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사기 5:1-11
1 그 날 드보라와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이런 노래를 불렀다.
2 이스라엘의 영도자들은 앞장서서 이끌고, 백성은 기꺼이 헌신하니, 주님을 찬양하여라.
3 너희 왕들아, 들어라. 너희 통치자들아, 귀를 기울여라. 나 곧 내가 주님을 노래하련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양하련다.
4 주님, 주님께서 세일에서 나오실 때에, 주님께서 에돔 땅에서 출동하실 때에, 땅은 흔들리고, 하늘은 물을 쏟아내고, 구름은 비를 쏟았습니다.
5 산들이 주님 앞에서 진동하였고 저 시내 산마저,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서 진동하였습니다.
6 아낫의 아들 삼갈 때에도, 야엘 때에도, 큰길에는 발길이 끊어지고, 길손들은 뒷길로 다녔다.
7 나 드보라가 일어나기까지, 이스라엘의 어머니인 내가 일어나기까지, 이스라엘에서는 용사가 끊어졌다.
8 그들이 새 신들을 택하였을 때에, 성문에 전쟁이 들이닥쳤는데, 사만 명 이스라엘 군인 가운데 방패와 창을 가진 사람이 보였던가?
9 나의 마음이 이스라엘의 지휘관들에게 쏠렸다. 그들은 백성 가운데서 자원하여 나선 용사들이다. 너희는 주님을 찬양하여라.
10 흰 나귀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아, 양탄자를 깔고 사는 사람들아, 길을 걸어가는 행인들아, 사람들에게 전하여라.
11 물 긷는 이들 사이에서 들리는 소리, 활 쏘는 사람들의 요란한 저 소리, 거기서도 주님의 의로운 업적을 들어 말하여라. 이스라엘 용사들의 의로운 업적을 들어 말하여라. 그 때에 주님의 백성이 성읍으로 들어가려고 성문께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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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5장의 말씀은 가나안 왕 야빈의 손에 20년간 억압을 받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통 가운데 하나님께 울부짖음으로 사사 드보라를 통하여 야손과 그의 군대 장관 시스라를 죽인 전쟁에서 승리한 후 하나님을 찬양한 찬양입니다. 찬양이란 하나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에 대한 감사와 기쁨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찬양은 우리가 마땅히 하나님께 드려야 할 예배입니다. 진정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한 자들은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과 승리, 하나님의 살아계신 도우시는 손길을 경험합니다. 그로 인해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을 삽니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으로 홍해를 마른 땅처럼 건너게 되고 뒤 따라 오던 이집트 군대가 전멸되는 놀라운 손길을 본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미리암과 함께 기쁨의 찬양을 드렸습니다. 한나는 고통 속에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응답으로 아들 사무엘을 낳은 후에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성경에는 수많은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하고, 받은 은혜와 축복으로 인해 찬양하는 찬양으로 가득합니다. 그 찬양이 저와 성도님들의 찬양이 되기를 원합니다.
사사 드보라 역시 인간적으로는 이길 수 없는 전쟁에서 승리한 후에 바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1절입니다. “그 날 드보라와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이런 노래를 불렀다” 그 날이란 20년간 자신들을 억압하던 가나안 왕 야빈과 그 적군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자유를 얻는 날입니다. 기쁜 날입니다. 즐거운 날입니다. 그러할 때 드보라는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자신만 찬양한 것이 아니라 2절을 보면 “이스라엘의 영도자들은 앞장서서 이끌고, 백성은 기꺼이 헌신하니, 주님을 찬양하여라” 라고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에게 그리고 백성들에게까지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명하는 것입니다.
드보라는 무엇으로 인해 하나님을 찬양했습니까? 4절입니다. “주님, 주님께서 세일에서 나오실 때에, 주님께서 에돔 땅에서 출동하실 때에, 땅은 흔들리고, 하늘은 물을 쏟아내고, 구름은 비를 쏟았습니다” ‘세일’은 신명기 2:12절을 보면 에서의 자손들이 차지한 땅입니다. ‘에돔’은 에서의 자손을 칭하는 이름입니다. 4절에 ‘주님께서 세일에서 나오실 때, 에돔 땅에서 출동하실 때’ 라는 말의 의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에서 나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때의 어떻게 인도하셨을 때를 의미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고 인도하셨던 것과 같이 지금 우리들을 구원하시고 인도하셨음을 동일시하며 찬양하는 것입니다.
6절의 “아낫의 아들 삼갈 때에도, 야엘 때에도, 큰길에는 발길이 끊어지고, 길손들은 뒷길로 다녔다” ‘삼갈의 날, 야엘의 때‘ 라는 말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족속 야빈의 압제 아래서 고통 받고 있는 시기를 의미합니다. “큰길에는 발길이 끊어지고, 길손들은 뒷길로 다녔다”라는 말은 큰 길로 다니면 가나안 족속에 눈에 띄어 약탈을 당하거나 아무런 이유 없이 폭행을 당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가나안 사람들이 두려워 큰 길을 놔두고 뒷골목으로 숨어 다녔다는 것입니다.
7절을 보면 “나 드보라가 일어나기까지, 이스라엘의 어머니인 내가 일어나기까지, 이스라엘에서는 용사가 끊어졌다”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압제를 당하고 있는 이스라엘을 구원할 용사가 하나님께서 드보라를 사사로 세우기 전까지 없었다는 것입니다. 소망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더 절망스러운 것은 8절입니다. “그들이 새 신들을 택하였을 때에, 성문에 전쟁이 들이닥쳤는데, 사만 명 이스라엘 군인 가운데 방패와 창을 가진 사람이 보였던가?”그렇게 절망과 소망이 사라져 압제 속에 고통당하게 된 것을 ‘그들이 새 신을 택하였을 때’라고 말합니다. 바로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택하여 섬겼을 때 그러한 고난과 압제속에 고통을 당하게 된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려 주는 것입니다. 그러할 때 가나안 적군이 쳐 들어 왔을 때 이스라엘 군인 가운데 방패와 창을 가진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물론 창과 칼과 방패를 가졌지만 적들을 막설 수 없었고 패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세상을 쫓고, 세상을 따르는 죄 가운데 거하면 죄의 권세에, 사단의 손아귀에 사로 잡혀 영적인 고통 속에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긴 죄 많은 이스라엘, 칼과 창과 방패와 같은 기본 무기도 없는 연약한 이스라엘이 철 병거를 가진 가나안 족속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오로지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900대의 철 병거를 가진 적군을 가진 가나안 족속과 상대하여 싸울 수 있던 이유는 바로 하나님의 은혜 아니고서는 설명할 길이 없었습니다.
이제 드보라는 큰 구원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에 온 이스라엘 백성들을 초대합니다. 10-11절을 보겠습니다. “흰 나귀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아, 양탄자를 깔고 사는 사람들아, 길을 걸어가는 행인들아, 사람들에게 전하여라. 물 긷는 이들 사이에서 들리는 소리, 활 쏘는 사람들의 요란한 저 소리, 거기서도 주님의 의로운 업적을 들어 말하여라. 이스라엘 용사들의 의로운 업적을 들어 말하여라. 그 때에 주님의 백성이 성읍으로 들어가려고 성문께로 내려갔다”
‘주님의 의로운 업적을 들어 말하여라’ 라는 말의 의미는 하나님께 하신 놀라운 일들을 찬양하라는 것입니다. 드보라는 온 이스라엘 백성이 함께 위대하신 하나님의 업적을 고백하고 선포하며 찬양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드보라와 바락이 10,000명의 군사를 모집하여 전쟁에 나가 승리했지만 그 전쟁을 승리케 하신 분이 하나님이시오, 가나안 야빈 왕의 손에서, 20년의 압제에서 자유케 하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알고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것입니다.
드보라는 전쟁에서 승리한 것에 대하여 자신이나 바락, 군사들이나 야엘이 시스라 군대 장군을 죽였기에 승리했다고 승리의 공로를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돌리는 것이 아닌 하나님께 돌리며 찬양한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 순간 순간이 다 하나님께 찬양해야 할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 보호하심과 구원하심, 채워주심이 아니었습니까?
우리의 삶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겸손하게 고백할 수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더 큰 은혜와 축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 삶에 주어진 모든 승리와 영광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드보라와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위대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