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의 사랑” (요한복음 13:1-15)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명령과 사명은 잃어버린 영혼을 구원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삼는 일입니다. 그것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였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여 구원하여 교회로 삼으신 이유입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 예수님의 제자로 삼는 다는 의미는 예수님의 가르침과 성품을 배우고 그것을 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 예수님의 성품, 예수님의 마음은 바로 사랑입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13: 34-35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 라고 명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더러운 발을 하나 하나 씻겨 주신 사건과 말씀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 주신 사랑, 우리의 삶 속에, 관계 속에 행하여야 할 사랑이 어떠한 것인지를 보여 주신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사랑은 끝까지의 사랑이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사랑이셨습니다. 3년 반 동안 제자들이 예수님께 보인 모습들은 마음을 답답하게 하는 모습, 한숨과 한탄이 나오는 모습, 교만하고 인정 없는 모습이 가득하여 사랑받을 만한 모습이 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더 나아가 그날 밤 예수님께서 잡히시고 십자가를 지실 때 제자들은 도망할 것이고, 베드로는 세 번이나 자신을 모른다고 부인하고 저주하고, 도마는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고, 유다는 자신을 제사장들에게 은삼십에 팔아 자신을 죽이는 배신을 할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그들의 도망할 발들을 씻기셨습니다. 그들이 용서를 구하기도 전에 사랑으로 감싸 주신 것입니다. 가장 비열하고 신의를 버리는 일을 할 것임을 알고서도 그 발을 씻겨 주신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보여 주신 사랑은 바로 이러한 사랑입니다. 예수님의 제자의 삶을 산다는 것, 예수님의 마음을 닮는 다는 것, 예수님을 따라 산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사랑입니다. 죄를 짓기도 전에 용서하시고 용서를 구하기도 전에 용서하시는 ‘끝까지의 사랑. 그럼에도’의 사랑을 예수님께 받았기에 우리도 그 사랑으로 하는 것입니다.
발을 씻어 준다는 것은 상대의 더러움, 상대의 부족함, 상대방의 약점, 실수와 나에게 준 상처까지도 덮어 주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랑과 용서를 사람이 변했을 때 하겠다는 마음을 갖습니다. 아닙니다. 우리는 주님께 받은 사랑과 용서를 순종하는 것이고 변화 시키시는 것은 예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끝까지의 사랑으로 사랑하셨기에 결국 그들은 놀라운 복음의 사도가 되어 교회의 일꾼이 되고 놀라운 복음의 사역자가 된 것을 기억하고 우리도 맡겨주신 영혼을 끝까지 사랑하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