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주일입니다. 성경에는 이스라엘의 3대 절기인 유월절, 맥추절 (칠칠절, 오순절), 수장절 (초막절) 중 맥추절과 수장절이 추수와 관계가 있습니다. 추수에 대한 감사와 연관된 절기입니다. 특별히 맥추절은 보리 수확기의 명절이라는 뜻으로 우리가 지키는 추수감사절과 의미를 가지는 절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절기를 지키라고 명령하신 이유는 하나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구원과 채워 주심에 대해 잊지 말고 늘 감사하는 믿음의 삶을 살라고 하신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단지 특별한 날에 감사하는 것이 아닌 범사에 감사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즉 모든 일에, 모든 상황 속에서 감사하는 것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감사할 말한 상황이 아닐 때 감사할 수 있습니까? 어떻게 감사할 조건이 없어 보이지 않을 때 감사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그럴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 때문입니다. 에베소서 5:20절 말씀을 보면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감사하라’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름으로’ 라는 말을 ‘ 때문에’ 라고 바꿀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어떤 상황이라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항상 감사하라’ 라는 것입니다.
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감사할 수 있습니까? 예수님이 온 세계를 창조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온 우주를 창조하셨고 우리를 창조하신 만유의 왕이십니다. 그 분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무엇보다도 나를 사랑하십니다.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자신의 생명을 버리시기까지 사랑하신 분이십니다. 그 예수님이 나의 주님이시고 나를 사랑하시는 분이심을 알 때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이 예수님께서 아시고 허락하셨다는 것을 알 때 우리는 감사할 수 있습니다.
평생 앞을 보지 못하는 소경으로 살았던 크로스비 여사가 수많은 찬송을 지어 감사할 수 있었던 이유, 일급 장애자로 우리 눈으로 볼 때 전혀 감사의 조건이 없는 송명희 시인 ‘공평하신 하나님이 나 남이 가진 것 나 없지만 공평하신 하나님이 나 남이 없는 것 같게 하셨네’ 라고 고백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그 예수님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세상적인 기준으로 볼 때 감사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을 만나지만 그러할 때도 나를 사랑하시고 나에게 최선의 것을 주시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모든 일에 감사의 삶을 사시는 참된 믿음의 사람들, 감사함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는 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