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열왕기상 8:22-26

22 그런 다음에 솔로몬은, 이스라엘 온 회중이 보는 데서, 주님의 제단 앞에 서서 하늘을 바라보면서, 두 팔을 들어서 펴고,
23 이렇게 기도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 위로 하늘에나 아래로 땅에나, 그 어디에도 주님과 같은 하나님은 없습니다. 주님은, 온 마음을 다 기울여 주님의 뜻을 따라 사는 주님의 종들에게는, 세우신 언약을 지키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24 주님께서는 주님의 종인 내 아버지 다윗 임금에게 약속하신 것을 지키셨으며, 주님께서 친히 그에게 말씀하신 것을 오늘 이렇게 손수 이루어 주셨습니다.
25 이제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 주님께서 주님의 종인 내 아버지 다윗 임금에게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 저마다 길을 삼가서, 네가 내 앞에서 살아온 것 같이 그렇게 살면, 네 자손 가운데서 이스라엘의 왕위에 앉을 사람이, 내 앞에서 끊어지지 않게 하겠다’ 하고 약속하신 것을, 지켜 주시기를 바랍니다.
26 그러므로 이제 이스라엘의 하나님, 주님의 종인 제 아버지 다윗 임금에게 약속하신 말씀을 주님께서 이루어 주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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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말씀은 솔로몬이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고 봉헌예배를 드릴 때 하나님께 드린 기도의 내용입니다. 22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 다음에, 솔로몬은, 이스라엘 온 회중이 보는 데서, 주님의 제단 앞에 서서 하늘을 바라보면서, 두 팔을 들어서 펴고, 이렇게 기도하였다”’그런 다음에’ 라는 말은 솔로몬이 7년 동안 공사한 예루살렘 성전을 완공한 후에 이스라엘의 모든 리더들과 백성들을 초청하여 봉헌 예배를 드리면서 성전에 언약궤를 옮겨 놓을 때 이 성전이 하나님의 영광을 의미하는 구름으로 가득찼습니다.

그러할 때 그 다음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두 보고 듣는 자리에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립니다. 솔로몬의 기도는 성경적인 기도, 우리가 마땅히 기도해야 할 기도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알려 주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드리는 기도를 살피고 솔로몬의 기도를 배우기 원합니다.

솔로몬의 기도는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분명히 알고 하는 기도였습니다. 23절을 보십시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 위로 하늘에나 아래로 땅에나, 그 어디에도 주님과 같은 하나님은 없습니다. 주님은, 온 마음을 다 기울여 주님의 뜻을 따라 사는 주님의 종들에게는, 세우신 언약을 지키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인정하고 찬양하는 내용으로 기도를 시작합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무엇을 먼저 기도합니까? 물론 급한 일이나 힘든 일이 있을 때 나의 문제, 나의 어려움, 나의 힘듬을 쏟아 놓는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도의 본질과 기도의 우선은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고백하는 믿음의 기도로 시작되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기도를 시작하면서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이 없습니다 라는 고백으로 시작합니다. 위로 하늘에나 아래로 땅에나 그 어디에도 주님과 같은 하나님은 없습니다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어떠한 하나님신가? 온 마음을 다 기울여 주님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들에게 세우신 언약을 지키고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미신처럼 내가 원하는 것을 구하면 들어주는 그러한 우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내 뜻을 구하고 내 원함을 구하기만 하면 세상적인 성공과 풍요와 성공을 주는 신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 온 마음을 다하는 사람에게 약속하신 축복을 베푸시는 하나님, 그러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자가 비록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이시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바로 알 때 바른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아무리 정성을 다해도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것이라면 들어주시지 않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다 라는 말과 같이 지극한 정성을 다하면, 하늘도 감동하여 원하는 바를 이루어 준다 라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벗어난 기도는 결국 우리에게 불행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 가운데 일이 이뤄져야 우리에게 복된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무엇을 구할 때 가장 중요한 것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 바로 아는 것입니다. 어떠한 삶을 살아가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는지 바로 아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뜻을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바로 알고 깨달아야 주기도문의 기도처럼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구하는 바른 기도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바로 알고,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 때 우리는 모든 일에 기쁨을 가지고 담대하게 기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요한1서 5:14절에 “우리가 하나님에 대하여 가지는 담대함은 이것이니, 곧 무엇이든지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구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청을 들어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바르게 알수록 확신 가운데 기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솔로몬의 기도는 하나님을 바로 알고 드린 기도였습니다.

그리고 솔로몬의 기도는 하나님이 이루신 일에 감사하는 기도였습니다. 24절입니다. “주님께서는 주님의 종인 내 아버지 다윗 임금에게 약속하신 것을 지키셨으며, 주님께서 친히 그에게 말씀하신 것을 오늘 이렇게 손수 이루어 주셨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물론 감사라는 말은 나오지 않지만, 그 내용을 보면 하나님께서 아버지 다윗에게 하신 약속의 말씀을 지키셨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통해 이루심을 감사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솔로몬은 자신이 다윗왕의 뒤를 이어 왕이 된 것도 하나님께서 이루신 것임을 알았습니다. 다윗을 통해 주변의 국가들을 다 정복하고 평화를 이루게 하신 분도 하나님이심을 알았습니다. 7년이란 긴 성전 건축 역시도 하나님의 뜻 가운데 하나님께서 이루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삶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주관하시고 계심을 알고, 믿고, 인정할 때 하나님께 모든 일에 감사하는 신앙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감사의 기도와 신앙은 세상 사람들의 감사와는 다른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감사는 로마서 8:28절의 말씀과 같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기에 내게 세상의 기준으로 좋은 일만 일어날 때만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지 않을 때에도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결과가 생기지 않았을 때에도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좋지 않은 일을 통해서도 내게 복되도록 역사할 것을 믿기 때문에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모든 기도에 하나님을 인정하는 기도와 함께 감사의 기도가 있는 것입니다.

솔로몬의 기도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근거한 기도였습니다. 25절입니다. “이제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 주님께서 주님의 종인 내 아버지 다윗 임금에게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 저마다 길을 삼가서, 네가 내 앞에서 살아온 것 같이 그렇게 살면, 네 자손 가운데서 이스라엘의 왕위에 앉을 사람이, 내 앞에서 끊어지지 않게 하겠다’ 하고 약속하신 것을, 지켜 주시기를 바랍니다” 솔로몬 기도는 마치 자신의 것을 하나님께 먼저 맡겨 놓고 그것을 돌려 달라고 하는 것처럼 담대한 기도였습니다.

솔로몬이 그렇게 기도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 말씀을 반드시 지키시는 하나님이심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아버지 다윗에게 하나님 말씀과 뜻대로 살면 그 왕위를 그의 자손에게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게 하시겠다는 약속을 알았기에 자신의 왕위를 지켜 달라는 기도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셨으니까 지켜 달라는 기도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하나님에게만 이행을 요구하는 기도가 아니라 자신도 아버지 다윗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과 주님의 길을 순종하며 따르겠다는 헌신과 결단의 기도인 것입니다.

열왕기상 9:2-3절을 보면 솔로몬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응답하십니다. “주님께서는, 기브온에서 나타나신 것과 같이 두 번째로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나에게 한 기도와 간구를 내가 들었다. 그러므로 나는 네가 내 이름을 영원토록 기리려고 지은 이 성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였다. 따라서 내 눈길과 마음이 항상 이 곳에 있을 것이다”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근거한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하나님 말씀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내게 주신 약속의 말씀들을 알고 붙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에 근거하여 기도하는 기도가 하나님 뜻대로 기도하는 기도입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분명한 뜻을 가지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처럼 담대하게 기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말씀을 요약합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먼저 우리의 기도를 받으시는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바로 알고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들, 그리고 이루신 것들과 이루실 것을 믿고 감사함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가 그러한 솔로몬의 믿음의 기도가 되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응답하시는 기도가 되어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축복하심을 누리는 삶이되기를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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