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고린도전서 1:28-31

28 하나님께서는 세상에서 비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을 택하셨으니 곧 잘났다고 하는 것들을 없애시려고 아무것도 아닌 것들을 택하셨습니다.
29 이리하여 아무도 하나님 앞에서는 자랑하지 못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30 그러나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습니다. 그는 우리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지혜가 되시며 의와 거룩함과 구원이 되셨습니다.
31 그것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바 “누구든지 자랑하려거든 주님을 자랑하라” 한 대로 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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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무엇인가를 자랑하면서 삽니다. 자신이 성공한 어떠한 일이나, 자신이 행한 어떤 일, 혹은 가지고 있는 무엇인가에 대해 자랑합니다. 그 사람이 무엇을 다른 사람에게 자랑하고, 나 스스로에게 자랑하는 그 무엇이 그 사람의 가치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치관이란 문자 그대로 ‘가치를 보는 기준’이라는 뜻입니다. 자신이 가장 귀하게 여기고, 가장 좋아하고, 가장 바라고 추구하는 것이 가치관이고 그것을 자랑하게 마련입니다.

사람들마다 가치관이 다릅니다. 즉 자랑하는 것이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성공과 지식을 자랑하고, ‘돈’을 자랑하며, ‘육체의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집안 자랑, 자식 자랑을 합니다. 자랑거리가 없는 사람은 열등감에 빠지고 뭔가 자랑거리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기도 하고 있지도 않는 자랑거리를 “옛날에, 왕년에” 라는 말로 지어내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서 자랑거리는 곧 그 사람이 추구하는 인생의 목적이고 방향이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렇게 살아갑니다.

그러나 예수 믿어 구원 받은 성도들은 그래서는 안된다고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을 통해서 알려 주십니다. 우리의 자랑은 세상적인 자랑, 육신의 자랑이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예수 믿기 전에 우리가 붙들고, 추구하고, 자랑하던 것들은 자랑할 것이 못된다는 것입니다. 헛된 것이라는 것입니다.

진정 구원 받은 자들,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진리를 깨닫고, 영적인 눈이 열려 영원한 것을 보게 된 사람은 그동안 붙잡고 추구하고 자랑하던 것들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믿은 후에 빌립보서 3:7-8절에 “나는 내게 이로웠던 것은 무엇이든지 그리스도 때문에 해로운 것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귀하므로, 나는 그 밖의 모든 것을 해로 여깁니다.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고, 그 모든 것을 오물로 여깁니다” 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이 고백이 저와 여러분의 고백이 되기를 원합니다.

예수 믿는 성도된 우리에게 자랑할 것이 있다면 오직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진정 영적인 눈이 열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십자가의 보혈의 은혜로 내가 구원을 받았다면 그것보다 더 큰 축복이 어디 있겠습니까? 내가 예수를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죄 용서함을 받고, 영원한 천국을 약속 받았다는 것은 이 세상에서 한 인간이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영광스럽고, 감격스럽고, 놀라운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택함을 받아 구원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놀라운 영원한 생명과 천국과 하늘의 복과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들을 받은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모든 축복들은 우리가 이미 나누었지만 비천하고, 미련하고, 부족하고 더 나아가 죄인되었을 때 사랑과 긍휼하심으로 은혜로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8-29절에 “하나님께서는 세상에서 비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을 택하셨으니 곧 잘났다고 하는 것들을 없애시려고 아무것도 아닌 것들을 택하셨습니다. 이리하여 아무도 하나님 앞에서는 자랑하지 못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세상적으로, 인간적으로 자랑하는 교만함을 버리고 겸손함과 낮아짐으로 하나님을 높이며,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철저하게 순종하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에 감사함으로 주님만 자랑하고 섬기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을 진정으로 자랑해야 할지를 잘 모르고 세상 사람들이 자랑하는 것을 부러워하고 세상 사람들이 자랑하는 창피한 것들, 배설물에 불과한 것들을 은근히 자랑하고 삽니다.

성도들이란 예수님만을 자랑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만을 자랑한다는 것은 예수님만 의지한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의 부와 지식과 권세를 의지하지만 성도들은 예수님만 의지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만을 자랑한다는 것은 예수님만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쾌락과 편안함과 안락함을 사랑하지만 성도들은 예수님만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만을 자랑한다는 것은 예수님만 기뻐하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기의 성공과 업적을 기뻐하지만 성도들은 예수님만 기뻐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만 자랑한다는 것은 예수님께만 나의 관심을 둔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온갖 것에 관심을 두지만 성도들은 나의 관심을 예수님께만 두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평생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자라가기를 소원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 비하면 세상 사람들이 자랑하는 자랑거리들은 모두 ‘배설물’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나는 예수를 자랑하며 살아가는 자인지를 돌아보기 원합니다. 예수님만 자랑하는 사람들이 될 때, 교회는 세상과 달라지게 되며, 성도들은 성도답게 되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예수님만 자랑하는 사람들이 될 때, 세상은 예수 믿는 사람들을 감당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자랑하는 사람이 축복받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정말 자랑 할 것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우리는 천국을 소유한 사람입니다. 놀라운 복음과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들을 받고 누리는 자들입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자랑하며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십자가의 복음 안에 있는 놀라운 축복을 받은 것을 알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늘 예수를 말하고, 예수의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며, 그 십자가 안에 있는 놀라운 축복으로 인해 기뻐하고 감사하며 순종하는 믿음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의 삶에 고난과 어려움이 없었던 것이 아닙니다. 비난과 핍박을 받았습니다. 매를 맞았습니다. 죽을 고비를 넘었습니다. 감옥에 갇히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 마디 불평이 없었습니다. 감옥 안에서도 찬양을 합니다. 기도를 합니다. 진정 예수를 자랑하는 사람의 모습이지요. 그러할 때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다시 경험합니다.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착고가 풀렸습니다. 옥문이 열렸습니다. 도망치지 않고 자결을 하려던 간수를 막습니다. 그와 그의 가족이 복음을 듣고 빌립보 교회가 세워지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억울하고, 힘들고, 참지 못할 상황 속에서도 감사와 찬양, 기뻐하며 도울 수 있는 능력이 진정 십자가의 능력이고 복음의 능력이 아니겠습니까? 그러한 삶을 십자가의 복음으로 성도된 우리들, 구원 받은 우리들이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우리 모습을 자세히 살펴 보십시오. 세상의 별것 아닌 것 가지고 자랑하려고 하지 않습니까? 그것 때문에 웃고 우고 불평, 원망하고 있지 않습니까? 영적인 눈으로 보면 정말로 사도 바울의 표현처럼 배설물 같은 것, 잠시 있다 없어지는 것을 붙들고 살려고 하지 않습니까? 내 자존심, 내 명성, 나 나 나 를 자랑하며 살아가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까?

28절을 보면 “곧 잘났다고 하는 것들을 없애시려고 아무것도 아닌 것들을 택하셨습니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나 잘랐다고 자랑하는 사람들을 없애십니다. 부끄럽게 하십니다. 베드로전서 5:4절에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교만한 자, 자신을 자랑하는 자를 낮추시고 겸손한 자, 하나님을 높이고 예수를 자랑하는 자를 높이시고 은혜를 베푸십니다. 세상의 지혜, 세상의 방법, 속 보이는 얄팍한 수를 쓰는 자가 아닌 하나님의 마음과 성품에 합당한 낮아짐과 양보함, 배려함과 희생함을 통하여 예수님을 자랑하는 자의 삶을 살아 승리하며,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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