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시편 89:1-4, 30-34
1 내가 영원히 주님의 사랑을 노래하렵니다. 대대로 이어 가면서, 내 입으로 주님의 신실하심을 전하렵니다.
2 참으로 내가 말하겠습니다. “주님의 사랑은 영원토록 굳게 서 있을 것이요, 주님께서는 주님의 신실하심을 하늘에 견고하게 세워 두실 것입니다.”
3 (주님께서도 말씀하십니다.) “나는, 내가 선택한 사람과 언약을 맺으며, 내 종 다윗에게 맹세하기를
4 ‘내가 네 자손을 영원히 견고히 세우며, 네 왕위를 대대로 이어지게 하겠다’ 고 하였다.”
30 그러나 그의 자손이 내 법을 내버리고 내 규례를 따라서 살지 않고,
31 내 율례를 깨뜨리고 내 계명을 지키지 않으면,
32 나는 그 죄를 물어 채찍으로 치고 그 죄악을 물어 매질할 것이다.
33 그러나 그에게 약속한 나의 진실함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34 나는 내 언약을 깨뜨리지 않으며, 내 입으로 말한 것은 결코 번복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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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89편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였던 다윗과 그의 자손에게 축복하시겠다는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께 대한 찬양으로 시작하지만 38절부터 마지막인 52절에는 다윗의 자손인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으로 인해 그 언약이 깨어지고 이방 나라에 나라를 빼앗기고 고통 받는 모습에 애통하는 시편이기도 합니다.
3-4절을 보십시오. “나는, 내가 선택한 사람과 언약을 맺으며, 내 종 다윗에게 맹세하기를 ‘내가 네 자손을 영원히 견고히 세우며, 네 왕위를 대대로 이어지게 하겠다’ 고 하였다”라고 하나님께서 다윗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 나라를, 자손을 대대로 축복하시겠다고 맹세하셨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축복입니까? 그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십니다. 축복하시고 축복을 대대로 누리기를 원하시는 마음이십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윗과 같이 온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며 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과 세상을 따라 살았습니다. 그렇기에 39-41절을 보면 “주님은 주님의 종과 맺으신 언약을 파기하시고, 그의 왕관을 땅에 내던져 욕되게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모든 성벽을 허무시고, 요새를 폐허로 만드셨습니다. 길로 지나가는 사람마다 그를 약탈하고, 그는 이웃들에게 수치거리가 되었습니다”하나님께서 영원히 다윗의 자손을 견고히 세우시겠다고 하셨는데 그 언약이 깨어지고 이웃 나라에 나라를 빼앗기고 통치를 당하는 식민지가 되어 고생하며 살도록 징계하셨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은 축복입니다. 승리입니다. 평강입니다. 그러나 그 축복과 그 승리와 평강은 하나님 안에 있을 때 누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순종할 때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세상은 사단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하는 삶을 “답답하다. 얽매인다. 고생이다. 그 말씀에서 벗어나면 자유함을 누릴 수 있다. 세상이 흐르는대로, 감정대로, 원함과 욕심대로 사는 것이 좋은 것이다” 라고 유혹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윗 왕이 죽은 후에 그 세상과 사단의 유혹에 넘어가 하나님의 법과 말씀에서 벗어나 세상의 방법대로 살아가는 죄 가운데 거했습니다. 그 결과 나라가 망했고 포로로 잡혀가 노예 생활, 식민지 생활로 불행과 고생의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그 모습을 애통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시편의 기자는 하나님께 46절에 “주님, 언제까지입니까? 영영 숨어 계시렵니까? 언제까지 주님의 진노를 불처럼 태우려고 하십니까?”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긍휼의 하나님이시오, 여전히 다윗에게 언약하신 그 약속의 말씀을 기억하며 다시 회복시켜 주시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시편 89편을 1-2절에 이렇게 시작하는 것입니다. “내가 영원히 주님의 사랑을 노래하렵니다. 대대로 이어 가면서, 내 입으로 주님의 신실하심을 전하렵니다. 참으로 내가 말하겠습니다. “주님의 사랑은 영원토록 굳게 서 있을 것이요, 주님께서는 주님의 신실하심을 하늘에 견고하게 세워 두실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사라지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언약위에 서서 하나님의 성실하심과 인자하심을 찬양하며, 그 모든 상황을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찬양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감사와 찬양은 보이는 현실에 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성실하심과 인자하심이라는 하나님의 속성에 근거를 두어야 하는 것입니다. 모든 희망과 소망이 없어 보일지라도 그 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이스라엘이 망하고 고통을 받는 상황을 하나님의 사랑의 회초리이며, 죄에 대한 심판의 채찍으로 받아드리고 있습니다. 32-34절 “나는 그 죄를 물어 채찍으로 치고 그 죄악을 물어 매질할 것이다. 그러나 그에게 약속한 나의 진실함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나는 내 언약을 깨뜨리지 않으며, 내 입으로 말한 것은 결코 번복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죄를 물어 채찍으로 치고 매질하신 것은 완전히 멸망시키시고자 함이 아니라 회복시키시어 하나님께서 맺은 언약을 깨트리지 않으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임을 확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믿음으로 인해 아직 회복되지 않았지만 회복시키실 것을 믿고 찬양하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이 믿음이 있으시기를 축원합니다. 나의 삶, 나의 가정, 나의 관계, 우리 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가 있으십니까? 소망이 없어 보이는 절망스러운 상황과 고난과 어려움에 있으십니까? 그러할 때 오늘 말씀을 묵상하십시오. 하나님의 변치 않으시는 언약의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붙들고 회복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돌이킴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이 믿음을 기뻐하십니다.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는 기도를 들으십니다. 그리고 용서하시고, 은혜로 회복시키시고 역사하십니다. 본문의 시편 기자가 기도한 그 믿음의 기도와 믿음의 찬양이 저와 여러분들의 기도와 찬양이 되기를 원합니다. 눈에 보이는 상황과 형편으로 불신앙의 생각과 말을 하며 절망하고 원망하고 분노하는 자들이 아니라 믿음으로 기도하고 찬양하고 기다림을 통해 하 나님의 놀라우신 역사의 손길을 통해 부흥과 축복을 회복하고 누리는 저와 여러분, 우리 교회가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