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골로새서 4:1

4:1 주인 된 이 여러분, 정당하고 공정하게 종들을 대우하십시오. 여러분도 하늘에 주인을 모시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기 바랍니다.

————————————————-

어제 나눈 3:22-25절의 말씀은 종된 자들이 주인에게 보여야 할 마음과 태도에 대한 말씀이었고 본문 4:1절의 말씀은 종을 대하는 주인된 자들에게 주신 명령입니다. 다시 한번 1절을 읽겠습니다. “주인 된 이 여러분, 정당하고 공정하게 종들을 대우하십시오. 여러분도 하늘에 주인을 모시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기 바랍니다”주인 된 자들, 상전, 상사로 있는 자들에게 주어진 명령은 종들에게 정당하고 공정하게 대우하라는 것입니다. 개역성경에는 “상전들아 의와 공평을 종들에게 베풀라”라고 명령합니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정당하고 공정하게 대우하라”명령은 너무나 당연한 명령으로 들립니다. 하지만 그 당시 노예와 종에게 정당하고 공정하게 대우하라는 명령은 사회적인 상황 속에서 의문이 드는 명령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 노예와 종들은 지금처럼 인격이나 인권을 보장 받고 일을 하는 일군들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주인들은 전쟁 포로 노예 같은 경우 그들의 생명까지도 마음대로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노예와 종을 함부로 대하고 원하는대로 부려 먹을 수 있으며, 매질도, 위협도 함부로 할 수 있는 시대였습니다. 정당하고 공정하게 대하거나 임금을 지급하는 것, 휴가나 휴식을 요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시대였기 때문입니다. 노예 주인들은 사회적 지위와 재물과 권력으로 노예와 종들을 부당하게 대하고 있었던 시대였기 때문입니다. 에베소서 6:9절을 보면 “주인 된 이 여러분, 종들에게 이와 같이 대하고, 위협을 그만두십시오” 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러한 시대에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노예와 종을 부리는 주인들에게 “의와 공평을 베풀라. 정당하고 공정하게 종들을 대우하라”라는 파격적인 명령을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인된 자들, 밑에 사원이나 직원을 둔 사람들에게 “정당하고 공정하게 대우하라”라고 명하신 이유를 이렇게 알려 주십니다. 1절입니다. “주인 된 이 여러분, 정당하고 공정하게 종들을 대우하십시오. 여러분도 하늘에 주인을 모시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기 바랍니다”무슨 말입니까? 그들도 하늘에 주인 되신 하나님을 섬기는 종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정당하고 공정하게 대하시는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의와 공평으로 대하시기에 이 땅에서 상전이 된 자들에게도 그 아래 있는 노예와 종된 자들에게 “정당하고 공정하게 대우하라”하라고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6:8절을 보면 “선한 일을 하는 사람은, 종이든지 자유인이든지, 각각 그 갚음을 주님께로부터 받게 됨을 여러분은 아십시오”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종이 육신의 상전에게 순종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평가를 받고 상을 받는 것처럼, 상전은 하나님의 이 말씀, 의와 공평을 그 아래에 있는 사람들에게 베푸는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갚음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주인된 사람이 정당하고 공정하게 대우하라는 것은 밑에서 일하는 직원이나 사원에게 마땅히 베풀어야 할 급료나 복지를 지급하는 것입니다. 아랫사람이라고 함부로 대하거나 이용하는 것을 그만두는 것입니다. 주 안의 한 형제자매처럼 귀하게 여기고 대하는 것입니다. 나의 이익만을 위해 사용하는 물건처럼 대하는 것이 아닌 일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배려함과 채움을 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게으르고 일을 못하는 것을 그대로 받는 성격만 좋은 상사가 되라는 것은 아닙니다. 주인으로서 보여야 할 성경적인 정직과 올바르고 능률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상사가 되어야 합니다.

성경에서 그러한 주인의 모습을 닮은 사람을 찾는다면 다니엘과 요셉일 것입니다. 두 사람 모두 바벨론과 이집트의 총리가 되었지만 왕에게, 나라에 이익이 되는 지혜로움으로 관리했습니다. 최고의 일군이요 신하임과 동시에 많은 대신들을 체계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시하며 털어도 먼지하나 나지 않을 정도로 자신의 이익이 아닌 나라와 사람들을 위한 상관이요 총리였습니다.

우리가 기도해야 할 것이 바로 요셉과 다니엘과 같은 지혜와 총명함으로 직원을 이끌고 인도하며 사랑으로 대하고 정당하고 공평하게 대하며 직원들 역시 성실하고 기쁨으로 일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끼치는 자가 되기를 간구해야 하며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께 받을 평가이고 상급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 지혜를 달라고 구하십시오. 직원들에게 사랑으로 대하고 공평하게 대우하지만 동시에 그들이 게으르고 불만족스러운 일꾼이 되지 않게 해달라고, 성실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구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직원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모범이 되고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지혜와 힘을 달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을 듣는 분들 가운데 비즈니스를 운영하거나 혹은 일하지 않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렇다고 오늘 말씀은 나하고 상관없는 말씀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지난번 함께 나누었던 골로새서 3:17절의 말씀을 나에게 적용하시기를 바랍니다. “말이든 행동이든 무엇을 하든지, 모든 것을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분에게서 힘을 얻어서,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십시오”모든 일을 주님의 이름으로, 주님의 뜻대로, 주님이 기뻐하시는 말과 행동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기도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결국 우리는 하나님의 종됨을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삶은 주인 되신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알고 그분의 뜻대로 살아가는 삶입니다. 정당하고 공평하게, 정직과 사랑으로, 베품과 나눔, 충성됨과 성실함으로 모든 일에 그리스도의 종됨과 예수님의 성품이 드러나는 삶을 살아가는 자로 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Follow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