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년간의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에게 많은 고통과 아픔, 어려움을 주었습니다. 학교, 비즈니스, 가게를 닫아야 했고 더 나아가 교회도 함께 모여 예배드릴 수 없는 상상도 못한 상황으로 경제적, 정신적, 영적으로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미국은 일년 사이에 코로나로 인해 5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생명을 잃었습니다. 미국은 백신 접종률이 높아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계속되는 감염자들, 그리고 세계의 수많은 나라는 백신을 공급받지 못해 언제까지 이 어려움이 계속될지 염려하고 있습니다.
분명 코로나 사태가 많은 부분 어려움과 고통을 주었지만 영적인 면에서, 또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면으로 본다면 새로운 변화와 회복을 준비하게 하는 축복의 시간이 되고 있음도 깨닫습니다. 여러 성도님들을 만나 대화하면서 코로나 1년간의 시간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귀한 시간이 되었고, 회개함과 재충전의 시간이 되었다는 고백을 듣습니다. 누군가는 밖에 나가지 못하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지 못해서 외로움과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누군가는 홀로 있는 시간에 더욱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하나님과 더 가까이 하는 시간으로 삼아 영적으로 회복되고 부흥되는 시간으로 삼으신 분들도 계십니다.
같은 시간, 같은 어려움, 같은 문제를 만나지만 그 시간과 그 일들을 내가 어떻게 받아 들이고, 어떻게 감당하느냐에 따라 누군가에게는 더 마르고, 더 고통스럽고, 더 불행하게 되고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변화와 성장이 되는 시간과 일이 되는 것을 봅니다.
그러한 관점으로 볼 때, 코로나 사태가 불행이라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어떤 아픔을 겪었든지, 그 아픔을 딛고,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능력을 발휘한다면, 코로나 팬데믹은 오히려 새로운 시대를 준비케 하는 축복의 시간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살다보면 너무나 힘겨워 모든 것을 내려놓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올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자연을 보면 그 고통의 과정을 통해서 더 성장하고, 성숙해 갑니다. 가뭄을 통해 식물은 땅 속 깊이 뿌리를 내리는 법을 배우고, 거센 비바람은 더 넓게 뿌리를 뻗도록 나무를 자극합니다. 고통은 삶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생을 더 풍성하게 하고, 성숙하게 하는 하나님의 도구임을 깨달을 때 우리는 어떠한 모진 시련의 바람을 견디고 그 과정을 통해 더 강해지고, 더 성숙해 질 수 있습니다. 그러한 믿음의 사람들로 주어진 시간들을 감당하고 승리하는 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