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도행전 3:1-6
1 오후 세 시의 기도 시간이 되어서,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으로 올라가는데,
2 나면서부터 못 걷는 사람을 사람들이 떠메고 왔다. 그들은 성전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구걸하게 하려고 이 못 걷는 사람을 날마다 아름다운 문이라는 성전 문 곁에 앉혀 놓았다.
3 그는,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으로 들어가려는 것을 보고, 구걸을 하였다.
4 베드로가 요한과 더불어 그를 눈여겨 보고, 그에게 말하였다. “우리를 보시오!”
5 그 못 걷는 사람은 무엇을 얻으려니 하고, 두 사람을 빤히 쳐다보았다.
6 베드로가 말하기를 “은과 금은 내게 없으나, 내게 있는 것을 그대에게 주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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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성령이 임하심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주님의 약속하신 말씀대로 한마음으로 함께 기도하며 성령을 기다리던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하고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은 제자들에 의해서 시작되었습니다. 성령의 충만함으로 성령님이 말하게 하심을 좇아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각각 다른 방언으로, 즉 그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 그리고 구세주와 주님 되심을 말하기 시작함으로 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성령이 충만한 사람은 내가 만난 그리스도에 대해 말하기 시작합니다. 성령 충만하면 입만 열면 예수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하나님께 은혜 받은 일, 감사한 일, 기쁜 일, 주님께서 자신에게 행하신 일에 대해 예수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반면에 성령 충만하지 않으면 입만 열면 자기 이야기와 남의 이야기만 하게 됩니다. 성령 충만하지 않으면 모이면 세상 이야기로 충만합니다. 내가 하는 말과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대화를 잘 살펴서 내 말과 대화 가운데 예수 이야기가 아닌 다른 사람에 대한 이야기들, 특별히 불평과 원망, 쓸데없는 대화들로 충만하다면 “내가 성령 충만하지 못하구나” 라는것을 깨닫고 회개하며 다시 성령의 충만함을 달라고 간구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사도행전 3장은 계속해서 성령 충만함을 받은 자의 모습이 어떠한지, 성령 충만하면 나타나는 현상들이 어떠한 것인지를 보여 줍니다. 오늘 본문의 사건은 성령을 받고 성령 충만했던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기도하러 올라가다가 성전 문 앞에 앉아서 구걸하고 있는 앉은뱅이를 일으키는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건입니다. 베드로가 그 앉은뱅이를 일으키는 장면이 사도행전 3:6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베드로가 말하기를 은과 금은 내게 없으나 내게 있는 것을 그대에게 주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시오” 베드로가 미문에 앉아 있던 앉은뱅이를 향하여 “내게 있는 것 즉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주노니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성령 충만한 사람들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무엇을 하든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는 것입니다. 골로새서 3:17 “말이든 행동이든 무엇을 하든지 모든 것을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예수님의 이름으로 한다는 말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원하심대로 행동하고 말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을 믿고 행한다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하면 주님의 이름으로, 주님의 능력을 믿고 주님의 뜻대로 행하게 되어 있습니다. 내 뜻, 내 감정, 내 상황, 내 원함, 내 이익, 내 편함이 아닌 예수님의 뜻을 묻고, 구하고, 분별하여 예수님의 뜻대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런 모습이 진정 성령의 사람의 모습입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첫 번째 변화는 안보이던 것들이 보이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3:2-4 “나면서부터 못 걷는 사람을 사람들이 떠 메고 왔다. 그들은 성전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구걸하게 하려고 이 못 걷는 사람을 날마다 아름다운 문이라는 성전 문 곁에 앉혀 놓았다. 그는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으로 들어가려는 것을 보고 구걸을 하였다. 베드로가 요한과 더불어 그를 눈 여겨 보고 그에게 말하였다. 우리를 보시오”베드로와 요한은 날마다 성전을 오갔었습니다. 앉은뱅이도 그 성전 문 앞에 날마다 앉아 있었습니다. 어쩌다 그날 나와 앉아 있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성령의 충만함이 있었을 때 베드로와 요한의 눈에 그 앉은뱅이가 들어 온 것입니다. 전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던 사람이 눈에 들어 온 것입니다. 매번 보는 사람이었는데 그전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날 베드로와 요한의 눈에 그 앉은뱅이가 보인 것입니다.
성령이 충만하면 그동안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매번 보았지만 그전에는 보이지 않던 그 사람의 고통과 아픔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 영혼의 필요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전에는 그 사람에 대해 관심이 가지 않았습니다. 아니 그 사람이 미워 보이고 짜증이 났는데 그 사람이 불쌍해 보이고 내가 기도해 주어야 할 사람으로 보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성령이 충만할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런 경험이 있지 않으십니까? 성령이 임하시면 옆에 있는 사람의 필요가 보이기 시작하고 나의 섬김과 기도가 필요한 사람으로 보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령 충만의 현상입니다.
성령이 내 삶에 충만할 때 세상의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눈으로 보기 시작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보시는 시각으로 그 사람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성령으로 충만하지 않으면 사람이 보이기는 보이는데 나를 힘들게 하는 것만 보입니다. 저 사람 때문에 내가 힘들고, 저 사람 때문에 내가 행복하지 않고 저 사람이 문제입니다. 원망과 불평할 것만 보입니다. 교회가 이렇게 하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 싫은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으로 충만하면 감사함이 넘치는 것입니다. 내 옆에 저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가가 보이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단점과 약점, 못하는 것이 보이기보다 잘하는 것이 보이고 칭찬할 것이 보이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부족함이 보여도 원망하고 불평하고 꼬집는 것이 아니라 “내가 더 채워주고 내가 더 기도해야 겠다” 라는 마음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성령으로 충만하면 세상의 것, 잠시 있다가 없어질 것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성령과 피로서 거듭나니 세상과 나는 간곳없고 구속한 주만 보이도다.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이것이 나의 찬송일세”“주 예수 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예수 밖에는 없네” 이 고백이 성령 충만한 자의 고백입니다.
성령으로 충만하지 않으면 결국 세상의 눈으로 세상을 보기 시작하기 때문에 물질이 부럽습니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고 느껴집니다.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이 부럽고 내가 없는 것이 화가 납니다. 영원하지 않은 것에 대해 욕심을 냅니다. 세상의 것들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성령으로 충만하지 않으면 원망할 일, 불평할 일만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으로 충만하지 않으면 그 것이 바로 지옥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보이는 것이 원망할 것만 보이고 불평할 것만 보이니 지옥 생활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성령으로 성령 충만하면 천국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성령으로 충만하면 섬길 것이 보이고 채워 줄 것이 보입니다.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이고 모든 것이 감사할 일로 보이는 것입니다. 서로 채워주고 감사하고 양보하는 가정과 교회라면 천국이 아니겠습니까?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것은 인간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이 충만할 때 가능해 지는 것입니다. 하는 척은 할 수 있지만 오래가지 못합니다. 성령이 충만하니까 보이지 않던 사람이 보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가가게 되고 그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게 되고 섬기게 되고 사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성령의 충만함이 있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 성령 충만하면 참된 가치를 알게 됩니다. 사도행전 3:6 “베드로가 말하기를 은과 금은 내게 없으나 내게 있는 것을 그대에게 주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시오”베드로가 말합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무슨 말입니까? 나 돈 없다는 것입니다. 세상적으로 보면 돈 없는 것은 자랑이 아닙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지금 앉은뱅이에게 또한 주변에 사람들이 많은데 돈 없다는 것을 당당하게 말합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돈이 없는 것이 부끄러워 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성령 충만하기 전까지는 세상의 물질과 명예가 없는 것이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성령 충만하기 전까지는 돈이 있으면 교만했습니다. 그런데 성령 충만하고 보니까 돈 없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돈은 없지만 돈과 비교할 수 없는 것을 갖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것 무엇입니까? 바로 이 세상의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놀라운 축복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음을 알기에 세상의 돈이 없는 것이 부끄럽지 않고 예수가 계시기 때문에 당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성령님의 충만함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진정 아는 지식과 그 능력을 아는 자들의 고백인 것입니다.
성령으로 충만하지 않으면 세상의 것을 더 얻으려고 합니다. 이 앉은뱅이는 베드로와 요한에게, 성전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한끼 먹을 수 있는 돈을 바라고 구걸하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도 순간 불쌍하게 느껴지면 그 사람에게 한 두냥 던져 주었습니다. 그 사람의 진정한 필요를 채워 줄 수 없었고, 그 앉은뱅이도 자신의 진정한 필요를 채움 받지 못했습니다.
이 시대에 성도라고 불리고 예수 믿는다고 하는 성도들 안에서도 자신의 진정한 문제의 근원을 깨닫지 못하고 이 앉은뱅이처럼 순간의 배고픔이나 채움 받으려고 구하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서운함을 채움 받겠다고, 누군가에게 받은 상처를 누군가 위로해 주고, 자기 마음을 알아주기를 구합니다. 누구가의 인정을 받기를 원하고, 내가 원하는 채워지지 않을 것을 구하며 삽니다.
성도가 구해야 할 것은 우리의 마음을 채우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하늘의 소망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입니다. 나를 붙들어 주시는 하나님의 크신 손입니다. 세상이 알지 못하고 줄수도 없는 하늘의 평강입니다. 우리가 구해야 할 것이 바로 예수 안에 있는 이러한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고, 교회를 다닌다고 하고, 예수를 믿는다고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여전히 거지 앉은뱅이처럼 세상의 것을 찾고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그렇기에 늘 원망하고, 시험에 들고, 인간적인 모습과 믿는자가 보여서는 안되는 말과 행동들을 쏟아내서 교회를 어렵게 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웁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는 것이 얼마나 창피하고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어 버렸습니다.
아닙니다. 과거에 말만 앞 세우던 베드로가 성령의 충만함으로 놀라운 믿음의 사람으로, 복음의 사람으로 변한 것처럼 변화되기를 원합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라고 예수 안에 있는 놀라운 능력과, 축복과, 은혜를 줄 수 있는 성령의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하기 원합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가지고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까? 무엇을 가지고 살아가기 원하십니까? 내 마음 깊은 곳에 내 편안함, 조금 더 좋은 건강, 더 많은 돈을 원하지 않습니까? 교회는 성도는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라고 믿고 말하고 전하는 곳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행하고 예수님의 이름 때문에 행하는 곳이 교회입니다.
그렇게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고, 예수의 이름으로 행하고, 그 말씀대로 믿음으로 순종할 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는 곳이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한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들이 부를 찬양, 부르는 이름, 전하는 이름이 예수 그리스도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고, 전하고 채워짐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 복음의 전파되는 교회와 성도가 되기를 함께 기도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