행하는 마술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가짜를 진짜로 생각하고 속고 있었던 것입니다. 시몬은 사람들을 속이는 마술로 성 안에서 스스로 큰 자로 여기고 생각하며 지내다가 빌립 집사가 행하는 진정한 하나님의 능력과 기적에 놀랐습니다. 하지만 그 놀라운 능력이 하나님의 능력임을 깨닫고 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따른 것이 아닌 빌립이 행하는 놀라운 능력에 관심을 갖고 그 능력 행함을 자신도 행하기를 원하는 마음에 일단 믿겠다고 하고 침례도 받고 빌립을 따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예루살렘에서 사도 베드로와 요한이 사마리아 백성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을 받는 놀라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남을 듣고 확인하기 위해서 왔고 그들이 진정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 받는 자가 되었음을 분명하게 알고 확신하게 하고자 믿는 사마리아 성도들에게 안수하며 기도했을 때 그들에게 놀라운 성령의 은사들이 드러났습니다. 아마 방언의 은사, 예언의 은사, 병 고침의 은사들이 드러났던 것 같습니다.
빌립 집사가 행하던 놀라운 기적과 능력을 보고 빌립 집사를 따라 다니던 시몬이 사도 베드로와 요한이 안수 기도할 때 안수 받은 성도들이 성령의 은사를 나타내는 것을 보자 시몬은 더 놀라서 이제는 빌립이 아닌 사도 베드로와 요한에게 더 관심을 갖습니다. 빌립이 행하는 표적보다는 베드로와 요한이 행하는 성령을 받게 하는 능력이 더 큰 것인 줄 알았기 때문에 빌립에게 표적행하는 것을 배울 것이 아니라 베드로에게 자신도 안수하며 기도하면 성령을 받게 하는 방법을 얻고자 하는 마음이 든 것입니다.
그래서 시몬이 베드로와 요한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18-19절입니다. “시몬은 사도들이 손을 얹어서 성령을 받게 하는 것을 보고, 그들에게 돈을 내고서, 말하기를 “내가 손을 얹는 사람마다, 성령을 받도록 내게도 그런 권능을 주십시오”분명 시몬은 자신이 행하는 마술을 누군가에게 돈을 주고 배웠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사도 베드로와 요한이 안수할 때 성도들이 성령의 은사를 받는 것도 돈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기술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시몬의 요청에 베드가 대답합니다. 20-21절입니다. “베드로가 그에게 말하였다. “그대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으로 사려고 생각하였으니, 그대는 그 돈과 함께 망할 것이오. 그대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마음이 바르지 못하니, 우리의 일에 그대가 차지할 자리도 몫도 없소”시몬이 요구한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바르지 못하다고 책망한 것입니다. 그런 잘못된 마음으로 돈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면 망하게 될 것이라고 책망 받은 것입니다.
설명하지 않아도 시몬의 어떠한 마음이 하나님 보시기에 바르지 못한 악한 마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다시한번 깊이 무엇이 하나님 앞에 바르지 않는 마음인지 살펴보기 원합니다. 시몬은 전형적인 세상에 사로잡혀 살던, 세상의 가치관에 따라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9절에 시몬을 설명할 때 “그는 마술을 부려서 사마리아 사람들을 놀라게 하며, 스스로 큰 인물인 체하는 사람이었다” 라고 말한 것처럼, 마술 즉 거짓과 속임수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며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고, 스스로 큰 인물인체 하는 삶, 즉 자신이 삶의 주인이요 모든 것을 자신을 위해서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시몬의 모습이 예수 믿기 전에 저와 여러분의 모습, 세상 사람들의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다른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복음은 하나님의 보좌, 영광을 버리고 종의 모습으로 다른 영혼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죽기까지 내어 주신 삶이 아닙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내 삶의 주님으로 믿고 영접한다는 것은 우리 또한 그러한 십자가의 삶, 희생의 삶, 주님을 위한 삶, 내가 아닌 다른 영혼을 살리고자 나를 낮추는 삶을 살겠다는 것입니다.
시몬은 예수를 믿는다고 하고 침례까지 받았지만 복음의 참된 의미와 뜻을 알지 못한 사람이었기에 여전히 빌립 집사가 행하는 능력, 그리고 사도 베드로와 요한이 행하는 능력에만 관심을 갖습니다. 그리고 자신도 그 능력을 갖기를 원합니다. 빌립 집사와 사도 베드로와 요한이 능력을 행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전하는 복음이 참됨을 드러내가 위한 것이었지만 시몬이 능력을 받기를 원하는 목적은 여전히 자신이 높은 자가 되고, 사람들이 자신을 따르고 이익을 얻기 위한 욕심이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돈으로 사겠다고 베드로에게 말 한 것도 여전히 세상에서 행하던 모습 그대로 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성령의 임재하심과 능력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인지, 하나님의 능력이 어떻게 나타나는 것인지, 그 의도가 무엇인지 알기를 원하는 마음이 우선이 되어야 하는데 그런 것은 상관도 없이 오직 그 능력, 그 은사를 자신도 행하여, 자신이 드러나고 자신이 원하는 욕심을 이루기를 원하는 마음인 것입니다. 그러한 마음이 하나님 앞에 바르지 않은 마음인 것입니다.
그러한 마음은 시몬만 가지고 있는 마음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의 마음이 될 수 있습니다. 교회를 다니고 예수를 믿는다고 하는 많은 성도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하나님의 원하심이 무엇인지, 하나님의 마음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습니다. 오직 내 문제가 해결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신앙생활하는 성도들이 있지 않습니까? 교회 안에서도 제직들 가운데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과 교회가 감당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명에는 관심이 없고 내 원함, 내 계획을 이루고자 하는 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 앞에 바르지 않는 마음입니다. 바르지 않는 신앙입니다. 책망 받을 일입니다.
우리가 시몬과 하나님 앞에 바르지 못한 마음으로 자신의 욕심대로, 세상의 방법대로, 육신의 정욕대로 신앙생활을 하면 어떤 결과가 받을지에 대해 본문은 분명하게 알려 주십니다. 20절입니다. “그대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으로 사려고 생각하였으니, 그대는 그 돈과 함께 망할 것이오”하나님 앞에 바르지 못한 마음으로 자신의 욕심대로, 세상의 방법대로, 육신의 정욕대로 구하며 살아가는 삶을 살면 결국 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21절에 “그대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마음이 바르지 못하니, 우리의 일에 그대가 차지할 자리도 몫도 없소”신앙생활을 한다고 하지만 그러한 마음으로 신앙생활 한다면 하나님께 받을 상도 없다는 것입니다.
시몬은 예수를 믿는 척 했습니다. 침례도 받아 예수님을 인정하는 것 같았습니다. 빌립 집사도 열심히 따라 다니며 뭔가 섬기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위선이었습니다. 스스로 속이는 것이었고 성도들을 속이는 것이었습니다. 그 마음에는 예수님을 믿는 믿음도, 예수님을 주님으로 섬기고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도 없었습니다. 단지 눈에 보이는 능력을 마술을 배워서 자신이 올라가고, 돈을 벌고, 높임 받았던 것처럼 교회에서 뭔가 누리고, 사람들에게 인정도 받고, 하고 싶은대로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신앙생활 한 것입니다.
시몬만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성도들이 그런 잘못된 신앙의 길을 가는지 모릅니다. 예수님께서 그러한 사람들이 많았기에, 스스로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성도들이 있었기에 마태복음 7:22-23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에게 말하기를 ‘주님, 주님,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또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행하지 않았습니까?’ 할 것이다.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분명히 말할 것이다.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물러가라”
오늘 말씀을 통해서, 시몬의 모습을 통해서 과연 나는 진정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참된 믿음의 사람인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형식적인 신앙의 모습으로 스스로를 속이고 있지 않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참된 믿음과 신앙의 기준점은 내가 추구하고 있는 것, 구하고 있는 것이 나의 욕심과 원함만을 위한 것인지, 주님의 뜻과 마음을 구하여 그 뜻에 순종하고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인지를 돌아보면 되는 것입니다. 주를 위한 신앙,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 앞에 바른 신앙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성령의 충만함을 구하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