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여호수아 10:1-7,14

1 예루살렘 왕 아도니세덱은, 여호수아가 아이 성을 점령하면서, 여리고 성과 그 왕에게 한 것과 꼭 같이 아이 성과 그 왕을 전멸시켜서 희생제물로 바쳤다는 소식과, 또 기브온 주민이 이스라엘과 화친하고 그들과 함께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2 몹시 놀랐다. 기브온으로 말하면 왕이 있는 도성처럼 큰 성읍이고, 아이 성보다도 더 큰 성인데다가, 기브온 주민은 모두 용맹한 전사들이었기 때문이다.
3 그래서 예루살렘 왕 아도니세덱은 헤브론 왕 호함과 야르뭇 왕 비람과 라기스 왕 야비아와 에글론 왕 드빌에게 전갈을 보냈다.
4 “내게로 와서, 나를 도와주십시오. 우리가 함께 기브온을 칩시다. 기브온이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과 화친하였다고 합니다.”
5 그리하여 아모리 족속의 다섯 왕 곧 예루살렘 왕과 헤브론 왕과 야르뭇 왕과 라기스 왕과 에글론 왕이 연합하여 그들의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올라와서 기브온을 공격하려고 진을 쳤다.
6 기브온 사람들은 길갈 진에 있는 여호수아에게 전갈을 보냈다. “이 종들을 버리지 마십시오. 속히 우리에게로 와서 우리를 구출하여 주십시오.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산간지방에 거주하는 아모리 왕들이 연합군을 이끌고 우리를 공격하였습니다.”
7 여호수아는 정예부대를 포함한 전군을 이끌고, 길갈에서 진군하여 올라갔다.
14 주님께서 사람의 목소리를 이 날처럼 이렇게 들어주신 일은, 전에도 없었고 뒤에도 없었다. 주님께서는 이처럼 이스라엘을 편들어 싸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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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10장의 사건은 9장과 연관되어 일어난 사건입니다. 여호수아 9장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이 갈라지는 기적 속에 요단강을 걸어서 건너왔다는 소식과 여리고 성을 일곱바퀴 돌자 무너져 내려 정복했다는 소식, 그리고 아이 성도 쉽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정복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가나안 여러 족속들이 연합하여 이스라엘 백성들과 싸우려고 합쳤습니다. 그런데 가나안 족속 중에 기브온 족속은 연합하여 싸운다고 해도 기적을 베푸는 하나님이 함께 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정면으로 싸워서는 이길 승산이 없다고 판단하고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을 속이기로 결정하고 자신들이 아주 먼 곳에 사는 족속인것처럼 낡은 옷과 곰팡이 난 빵, 그리고 낡은 포도주 가죽을 보여 주며 화친을 청합니다. 하나님께 묻지 않고 기도하지 않고, 겉에 보이는 모습으로 판단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속아서 화친을 맺게 됩니다. 삼일 뒤에 기브온 족속들이 아이성에서 약 삼일정도 떨어진 거리에 사는 가나안 족속임을 알고 자신들이 속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기브온 족속이 이스라엘과 화친을 맺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스라엘 백성들과 힘을 합해 연합하여 싸우려고 했던 가나안 족속들이 분노하여 기브온 족속을 먼저 치러 옵니다. 이스라엘과 화친을 맺은 것에 대해 분노하여 자신들을 멸하기 위해서 연합한 다섯 왕들이 쳐들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여호수아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그 요청을 받고 여호수아가 군대를 이끌고 나가 싸워 기브온을 구하고 아모리의 다섯 왕을 붙잡아 죽이고 그 족속들을 정복합니다. 이것이 본문에 나오는 사건의 내용입니다.

이러한 승리를 할 수 있었던 이유를 14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께서 사람의 목소리를 이 날처럼 이렇게 들어주신 일은, 전에도 없었고 뒤에도 없었다. 주님께서는 이처럼 이스라엘을 편들어 싸우셨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편들어 싸우셨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편이 되어 주시기 위해서 우리가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 말씀을 통해서 살펴보아 하나님께서 우리의 편이 되어 주셔서 승리하는 삶, 능력의 삶, 잘되는 삶, 축복의 삶을 살아가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께서 편이 되어 주는 사람은 첫째, 계산하지 않고 사는 사람입니다. 10:1-6 에 나오는 사건을 보십시오. 기브온 족속이 이스라엘과 화친을 하였다는 말을 듣고 아모리 족속의 다섯 왕들이 연합하여 기브온을 공격하려고 진을 쳤습니다. 그러자 기브온 족속이 여호수아에게 전갈을 보내 자신들을 도와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9장을 보면 알겠지만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족속인 기브온 족속과 화친을 맺었지만 사실 속아서 화친을 맺었습니다. 기분 좋게 화친을 맺은 것이 아닙니다. 쉽게 말해서 사기를 당한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가나안 족속들이 연합해서 기브온 족속이 배반했다고 먼저 기브온 족속을 치겠다고 올라가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잘 된 일 아닙니까? 어차피 여호수아는 온 가나안 족속을 전멸시켜야 하는데 기브온 족속도 가나안 족속입니다. 자신을 속인 족속입니다. 그런데 자기들끼리 전쟁을 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 표현으로는 손대지 않고 코푸는 격입니다. 가만히 있으면 이익이 되는 상황입니다. 일단 그래도 화친을 맺었으니까 가만히 있으면 그렇고 군대를 보내 주기는 하지만 천천히 보내는 척만 해도 되는 상황입니다. 가만히 있으면 손도 안대고 자신을 속인 기브온 족속도 없애고 앞으로 싸워야 할 가나안 족속들도 피해를 입게 되는 여호수아 입장에서는 가만히 모르는 척, 안들은 척 하고 있는 것이 이익이 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여호수아는 기브온 족속이 도와 달라는 요청을 받자 7절을 보면 여호수아는 정예부대를 포함한 전군을 이끌고 길갈에서 진군하여 올라갔습니다. 여호수아는 기브온 족속에게 소식을 듣자마다 바로 정예부대와 함께 모든 군사들을 이끌고 기브온 족속을 보호하기 위해 달려 갔습니다. 여호수아는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기브온 족속들이 자신을 속인 것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감정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상황을 따져서 어떻게 하는 것이 내게 이익이고 맞는 장사인지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계산했다면 기브온 족속을 도우러 올라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계산하지 않고 바로 올라갔습니다. 계산적으로, 과거에 당한 일을 떠 올리며 감정적으로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어찌 되었든 하나님의 이름으로 기브온 족속과 화친했기에 그 약속에 의해 돕기 위해 뛰어 나갔습니다.

하나님께서 편이 되어 주는 사람은 인간적으로 계산하지 않는, 세상 사람들처럼 내 이익과 내 상황과, 내 손해를 계산하지 않고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돕고 섬기는 사람입니다.

여러분 인생을 짧게 보면 잠깐 동안은 계산하고 머리 굴리고 살아가는 것이 이익이 되고 똑똑한 것 같지만 멀리를 보면 나의 이익과 손해를 계산하고 살면 험한 인생을 살게 됩니다. 성경 속에 나오는 인물 중에 머리 굴리고, 손해와 이익을 따라 계산하며 살았던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야곱입니다. 손해 보지 않는 삶을 살려고, 내게 이익이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았던 사람이 야곱이었습니다. 형의 장자권을 얻기 위해서 배고픈 형의 약점을 이용해서 팥죽 한 그릇으로 장자권을 손에 넣습니다. 아버지의 축복을 받기 위해서 형과 아버지를 속이고 기도를 받아냅니다. 나중에 자신을 미워하던 형 에서를 만날 때도 자기만은 살겠다고 종들과 뇌물을 먼저 보내고, 가족들을 다음에 보내고 자기는 맨 나중에 갑니다. 죽이면 도망하겠다고 계산한 것입니다.

그렇게 계산적으로, 손해 이익을 따지고 살았던 야곱이 바로 왕이 나이를 물어볼 때 야곱이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면서 바로 왕이 나이를 묻자 무엇이라고 대답합니까? 창세기 47:9에 “제 나이 130입니다. 제가 험악한 세월을 보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계산적으로 살았던 야곱은 정말 험악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자신보다 더 계산적이고 머리 좋은 삼촌 라반에게 속아 14년간 품삯도 받지 못하고 일하며 살아야했습니다. 가족의 불화, 자녀들의 말썽, 자녀들이 자신을 속여 마음 고생하며 살았습니다. 잔머리 굴리며 손해와 이익을 계산하며 살아 보았는데 잠깐은 내게 이익이 되고 잘되는 것 같았지만 결국 험악한 인생, 수많은 어려움과 험한 꼴을 본 쉽지 않은 인생을 살게 되었다는 고백입니다.

그러나 하나님님이 편을 들어 주시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계산하지 않고 손해 보는 인생을 산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삭을 보십시오. 이삭은 계산하지 않고 손해 보는 삶을 살았습니다. 어렵게 땅을 파서 우물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그 동네 사람들이 그 우물 자기들 거라고 우기니까 계산하지 않고, 싸우지 않고 그대로 넘겨 줍니다. 다른 곳에서 또 다른 우물을 어렵게 팠습니다. 그러자 또 다시 그 우물도 자신들의 것이라고 우깁니다. 그때도 바보처럼, 따지지 않고 손해보고 그대로 넘겨줍니다. 세 번째도 그렇게 합니다. 그러할 때 하나님께서 더 큰 축복을 주셨음을 우리가 성경을 통해서 봅니다. 요셉을 보십시오. 요셉도 계산하지 않고 손해 보는 인생을 살았습니다. 자신을 시기하고 미워해서 노예로 팔아 넘긴 형들을 감정적으로 인간적으로 계산하고 보복하지 용서하고 가장 좋은 땅에 살게 하고 그 가족들을 보살펴 줍니다.

예수님께서 죄인 되었고, 원수 되었던 우리를 어떻게 대하셨습니까? 인간적으로 계산하고 내 이익과 내 편함을 따지셨다면 절대 십자가를 지시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의 계산하지 않는 삶, 손해 보는 삶, 희생하는 삶을 사셨기에 저와 여러분, 그리고 수많은 영혼들이 구원을 얻는 구원의 길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과 보혈의 은혜를 입은 믿는 우리들은 내 감정, 상처, 미움, 이익, 내 편함, 내 손해를 계산해서 사는 사람이입니다. 과거에 내가 당한 일을 생각하며 감정대로 복수하는 마음으로 사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기에,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기에, 하나님의 뜻이기에 계산하지 않고 여호수아와 같이 최선을 다해 기브온을 돕기 위해 올라가는 사람입니다. 나를 속인 사람들이고,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고, 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이지만 그 사람이 도움이 필요하고, 손길이 필요할 때 손을 내밀어 주고, 달려가 주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편이 되어 주십니다. 잠시는 손해 보는 것 같고, 희생하는 것 같고 바보 같지만 계산하지 않고, 따지지 않고 손해의 길, 길갈로 올라갔더니 엄청난 승리와 엄청난 축복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계산하면서 신앙생활하지 않는 헤이워드 성도님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나의 이익, 나의 편함, 내가 손해나는지 아닌지를 따지고 계산하시는 잔머리의 대가가 되지 마시고 주님의 말씀, 주님의 뜻, 주님의 명령이라면 손해보고, 희생하고, 내가 불편하고 힘들어도 순종하는 계산하지 않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어 하나님이 편이 되어 주셔서 계산하지 못했던 하늘의 축복과 승리를 체험하며 살아가는 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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