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고린도전서 16:1-4

1 성도들을 도우려고 모으는 헌금에 대하여 말합니다. 내가 갈라디아 여러 교회에 지시한 것과 같이, 여러분도 그대로 하십시오.
2 매주 첫날에, 여러분은 저마다 수입에 따라 얼마씩을 따로 저축해 두십시오. 그래서 내가 갈 때에, 그제야 헌금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3 내가 그리로 가게 되면, 그 때에 여러분이 선정한 사람에게 내가 편지를 써 주어서, 그가 여러분의 선물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가게 하겠습니다.
4 나도 가는 것이 좋다면, 그들은 나와 함께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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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는 그 당시 고린도 교회 안에 있던 문제들에 대해 사도 바울의 진단과 신앙적 해결책을 쓴 편지입니다. 그것이 1-15장에 여러 가지 문제 하나 하나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16장에서는 고린도 교회의 문제에 대한 진단과 해답이 아닌 고린도 교회가 자신들의 문제를 넘어서 다른 교회를 돕고 사도 바울의 선교 사역에 동역자로 돕기 위한 헌금에 대해 권면하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1절에 “성도들을 도우려고 모으는 헌금에 대하여 말합니다. 내가 갈라디아 여러 교회에 지시한 것과 같이, 여러분도 그대로 하십시오” 갈라디아 여러 교회에 지시한 것과 같은 성도를 도우려고 모으는 헌금이란 그 당시 예루살렘 주변에 기근으로 인해 예루살렘과 유대 지역에 여러 교회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기에 예루살렘 교회를 돕기 위해 갈라디아 교회에 그리고 고린도 교회에 헌금을 요청한 것입니다.

본문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 문제에 휩싸여 다투고, 싸우고, 힘들어 하고 흔들리는 삶이 아닌 다른 영혼을, 선교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더욱 돕고 섬길 수 있는 신앙으로 서기를 원합니다. 그러한 우리 교회가 되기를 기도하기 원합니다.

오늘의 말씀은 헌금에 대한 말씀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말씀을 통해서 헌금의 원리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2절을 보십시오. “매주 첫날에, 여러분은 저마다 수입에 따라 얼마씩을 따로 저축해 두십시오. 그래서 내가 갈 때에, 그제야 헌금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헌금의 원리는 규칙적으로 드려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매주일 첫날, 즉 주일 예배로 모일 때 드리라는 것입니다. 주일날 마다 헌금을 규칙적으로 드리는 것이 중요한 것은 그것이 헌신의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기분에 따라, 내 상황에 따라 드리는 헌금이 아니라 미리 정하여, 그리고 준비하여 드리는 것이 하나님께 드리는 바른 자세이고 하나님에 대한 변치 않는 사랑과 은혜, 축복에 대한 감사와 믿음입니다.

그리고 헌금의 방법은 “저마다 수입에 따라 얼마씩을 따로 저축해 두어서” 하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 우리가 버는 모든 수익은 하나님의 선물로 받은 은혜와 복입니다. 그것을 인정하는 믿음이 있을 때 하나님께 헌금하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인정할 때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을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드릴 수 있습니다. “저마다 수입에 따라” 하나님께 받은 것이 많은 만큼 더 드리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8:12절을 보면 “기쁜 마음으로 각자의 형편에 맞게 바치면,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기쁘게 받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없는 것까지 바치는 것을 바라지 않으십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없는 것을 내어 놓으라고 윽박지르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내 형편에 맞게 드리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주셨음을 믿는 믿음으로 감사함으로 드리라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9:6-8절에 헌금을 드리는 원리를 더욱 구체적으로 이렇게 알려 주십니다. “적게 심는 사람은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사람은 많이 거둡니다. 각자 마음에 정한 대로 해야 하고, 아까워하면서 내거나, 마지못해서 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기쁜 마음으로 내는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온갖 은혜가 넘치게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하므로 여러분은 모든 일에 언제나, 쓸 것을 넉넉하게 가지게 되어서, 온갖 선한 일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나에게 손해가 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더 넉넉히 쓸 수 있도록 채워 주신다는 약속의 말씀인 것입니다.

고린도 교회는 헌금에 인색했던 것 같습니다. 많이 안다, 믿음이 좋다, 옳고 그름을 따지고 스스로를 의롭다고 하는 모습은 있었지만 하나님께 드리는 것에 대해서는 인색한 모습을 보였던 것입니다. 이 시대 신앙생활하는 성도들 가운데도 그런 성도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교회 생활은 오래했지만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을 아깝게 생각하고, 자신이 써야 할 것을 먼저 다 쓰고 늘 부족하다, 없다, 적자다 하라고 하면서 쓰다 남은 찌꺼기 같은 것을 체면상 헌금으로 드리는 모습이 있지는 않습니까? 감사함과 즐거움과 기쁨으로 드리는 헌금이 아니라 억지로, 아까워하며, 마지 못해서 하는 헌금이 아닙니까? 저와 여러분의 헌금 생활이 기쁜 마음으로, 감사함으로, 더 드리기를 힘쓰는 참된 믿음의 헌금생활이 되기를 원합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예루살렘 교회에 그 헌금을 온전하게 전달 할 수 있도록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인정하는 사람을 통해 전달하겠다고 말합니다. 3-4절입니다. “내가 그리로 가게 되면, 그 때에 여러분이 선정한 사람에게 내가 편지를 써 주어서, 그가 여러분의 선물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가게 하겠습니다. 나도 가는 것이 좋다면, 그들은 나와 함께 갈 것입니다” 헌금의 전달과 사용하는 부분에 대해 의심되거나 잘못되는 것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입니다.

교회의 헌금은 투명해야 합니다. 바르게 전달되고 사용되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투명하게 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 교회의 헌금이 점점 더 사회와 필요한 이웃과 어려운 상황에 있는 곳에 사랑과 관심으로 전달되는 든든하고 부흥하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함께 힘쓰고 기도하며 드림에 풍성한 교회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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