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요한복음 3:16-18
16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사람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17 하나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아들을 통하여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것이다.
18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지 않는 사람은 이미 심판을 받았다. 그것은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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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에 누군가를 교회로 전도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교회를 다닌 경험이 있지만 교회 성도들이 보인 위선적인 모습이나 싸우고 다투는 일, 해서는 안되는 말과 행동들을 통해 상처와 실망을 했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교회에 대한 기대감이 있습니다. 그래도 교회를 다니는 기독교인들은 더 정직하고, 배려하고, 사랑하고, 용납하고, 희생을 감내하는 모습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사실 그 기대 때문에 더 큰 실망과 상처를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교회는 천사 같은 사람들, 도덕적으로 온전하거나 성숙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 아닙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이상적인 교회, 좋은 교회는 죄인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를 누가복음 5장에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서 회개시키러 왔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교회는 죄인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교회는 죄인들이 모였기 때문에 문제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교회안에 교만하고, 이기적이고, “어떻게 저런 사람이 교회에 있냐?” 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 교회로 우리가 오라고 전도하고, 초대하고 이끄는 이유는 교회는 죄인이 모이는 곳임과 동시에 교회는 병원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의원에 비유하셨습니다. 병원에 와서 진료를 받아야 병이 걸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치료 받을 수 있습니다. 교회는 영적인 병원이기에 교회에 나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내가 죄인임을 깨닫고, 내가 행하는 행동과 말과 마음에 죄가 있음을 발견하고 고침을 받을 수 있는 곳이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교회는 부족하고, 아프고, 죄 된 모습을 드러내도 괜챦은 곳입니다. 드러나야 좋은 것입니다. 그렇게 드러나는 나의 죄 된 모습을 깨닫고 치료 받기 위해 기도하고 간구하는 것입니다. 병에 걸린 것을 비난하고 비판하는 것이 아닌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치료 받을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곳이 교회입니다. 다시 말해서 교회는 천사들이 모이는 곳이 아닙니다. 교회는 천국이 아니라 천국을 함께 만들어 가는 곳입니다. 완전한 자들이 모인 곳이 아니라 부족한 사람들이 모여서 예수 안에서 변화되어 가는 곳입니다.
우리가 비록 교회가 죄인들이 모이는 곳이지만 교회에 나오라고 권면하고 초대하고 이끌어 와야 하는 가장 큰 이유, 교회를 통하여 꼭 얻어야 하는 축복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영원한 생명입니다. 같은 의미지만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구원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축복입니다. 죄 용서함입니다. 죽은 후에 영원한 천국에 갈 수 있는 축복입니다.
오늘 읽은 요한복음 3:16절에 그 축복의 비밀이 담겨져 있습니다. 축복의 약속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사람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우리가 누군가를 교회로 이끄는 이유는 결론적으로 교회에 나와야 예수를 믿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에 나와야 십자가의 복음을 들을 수 있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내가 죄인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고, 내 죄를 씻음 받고 구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 어느 곳에서도 죄에 대해, 천국과 지옥, 영원한 생명과 세계에 대해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교회를 통해서 들을 수 있고 배울 수 있기에 교회로 초대하여 말씀을 듣게 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천국에서 영원히 살 수 있는 축복,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축복, 이 땅에서 또한 이 땅과 비교할 수 없는 영원한 행복이 있는 천국에서 살 수 있는 놀라운 축복을 얻도록 하는 곳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교회로 이끌어 와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은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배워서 그 영적인 축복을 보고 믿고, 얻은 자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영생을 얻는 비밀을 깨닫고 알고 있는 자들입니다.
그렇다면 그 복음의 비밀을 전해야 하고 알려야 하는 사명을 받은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마지막 승천하실 때 믿는 성도들에게 주신 지상 사명이 바로 마태복음 28장에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라고 하신 것입니다.
다음 주 부활주일입니다. 주변에 예수를 믿지 않는 분, 교회를 다니시지 않는 분, 복음을 들어야 할 분들을 교회로 초대하십시오. 기도하십시오. 이끌어 오셔서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복음을 듣고 믿어 함께 영원한 천국, 영원한 생명의 축복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인도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