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영성” (마태복음 13: 24-30
가라지는 열매를 못 맺게 하는 잡초입니다. 우리의 인생에도 가라지가 있습니다. 인생의 가라지들은 우리를 힘들게 하고 기쁨을 빼앗아가고 삶에 풍성함과 행복을 누리지 못하게 합니다. 내남편, 내아내, 자녀, 직장 동료, 친구, 교회성도가 내 삶에 가라지로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인생의 가라지들은 사람들만이 아니라 지금 내가 처한 힘든 상황, 힘든 어려움, 문제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인생의 가라지일 때가 있습니다.
신앙이 성숙하지 않는 사람들의 특징은 내 힘으로 당장 가라지를 뽑으려고 애씁니다. 그러나 나를 힘들게 하는 가라지에 대해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은 내 인생의 가라지는 내가 만든 것이라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3: 25 “사람들이 잠자는 동안에 원수가 와서 밀 가운데 가라지를 뿌리고 갔다”가라지를 뿌린 것은 사단이지만 원인 제공은 바로 내가 한 것입니다. 내가 잠자고 있을 때 즉 내가 기도하지 않아 깨어 있지 않을 때, 내가 마음을 지키지 않았을 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말하고 행동하지 않았을 때 사단이 가라지를 내 마음에 뿌린 것입니다. 일차적인 책임은 나에게 있는 것입니다.
인생의 가라지는 내가 마음을 지키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지 않음으로 사단에게 틈을 주어 생긴 문제와 어려움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가라지들을 당장 뽑지 말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가라지를 뽑지 말라고 하신 이유는 가라지를 당장 뽑아내려고 하면 가라지만 뽑아내는 것이 아니라 바로 옆에 있는 알곡까지 다 뽑아지게 때문입니다. 물론 인생의 가라지는 나를 힘들게 합니다. 당장 뽑아내고 싶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그 가라지들을 안고 가라고 하십니다. 내가 인내하며 책임져야 할 것들입니다. 내 실수, 나의 부족함, 내가 사단에게 틈을 주어서 생긴 가라지는 하나님의 추수의 때를 기다리며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실 때까지 짊어지고 가야 하는 것입니다. 어려운 일입니다. 힘든 일입니다.
내 인생의 가라지는 내가 뽑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의 가라지는 제거의 대상이 아니라 인내의 대상입니다. 가라지는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께서 없애 주십니다. 그때까지는 끝까지 인내해야 합니다. 끝까지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가라지를 변화시켜 주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가라지는 나중에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십니다. 기도하며 인내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필요한 힘을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