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사기 15:1-8
1 이런 일이 있은 지 얼마 뒤에 밀 추수 때가 되었을 때에, 삼손은 새끼 염소 한 마리를 가지고 아내를 찾아가서, 장인에게 아내의 침실로 들어가게 해 달라고 부탁하였으나, 장인은 그가 아내 방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2 그리고 장인은 다른 제안을 하였다. “나는 자네가 그 애를 몹시 미워한다고 생각하고 자네 친구에게 아내로 주었다네. 사실은 동생이 언니보다 더 예쁘니 부디 그 애를 아내로 삼아 주게”
3 그러자 삼손이 그들에게 “이번만은 내가 블레셋 사람들에게 어떤 손해를 끼친다 해도 나를 나무라지 못할 것이오” 하고 말하면서,
4 나가서 여우 삼백 마리를 잡아, 꼬리에 꼬리를 서로 비끄러매고는, 그 두 꼬리 사이에 가지고 간 홰를 하나씩 매달았다.
5 그는 그 홰에 불을 붙여 블레셋 사람의 곡식 밭으로 여우를 내몰아서, 이미 베어 쌓아 놓은 곡식가리에 불을 놓았다. 불은 곡식가리뿐 아니라 아직 베지 않은 곡식과 포도원과 올리브 농원까지 다 태워 버렸다.
6 블레셋 사람들은 누가 그렇게 하였는지 알아 보았다. 마침내 사람들은, 딤나 사람 곧 삼손의 장인이 삼손의 아내를 빼앗아 들러리 섰던 친구에게 아내로 주었기 때문에, 삼손이 저지른 일임을 알게 되었다. 블레셋 사람들이 딤나로 올라가서, 그 여자와 그 아버지를 불에 태워 죽였다.
7 그러자 삼손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가 이렇게 하였으니, 내가 너희에게 원수를 갚기 전에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
8 그는 블레셋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마구 무찌르고 내려가서 에담 바위 동굴에서 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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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사건은 삼손이 결혼식에서 30명의 젊은이들과 수수께끼 내기를 했지만 결국 아내를 협박해 답을 알려 주어 내기 진 후에 분노하여 아스글론이란 블레셋 성읍에 가서 30명을 죽인 후 30벌의 옷을 약탈해 전달해 준 후 결혼한 아내에게도 화가 나서 혼자 고향으로 돌아온 후에 얼마 후에 다시 블레셋 아내가 있는 집에 돌아갔을 때의 일입니다.
삼손의 장인은 삼손이 분노하여 블레셋 성읍에서 30명을 살인하고 약탈하여 옷을 전달하고 자기 딸에게도 분노하여 딸을 놔두고 집에 돌아갔기에 삼손이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여 그녀를 30명의 블레셋 친구 중 하나에게 주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분노가 가라 앉았고 다시 딤나의 여인, 자신이 결혼한 여자가 그리워져서 아내의 배신감을 지우고 아내를 데려 가려고 블레셋 장인 집에 다시 돌아온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삼손의 아내가 된 딸을 장인은 이미 블레셋 사람 중 한명에게 준 상태였기에 삼손이 분노하면 자신과 자신의 집이 어떤 봉변을 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삼손을 달래고 이 상황을 무마하기 위해 삼손의 장인은 첫째 딸보다 더 예쁜 처제를 새 아내로 맞이하라고 제안합니다. 자신의 아내를 다른 남자에게 이미 주었다는 장인의 말을 듣고 삼손의 마음에 분노의 불길이 또 다시 일어났습니다. 장인에게만 아니라 이전에 수수께끼의 답을 얻기 위해 자신의 아내를 위협했던 블레셋 사람들 전체를 향했습니다.
그래서 3절을 보면 “그러자 삼손이 그들에게 “이번만은 내가 블레셋 사람들에게 어떤 손해를 끼친다 해도 나를 나무라지 못할 것이오” 하고 말했다” 그들에게 큰 손해를 끼칠 것을, 다시 말해서 블레셋 사람들에게 복수하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삼손이 이 복수로 인해 블레셋 족속 전체와의 전쟁으로 확대되어 큰 승리를 얻는 계기가 됩니다.
하지만 삼손이 블레셋을 대적하여 싸워 승리하게 되는 동기는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나, 블레셋 나라에 40년간 압제 당하여 고난당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한 동기가 아니었습니다. 3절에 삼손이 “이번만은 내가 블레셋 사람들에게 어떤 손해를 끼친다 해도 나를 나무라지 못할 것이오” 라고 말한 것을 보면 결혼식에서 수수께끼 내기에 져서 아스글론 성읍의 30명을 죽이고 그들의 옷을 약탈하여 준 일에 대해 자신이 잘못한 것을 깨닫고 인정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자신의 허락없이 자기 아내를 다른 블레셋 사람에게 주었고, 그 아내를 데려간 일에 대해 자신이 복수를 하는 일은 정당한 일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블레셋 사람들에게 손해를 끼치기 위해서 여우 삼백마리를 잡습니다. 여우라고 되어 있지만 그 지역에 많이 살고 있는 승냥이, 즉 들개라고 말합니다. 이 짐승들을 두 마리씩 짝을 지어 꼬리와 꼬리를 묶어 매고, 그 묶은 꼬리에 홰를 달고, 그 홰에 불을 켠 채로, 여우들을 블레셋 족속의 곡식밭으로 몰아 내어 꼬리에 불이 붙은 여우들이 온 들판을 휘저으며 달려 다님으로 그 불로 인해 곡식단과 아직 베지 않은 곡식과 포도원과 감람원을 모두 불태워 버려 큰 손해를 끼치게 한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300마리를 잡아들이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힘이 들었겠습니까? 두 마리씩 꼬리를 묶고 그 꼬리에 횃불을 달아 몰아내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이었겠습니까? 삼손은 자신의 지혜와 시간과 노고를 자신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자신의 뜻대로 일이 되지 않게 한 사람들에게 복수하고 손해를 입히는 일을 위해 쓴 것입니다.
그로 인하여 그들이 잘못을 인정하고 삼손에게 나아와 용서를 빌었습니까? 화목함이 일어났습니까? 일이 아름답게 해결되었습니까? 아닙니다. 삼손이 한 일로 인해 6절을 보면 “블레셋 사람들은 누가 그렇게 하였는지 알아보았다. 마침내 사람들은, 딤나 사람 곧 삼손의 장인이 삼손의 아내를 빼앗아 들러리 섰던 친구에게 아내로 주었기 때문에, 삼손이 저지른 일임을 알게 되었다. 블레셋 사람들이 딤나로 올라가서, 그 여자와 그 아버지를 불에 태워 죽였다” 삼손의 장인과 그의 아내가 불태워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삼손은 분노하여 장인과 아내를 위한 복수를 하겠다고 8절을 보면 닥치는 대로 블레셋 사람들을 죽입니다.
일이 점점 더 악화되는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의 시작과 잘못은 삼손의 욕망과 분노함을 참지 못하는 죄로 인해 일어난 사건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능력과 힘과 재능을 가지고 자신의 욕망과 원함, 분노와 원망을 위해 허비하는 죄된 모습을 삼손의 모습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 하나님의 통제 아래 있지 않는 세상 사람들은 이런 삼손과 같은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안타깝게도 성도들 가운데 성령의 통제를 받지 않는 사람들, 말씀에 통제를 받지 않는 육적인 성도들도 그렇게 살아갑니다.
자신의 욕심, 고집, 분노, 자존심, 원망, 미워하는 마음과 복수하고자 하는 풀지 못하는 마음에 사로잡혀 하나님께서 주신 시간과 재능을 악한 일을 하는 일에 낭비하고 일을 더 크게 만드는 죄 가운데 살아갑니다. 저와 여러분들은 삼손을 교훈삼아 주님의 뜻 가운데 살아가는 자, 하나님께 길들여지고, 하나님의 말씀에 통제 받는 삶, 하나님께 택함 받는 신분을 알고 하나님의 사명을 성취해 나가는 이 시대의 영적인 사사요 나실인으로 살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