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레위기 23:1-3
1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2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라.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일러라. 너희가 거룩한 모임을 열어야 할 주의 절기들 곧 내가 정한 절기들은 다음과 같다.”
3 엿새 동안은 일을 하여라. 그러나 이렛날은 반드시 쉬어야 하는 안식일이다. 거룩한 모임을 열어야 하고 어떤 일도 해서는 안 된다. 이 날은 너희가 살고 있는 모든 곳에서 지킬 주의 안식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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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인 레위기 23장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지켜야 할 모임 즉 절기에 관한 내용의 말씀입니다. 1-2절을 다시 보겠습니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라.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일러라. 너희가 거룩한 모임을 열어야 할 주의 절기들 곧 내가 정한 절기들은 다음과 같다” 라고 하시면서 3절에는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하십니다. 그리고 5절에는 유교절, 6절에는 무교절, 9-14절에 초실절, 15-22절에 칠칠절, 33-43절에는 초막절을 지키라고 명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지키라고 하신 날과 절기는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 구원, 감사해야 할 것을 잊지 말라고 주신 날입니다.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시고 나를 위해 베푸신 그 사랑과 은혜, 축복들을 기억하며 흐트러진 삶의 초점과 흔들리고 헤이해질 수 있는 믿음을 바로 잡으라고 하나님께서 행하셨던 특별한 일들을 기억하며 지키라고 하신 것입니다.
유교절이나 무교절, 초실절이나 칠칠절, 초막절의 절기는 일년에 한번 기억하며 지켜야 할 절기지만 오늘 우리가 읽은 안식일은 매주일 지켜야 할 하나님의 거룩한 날이라고 명하십니다. 3절을 보십시오. “엿새 동안은 일을 하여라. 그러나 이렛날은 반드시 쉬어야 하는 안식일이다. 거룩한 모임을 열어야 하고, 어떤 일도 해서는 안 된다. 이 날은 너희가 살고 있는 모든 곳에서 지킬 주의 안식일이다”
안식일을 지키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출애굽한 후에 모세를 통해서 시내산에서 십계명 안에 이미 주신 말씀입니다. 그래서 출애굽기에는 더 구체적이고 단호하게 안식일을 지켜야 할 이유와 어떻게 지켜야 할지, 그리고 지키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도 말씀하십니다. 출애굽기 20:8-11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제 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엿새 동안에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 칠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라고 명하십니다.
출애굽기 31:16-17 “너희는 안식일을 지킬지니 이는 너희에게 성일이 됨이라. 무릇 그날을 더럽히는 자는 죽일지며 무릇 그날에 일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그 생명이 끊쳐지리라.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나 제 칠일은 큰 안식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것이라 무릇 안식일에 일하는 자를 반드시 죽일지니라. 이같이 이스라엘 자손이 안식일을 지켜서 그것으로 대대로 영원한 언약을 삼을 것이니 이는 나와 이스라엘 자손 사이에 영원한 표징이니라”
안식일에 일을 하지 말고 안식일을 지키라고 하신 이유를 하나님께서 엿새 동안에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 칠일에 쉬셨고 그 안식하신 날을 복되게 하시고 거룩하게 하셨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안식일은 우리가 하나님의 날이라고, 주님의 날이라고 부르며 예배드리는 일은 바로 하나님께서 모든 만물의 창조주이심과 내 삶의 주인 되심을 인정하는 순종과 믿음을 보여 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께서 명하신대로 매주 주일을 성일, 즉 거룩한 날, 구별된 날로 정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시간과 날이 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시간과 날이지만 주일에 2절에 말씀하신 것처럼 ‘거룩한 모임’ 즉 하나님께 드려야 할 시간과 예배로 모여 하나님의 창조주 되심과 복의 근원이 되심을 인정하며 한주간도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으로 살았다는 것을 감사하며 믿음으로 고백하고 찬양하는 신앙을 보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주신 계명들이 수도 없이 많이 있지만 가장 분명하고 가장 정확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지 아닌지를 구별할 수 있는 것을 안식일을 거룩한 날, 주님의 날로 예배 가운데 지키는지를 보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누구신지를 바로 알고 믿어 경외하고 순종하는 마음을 보시는 것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이 하나님께서 명하신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 라는 그 명령을 별것 아닌것처럼 가볍게 여기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자들을 죽이라고 까지 하셨는데 나하고는 상관없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안식일을 지키기 위해서 목숨까지도 내어 놓는 순교의 정신으로 살지 않았습니까?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것을 삶의 우선으로 삼고 하나님을 두렵고 경외함으로 섬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 시대에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많은 성도들이 주일 성수하지 않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신앙생활합니다. 내 생활 속에 어떤 일이 있으면 너무나 쉽게 주일 성수를 하지 않습니다. 특별히 코로나 사태로 인해 대면 예배를 1년 이상 드리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드리면서 안타깝게도 주일 예배와 주일 성수에 대한 마음들이 더 헤이해져 버린 모습입니다.
꼭 교회에 나와 예배드리려야만 주일 성수를 하는 것이냐 라고 반문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저는 그 질문에 다시한번 1-3절의 말씀으로 여러분들이 스스로 깨닫고 답을 얻어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라.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일러라. 너희가 거룩한 모임을 열어야 할 주의 절기들 곧 내가 정한 절기들은 다음과 같다.” “엿새 동안은 일을 하여라. 그러나 이렛날은 반드시 쉬어야 하는 안식일이다. 거룩한 모임을 열어야 하고, 어떤 일도 해서는 안 된다. 이 날은 너희가 살고 있는 모든 곳에서 지킬 주의 안식일이다”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친히 제정하시고 하나님을 믿는 모든 성도들에게 예외 없이 지키라고 하신 계명이라는 사실을 순간도 잊지 말고 순종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안식일을 순종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약속들이 많습니다. 이사야 56:2절에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아니하며 그 손을 금하여 모든 악을 행치 아니하여야 하나니 이같이 행하는 사람, 이같이 굳이 잡는 인생은 복이 있느니라”
히브리서 4:9-11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안식하는 일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실 안식에 들어가는 사람은, 하나님이 자기 일을 마치고 쉬신 것과 같이, 그 사람도 자기 일을 마치고 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씁시다. 아무도 그와 같은 불순종의 본을 따르다가 떨어져 나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겠습니다”참된 안식과 안식일은 영원한 천국에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믿고 순종하는 자에게 허락하시는 참된 하늘의 안식의 축복을 받고 누리는 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