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시편 135:1-13
1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을 찬송하여라. 주님의 종들아, 찬송하여라.
2 주님의 집 안에, 우리 하나님의 집 뜰 안에 서 있는 사람들아,
3 주님은 선하시니, 주님을 찬송하여라. 그가 은혜를 베푸시니, 그의 이름 찬송하여라.
4 주님께서는 야곱을 당신의 것으로 택하시며, 이스라엘을 가장 소중한 보물로 택하셨다.
5 나는 알고 있다. 주님은 위대하신 분이며, 어느 신보다 더 위대하신 분이시다.
6 주님은, 하늘에서도 땅에서도, 바다에서도 바다 밑 깊고 깊은 곳에서도, 어디에서나, 뜻하시는 것이면 무엇이든, 다 하시는 분이다.
7 땅 끝에서 안개를 일으키시고, 비를 내리시려 번개를 치시고, 바람을 창고에서 끌어내기도 하신다.
8 이집트에서 태어난 맏이는 사람이든지 짐승이든지, 모두 치셨다.
9 이집트야, 주님께서 표적과 기사를 너희에게 나타내셨다. 바로의 모든 신하에게 나타내 보이셨다.
10 주님께서 많은 나라를 치시고 힘이 있는 왕들을 죽이셨으니,
11 아모리 왕 시혼, 바산 왕 옥, 가나안의 모든 왕들을 죽이셨다.
12 주님께서 땅을 당신의 백성에게 유산으로 주셨으니,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그 땅을 주셨다.
13 주님, 주님의 이름이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 주님, 주님을 기념하는 일이 대대로 계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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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 1-3절에는 주님을 찬송하라고 여러번 반복해서 권면합니다.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을 찬송하여라. 주님의 종들아, 찬송하여라. 주님의 집 안에, 우리 하나님의 집 뜰 안에 서 있는 사람들아, 주님은 선하시니, 주님을 찬송하여라. 그가 은혜를 베푸시니 그의 이름 찬송하여라”우리가 주님을 찬양해야 하는 이유는 주님은 선하시고 우리에게 베푸시는 은혜가 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하여 선하시고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가 크시다는 것을 4절에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님께서는 야곱을 당신의 것으로 택하시며, 이스라엘을 가장 소중한 보물로 택하셨다”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선한 일 가운데 최고, 가장 큰 은혜는 야곱과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장 소중한 보물로 택하신 것입니다. 야곱은 교활하고 속임수 잘 쓰는 자였습니다. 결코 선하다 할 수 없는 자였습니다. 그의 자손들인 이스라엘 백성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얼마나 불순종과 목이 곧은 백성들이었습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런 야곱을 은혜로 택하셨고, 인간적인 욕심과 고집, 교만함과 죄 가운데서도 끝까지 사랑하시고 돌보심으로 변화시킴으로 결국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주시는 놀라운 축복을 주심으로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인 백성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역시 결코 야곱과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그런 은혜의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우리 또한 야곱보다 결코 선하지 않은 백성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당신의 백성으로 택하여주신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일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또한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고 감사하며 찬송을 드려야 하는 하나님에 대해 알아야 할 첫째는 하나님을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요 우리의 생명의 주인이심을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하나님이심을 6-7절에 선포합니다. “주님은, 하늘에서도 땅에서도, 바다에서도 바다 밑 깊고 깊은 곳에서도, 어디에서나, 뜻하시는 것이면 무엇이든, 다 하시는 분이다. 땅 끝에서 안개를 일으키시고, 비를 내리시려 번개를 치시고, 바람을 창고에서 끌어내기도 하신다”
모든 자연의 현상들이 모두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받아 누리는 햇빛과 공기와 물, 비가 내리고 하늘과 바다의 모든 현상이 우리의 유익과 행복을 위해 하나님께서 다스리시고 주관하시는 위대하시고 선하신 분이심을 알 때 그 선하시고 은혜로우신 창조주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리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고 감사하며 찬송을 드려야 하는 하나님에 대해 알아야 할 두 번째는 구원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본문 8-12절을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 노예 생활에서 구원하셔서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과 역사를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놓아주지 않으려는 바로 왕과 이집트에 행하신 10가지의 재앙, 특별히 태어난 첫 장자를 치심으로 항복하게 하고, 가나안 땅을 들어가게 하시기 위해 수많은 가나안 족속의 왕들과 나라를 승리하게 하시어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하신 것이 절대적인 하나님의 선하심과 은혜이기에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믿음의 눈으로 지금까지의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면 그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일들을 수없이 베푸셨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야곱의 삶은 곧 우리의 삶이며 이스라엘의 역사는 곧 우리의 역사입니다. 개개인의 차원에서는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죄의 노예상태에서 해방되고 하나님나라의 영원히 복된 삶을 바라보며 이미 이 세상에서 그 삶을 누릴 수 있게 하신 역사 속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은혜를 깨닫고 감격과 감사와 찬송을 하나님께 들리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시편 135편은 바로 저와 여러분들이 불러야 할 찬양인 것입니다.
때로는 창조주와 구원자로서 하나님께서 자연과 역사를 통해서 행하시는 일이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메마르고 험한 광야의 길을 지나간 것처럼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깨달아지지 않는 어려운 상황 속에 우리가 지나가기도 합니다. 그러할 때도 우리는 하나님이 언제나 선하신 하나님이심과 은혜를 믿어야 합니다. 그래야 감사와 찬송이 나오는 것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했는데 범사에 감사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그 이유를 전혀 알 수 없는 일들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선하시고 우리를 위하고 계심을 믿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 믿음으로 하나님의 뜻대로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는 복된 성도들이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