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만 바라보라” (히브리서 12:1-2)
우리는 살아가면서 시험에 들어 넘어질 일은 넘쳐납니다. 시험에 드는 일이란 누군가 나를 무시하는 작은 말과 행동 때문에 기분 상하고, 불쾌할 때, 내가 원하든대로 일이 진행이 안될 때, 생각지 못한 어려운 일과 손해 보고, 상처 받을 수 있는 일들로 분노, 좌절, 낙심, 섭섭, 짜증, 원망, 불평, 미움의 마음이 드는 모든 것이 바로 시험에 든 일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러할 때 시험에 들고, 넘어지고, 분노하고, 좌절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믿는 성도들은 시험에 드는 자가 아니라 시험을 이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시험에 드는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바라봐야 할 믿음의 대상이신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사람을 보고, 문제를 보기 때문입니다. 시험에 들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의 시선을 믿음의 대상인 주님께만 초점 맞추어야 합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의 능력을 믿고, 폭풍우 치는 바다 위에 서 계시는 예수님을 바라보고 배에서 뛰어 내려 예수님을 바라보았을 때 바다 위를 걸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바라보던 시선을 바람과 파도에 두었을 때 물속으로 빠져 들어갔습니다. 시험에 들고, 시험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원인은 큰 바람이나 깊은 물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바라봐야 할 대상, 우리의 초점을 맞추어야 할 대상에 대해 2절에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예수를 바라보자” 라고 명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며 산다는 것은 영적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산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겪는 모든 일들을 믿음의 눈으로 보며 사는 것입니다.
영적 근시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들, 미래에 선하게 이루실 하나님의 손길을 보지 못하고 눈 앞에 있는 문제, 상황, 내 이익, 내 편함, 내 감정밖에 보지 못하고 인내할 줄 모르고, 섬길 줄 모르고, 희생할 줄 모르고 살아가는, 영적인 축복을 다 놓치고 사는 사람입니다. 영적인 원시가 있습니다. 자신의 죄, 자신의 교만함, 자신의 영적 헐벗음, 영적으로 병든 자신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자신은 의롭고, 옳다고만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다 삐딱하게 보며 삽니다.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비판적으로 봅니다. 모든 것에 대해 불평, 원망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교만의 비늘, 비판의 비늘, 근시의 비늘이 벗겨지고 믿음의 눈, 사랑의 눈, 소망의 눈으로 볼 수 있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고난과 어려움, 시험을 이기신 것처럼 시험 들 만한 수많은 일들 가운데서도 영적으로 분별하여 쓰러지고 흔들리는 자가 아닌 승리하는 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