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고린도전서 3:5-9

5 그렇다면 아볼로는 무엇이고, 바울은 무엇입니까? 아볼로와 나는 여러분을 믿게 한 일꾼들이며, 주님께서 우리에게 각각 맡겨 주신 대로 일하였을 뿐입니다.
6 나는 심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셨습니다.
7 그러므로 심는 사람이나 물 주는 사람은 아무것도 아니요,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8 심는 사람과 물 주는 사람은 하나이며, 그들은 각각 수고한 만큼 자기의 삯을 받을 것입니다.
9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요, 여러분은 하나님의 밭이며, 하나님의 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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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 교회 안에는 ‘나는 바울편이다. 나는 아볼로 편이다. 베드로 편이다’라며 편이 나누어 분쟁하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향해 사도 바울은 ‘육에 속한 모습이다. 영적으로 어린아이다’라고 책망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죄 용서하심과 함께 하나님과 화목됨과 성도들간에 주 안에서 하나됨을 위해 보혈의 피를 흘려 죽으셨는데 하나님의 자녀된 성도들 간에 분열과 분쟁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고린도 교회만이 아닌 지금도 교회 안에 서로 분쟁과 다툼이 일어나는 사람들은 교회의 일군들 사이에 일어납니다. 목사와 장로, 안수집사, 그리고 교회에 직분을 가지고 섬기는 분들 가운데 일어납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섬기는 분들입니다. 하지만 함께 일을 하다가 보면 서로의 생각이 다르고, 보는 관점이 다르고, 행하는 과정이나 원함의 차이가 있기에 갈등이 생기는 것을 봅니다. “왜 그렇게 했나? 왜 저렇게 하지 않았나?”라는 원망이나 비난의 말들, 생각이 드는 것을 경험합니다.

우리가 죄성을 가진 사람이기에 그런 마음이 드는 것이 당연합니다. 시기하는 마음과, 내 생각, 내 의견, 내 방법이 저 사람보다 더 낫다는 마음과 생각이 드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그러할 때 우리가 하나됨을 위해 가져야 할 마음이 있다면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함께 부르신 사역자요 종이라는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각자 하나님의 필요에 따라, 은사에 따라 부르셔서 일하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기에 5-6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그렇다면 아볼로는 무엇이고, 바울은 무엇입니까? 아볼로와 나는 여러분을 믿게 한 일꾼들이며, 주님께서 우리에게 각각 맡겨 주신 대로 일하였을 뿐입니다. 나는 심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습니다”바울은 자신 편이다, 아볼로 편이다 라고 하는 성도들을 향해 자신이나 아볼로는 하나님께서 쓰임을 받은 일꾼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과 아볼로를 택하셔서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일하게 하신 사역자, 일꾼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누가 우리를 죄 가운데에서 구원하셨습니까? 누가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까? 바울은 자기 편이라고 하는 성도들을 향해 고린도전서 1:13절에 “바울이 여러분을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기라도 했습니까?”라고 질문합니다. 바울과 아볼로는 십자가에 죽은 사람들이 아닙니다. 예수만이 우리를 죄 가운데에서 구원하셨고, 예수만이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그 분이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바울과 아볼로는 다 사역자, 종, 일꾼에 불과한 것입니다.

6절에 바울은 “나는 심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복음의 씨를 뿌렸고, 전도했고,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아볼로는 잘 자라도록 말씀으로 양육했고, 교회를 목회하여 돌보았습니다. 바울과 아볼로가 서로 경쟁하고 싸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각각의 은사와 재능을 가지고 서로 보완하고 협력하여 하나님의 교회에 유익이 되었습니다. 바울과 아볼로가 따로따로 서서 싸운 것이 아니라 서로 화목하게 하나가 되고, 양보하고 희생하면서 한 교회를 이루게 된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2장인 은사의 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성령님으로 각자에게 각각 다른 은사를 주셔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섬기게 하신다고 알려 주십니다. 우리는 서로 생각이 다르고, 선호하는 것이 다르고, 견해가 다릅니다. 나와 생각이 다르고, 의견이 다르고, 행하는 방법이나 순서가 다르다고 틀린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는 내 생각과 의견과 행하는 방법이나 순서가 다르면 틀리다는,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하기에 서로 다투고, 분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고린도 교회를 향해 바울은 바울대로, 아볼로는 아볼로대로, 더 나아가 교회에서 수고하고 섬기는 성도들은 각각 수고하는 것이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위해 일하는 것임을 잊지 말고 하나됨을 위해 받아주고, 인정해주고 한 마음으로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수고하고 애쓰는 모든 일들을 우리가 하지만 결국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수고하고 애쓴 일들에 대해 판단하시고 상을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 섬기는 제직들을 귀하게 여겨 주십시오. 섬기는 제직들은 하나님께서 섬기는 종으로 택하셨다는 종의 신분을 잊지 마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홀로 부르셔서 독불장군처럼 일하게 하신 것이 아니라 교회의 주인되신 주님께서 여러 종들을 함께 부르시어 하나님의 교회를 함께 세워 나가게 하셨음을 기억하십시오.

그래서 9절에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요, 여러분은 하나님의 밭이며 하나님의 건물입니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함께 해야 할 하나님의 동역자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깨어짐이나 갈라짐이 없이 든든히 세워야 할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서로 협력하고 보완하고 같이 화목하고 일치해서 주의 교회를 세워나가는 것입니다. 서로의 다름이 있지만, 부딪힐 만한 여러 가지 일들이 있지만 육신에 속한 사람이 되어, 영적 어린아이처럼 시기와 분쟁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온유함, 배려와 양보, 이해와 겸손함으로 하나됨과 화목을 이루어 나가는 일군들과 교회가 되기를 위해 기도하기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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