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0:16절에 예수님께서 우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뱀과 같이 슬기롭고 비둘기와 같이 순진해져라”성도는 착하면서 동시에 지혜로워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비둘기처럼 순결하되 뱀처럼 지혜로우라고 하셨습니다.
지혜로워야 할 중의 하나가 하나님이 주신 계명이 개인에게 적용되는지, 공동체에 적용되는지 구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십계명을 주시면서 살인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개인에게 적용되는 것입니다. 공동체에 이것을 적용하여 외적이 침범해 올 때에 싸우기를 거부하는 (여호와의 증인들은 그렇게 합니다) 것은 착한 것이 아니라 어리석은 것입니다.
사형제도도 그렇습니다. 찬성하는 입장에도, 반대하는 입장에도 성경을 근거로 변론합니다. 그러나 십계명에 ‘살인하지 말라’라고 계명은 개인의 사욕 때문에 사람을 죽여서는 안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공동체에 큰 해악을 끼치는 사람은 사형시키라는 명령도 십계명과 더불어 주셨습니다.
우리 믿는 성도들은 비둘기 같은 순결과 뱀 같은 지혜의 균형이 필요합니다. 세상은 악하고 우리들은 그 악한 세상과 죄 가운데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 틈에, 세상의 문화와 가치관 속에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 하늘의 지혜로 악을 분별하지 못하면 내 삶에, 더 나아가 하나님의 공동체인 교가 분열되고 파괴됩니다.
비둘기처럼 순진하고 뱀처럼 지혜로운 모습은 예수님의 모습에서 깨달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른 뺨을 때리면 왼뺨도 돌려대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의 실천으로 예수님께서는 가롯 유다가 배신할 것을 알면서도 품으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손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용당할 수 있어야 하고 속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속아주는 것과 진짜 속는 것은 다릅니다. 알면서 속아주는 것은 순결한 것이고 진짜 속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비둘기처럼 순결하고 뱀처럼 지혜로워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