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야고보서 1:12

시험을 견디어 내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그의 참됨이 입증되어서, 생명의 면류관을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약속된 것입니다

——————————————————-

본문 12절인 “시험을 견디어 내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라는 말씀은 마태복음 5장에 나오는 예수님께서 참된 복을 받는 사람은 어떠한 사람인지를 알려 주는 팔복의 말씀을 떠오르게 합니다. 여덟가지의 복 있는 사람에 대해 말씀하시는 마지막 말씀인 10-12절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사람은 복이 있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너희가 나 때문에 모욕을 당하고, 박해를 받고, 터무니없는 말로 온갖 비난을 받으면, 복이 있다. 너희는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하늘에서 받을 너희의 상이 크기 때문이다. 너희보다 먼저 온 예언자들도 이와 같이 박해를 받았다”

본문 12절에도 “시험을 견디어 내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야고보서에서 말하는 시험이란 고난, 박해, 고통, 어려운 일이나 문제, 사람이나 상황입니다. 분명 그러한 시험들은 축복이 아닙니다. 어느 누가 힘든 일, 어려운 일, 고통과 핍박을 받는 것을 복이라고 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어 축복하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사랑하는 자녀가 고통과 고난 속에서 신음하고 힘들어 하는 것을 원하는 부모는 없습니다. 기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을 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신앙생활을 하는 것도 사실 하나님의 복을 받고 누리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예수 믿으면 복 받습니다. 신앙생활 잘 하면 복 받습니다” 라는 말이 맞는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신앙생활을 잘 하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받고 누릴 것을 믿고 기대하며 신앙생활합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기를 결단하고 예배와 기도의 삶, 그리고 교회에서도 열심히 봉사하며 나름대로 섬기고 충성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신앙생활한다고 하는데 생각지 않게 어려운 일들을 만납니다. 건강의 어려움, 가족 가운데 생각지 않은 병에 걸리거나, 경제적인 어려움, 혹은 누군가의 관계 속에서 마음 상하거나 분노하게 하는 억울한 일, 상처 받는 일, 마음에 기쁨과 평강이 깨져 버리는 일들을 만나면 하나님에 대한 믿음, 또는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는 일에 의심과 실망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 믿어봐도 소용없네” 라는 말과 마음을 갖는 성도들을 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한 번도 예수 믿으면 고난과 고통이 없는 만사형통의 복을 약속하지 않으셨습니다. 모든 일에 고난과 고통이 없는 자가 복 있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진정 하나님을 믿고, 예수를 믿고 따르는 삶에는 고난과 어려움이 있다고 성경 곳곳에 미리 알려 주셨습니다. 요한복음 15:19절에 예수를 믿고 따르면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을 것이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디모데후서 3:12절에는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 라고 하나님을 믿는 참된 믿음과 예수님의 뜻대로 순종하며 살아가는 신앙생활을 하면 세상에서 핍박과 어려움, 고난을 받게 된다고 알려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복 있는 사람은 그러한 시험과 고난이 없는 삶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고, 주님의 말씀대로 믿음으로 순종하는 삶을 살 때 그런 시험, 그런 고난을 견디어 내는 사람, 그 고난을 이기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하나님께서 내 마음과 내 상황을 아시고 그 속에서 감당할 힘과 능력을 주심으로 하나님의 뜻하심대로 믿음으로 순종해 나가는 것이 참된 신앙입니다. 참된 복입니다.

그것을 깨닫지 못하면 고난과 어려움, 시험을 견디어 내지 못하고 사단이 원하는 모습으로 원망과 불평을 쏟아 냅니다. 견디지 못하고 해서는 안되는 불신앙의 모습을 보입니다. 무엇이 참된 신앙이고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복과 상을 받는 길인지를 배우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고 신앙생활을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 믿으면 복받는다” 것을 기복신앙처럼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정 예수를 믿고 믿음으로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을 살려고 하면 반드시 만나게 되는 사단의 공격, 세상의 유혹, 고난과 핍박, 어려움과 부딪힘의 과정을 만나고 그것을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선하신 뜻을 믿고 견디고 인내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하며, 주님이 주시는 힘과 능력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데 이 시대 많은 성도들이 자신에게 조금만 어려움이 오면 분노하고, 원망하고, 비난하고, 싸우고, 다투고, 시험 들었다고 믿음의 자리를 떠나는 모습들을 보이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따르는 믿음의 삶에는 자신을 부인하고 반드시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하는 고난과 아픔이 있습니다. 이것을 참고 끝까지 인내하는 것까지가 복음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시험을 견딜 때, 고난과 어려움을 이길 때 참된 하늘의 복을, 하늘의 상을 받는 것입니다. 그것이 로마서 8:18절의 약속입니다.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12절 말씀을 다시 보겠습니다. “시험을 견디어 내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그의 참됨이 입증되어서, 생명의 면류관을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약속된 것입니다” 참된 믿음의 삶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믿음의 길은 자기를 부인하고, 육신의 원함과 고집, 죄성을 주님의 뜻 앞에 내려놓는 나 자신을 죽이는 십자가를 지고 나아가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에는 고난과 고통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고난과 어려움을 견디고 통과할 때 참된 복, 참된 평강을 누리게 됩니다. 하나님이 진정 살아계시고 역사하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고난과 어려움을 통하여 나의 죄성, 나의 고집, 세상을 향한 욕심을 버릴 때, 마음이 비워지고, 깨끗해 질 때 참된 하늘의 복으로 채워 주시는 것입니다. 그 하늘의 복을 누리고 살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신앙의 본질은 고난을 통과해 가며 하나님의 진정 하나님의 자녀답게, 거룩한 성도답게 성화되어 가는 것입니다. 그러한 삶을 살아갈 때 하나님의 사람으로, 참된 믿음으로 하나님께 인정을 받는 것이고 그 사람이 마지막 날에는 생명의 면류관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 약속, 이 진리, 이 비밀을 깨달을 때 어떤 고난과 시련, 어려움과 시험을 견디어 이길 수 있습니다. 이 고난이 내게 유익됨을 분명히 알 때 담대하게 견디고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에게 허락하신 고난과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뜻 가운데 우리를 깨끗케 하시고, 온전한 자로 세우시고,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역사하심을 경험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확신하고 믿음으로 인내하고 견디어 승리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복, 생명의 면류관을 받는 영광스러운 자로, 복된 자로 서시기를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Follow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