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고린도전서 8:1-7
1 우상에게 바친 고기에 대하여 말하겠습니다. 우리는 우리 모두가 지식이 있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지식은 사람을 교만하게 하지만, 사랑은 덕을 세웁니다.
2 자기가 무엇을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직도 그가 마땅히 알아야 할 방식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3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그를 알아주십니다.
4 그런데 우상에게 바친 고기를 먹는 일을 두고 말하면, 우리가 알기로는, 세상에 우상이란 것은 아무것도 아니고, 오직 하나님 한 분 밖에는 신이 없습니다.
5 이른바 신이라는 것들이 하늘에든 땅에든 있다고 칩시다. 그러면 많은 신과 많은 주가 있는 것 같습니다.
6 그러나 우리에게는 아버지가 되시는 하나님 한 분이 계실 뿐입니다. 만물은 그분에게서 났고, 우리는 그분을 위하여 있습니다. 그리고 한 분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만물이 그분으로 말미암아 있고, 우리도 그분으로 말미암아 있습니다.
7 그러나 누구에게나 다 지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지금까지 우상을 섬기던 관습에 젖어 있어서, 그들이 먹는 고기가 우상의 것인 줄로 여기면서 먹습니다. 그들의 양심이 약하므로 더럽혀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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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인 고린도전서 8장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 가운데 우상에게 바쳐졌던 고기를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로 인하여 다툼이 있는 문제에 관해 답을 주는 말씀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 8장에서 시작해서 11장 1절까지 이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만큼 교회 안에서 알아야 할 귀한 원리를 깨달아야 할 문제인 것입니다.
이 문제의 배경은 그 당시 고린도에서는 수많은 우상을 섬겼습니다. 그리스의 신화에 나오는 비너스, 제우스, 포세이돈 등등 많은 신에게 제사를 드릴 때 바쳤던 동물들이 많았기에 그 고기를 시장에 내다 팔았기에 시장에서 팔리는 대부분의 고기가 우상에게 바쳐졌던 고기였습니다. 그런 고기를 사서 먹을 수 있다 없다라는 논쟁으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심하게 다투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바울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해 1절에서 매우 의미심장한 이야기로 우상 제물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1절을 보십시오. “우상에게 바친 고기에 대하여 말하겠습니다. 우리는 우리 모두가 지식이 있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지식은 사람을 교만하게 하지만, 사랑은 덕을 세웁니다”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덕을 세운다는 알려 주십니다. 고린도교회가 가진 문제의 핵심을 찌르는 말씀인 것입니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신앙의 목적이 지식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1절에서 지식은 교만하게하고 사랑을 덕을 세운다고 핵심과 결론을 말하고 2절에서는 지식에 대해 먼저 말합니다. “자기가 무엇을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직도 그가 마땅히 알아야 할 방식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이 말은 자신이 성경에 대한 지식이 많아 우상 제물에 대해 신학적으로 명확하게 안다하여 믿음이 연약한 성도를 비웃고, 경멸하고, 판단하고 정죄하는 것을 말합니다.
3절을 보십시오.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그를 알아 주십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하나님께서 알아주심을 연결시켜서 사랑과 앎 즉 사랑으로 인한 지식이 바른 지식이라는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사랑이 없는 지식은 진정한 지식이 아니라는 것을 결론으로 말하며 이 문제에 대해 설명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지식이 필요합니다. 4절을 보십시오. “그런데 우상에게 바친 고기를 먹는 일을 두고 말하면, 우리가 알기로는, 세상에 우상이란 것은 아무것도 아니고, 오직 하나님 한 분 밖에는 신이 없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신이라고 섬기는 우상은 아무 것도 아니고 오직 하나님 한분만이 참된 신이라고 말씀합니다. 5-6절을 부연으로 설명하면서 사람들은 세상에 많은 신들과 주가 있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허상이고 오직 한분, 하나님과 그리스도 예수만이 참된 신이요 주님이 되신다는 것을 다시한번 알려 줍니다. 이것이 바른 지식입니다. 그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우상에게 드려진 음식, 고기 먹는 것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하지만 7절을 보십시오. “그러나 누구에게나 다 지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지금까지 우상을 섬기던 관습에 젖어 있어서, 그들이 먹는 고기가 우상의 것인 줄로 여기면서 먹습니다. 그들의 양심이 약하므로 더럽혀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 받은 성도들 가운데 아직 이 지식을 확실하게 붙들지 못한 성도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도 우상도 신이라는 착각에 빠져 우상 제물을 마치 살아있는 신의 제물을 먹는 것처럼 여기는 성도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성도들에 대해, 아직도 바른 지식을 가지지 못해 양심에 걸리고 힘들어 하는 성도들에 대해 바른 지식을 가진 성도들이 어떻게 해야 하겠냐는 것입니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바른 지식을 가지고 있지 못한 성도들을 “우상에게 드린 고기 아무것도 아닌데 왜 우리가 먹는 것을 보고 뭐라고 하느냐?” 라고 경시했습니다. 비웃었습니다. 즉 교만했다는 것입니다.
내일 함께 나눌 부분이지만 그것은 바른 지식을 가진 자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내가 안다고, 내가 옳다고, 연약한 자에 대해 그렇게 대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바로 교만하게 하는 지식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바른 지식은 사랑이 함께 하는 지식입니다. 넘어트리고 걸림이 되는 모습과 태도가 아닌 세우고, 배려하고, 이해하는 태도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기를 원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안다고 하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교만한 태도와 생각으로 살지는 않았습니까? 지식이 지식다워지려면 사랑이 덧입혀져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지식인 것입니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사랑의 지식을 보이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