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시편 64:1-10
1. 하나님, 내가 탄식할 때에 내 소리를 들어 주십시오. 원수들의 위협에서 내 생명을 지켜 주십시오.
2. 악인들이 은밀하게 모의할 때에 나를 숨겨 주시고, 악한 일을 저지르는 자들의 폭력에서 나를 지켜 주십시오.
3. 그들은 칼날처럼 날카롭게 혀를 벼려 화살처럼 독설을 뽑아냅니다.
4. 죄 없는 사람을 쏘려고 몰래 숨어 있다가, 느닷없이 쏘고서도, 거리낌조차 없습니다.
5. 그들은 악한 일을 두고 서로 격려하며, 남 몰래 올가미를 치려고 모의하며, “누가 우리를 보랴?” 하고 큰소리를 칩니다.
6. 그들이 악을 꾀하고, 은밀하게 음모를 꾸미니, 사람의 속마음은 참으로 알 수 없습니다.
7. 그러나 하나님이 활을 쏘실 것이니, 그들이 화살을 맞고서 순식간에 쓰러질 것이다.
8. 하나님은, 그들이 혀를 놀려서 한 말 때문에 그들을 멸하실 것이니, 이것을 보는 자마다 도망칠 것이다.
9. 그들은 모두 다 두려움에 사로잡혀, 하나님이 하신 일을 선포하며, 하나님이 하신 일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10. 의인은 주님께서 하신 일을 생각하면서 기뻐하고, 주님께로 피할 것이니, 마음이 정직한 사람은 모두 주님을 찬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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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면서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은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아니라 나와 가까운 사람들, 가깝게 지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자세히 보십시오. 나의 마음을 힘들게 하고, 속 썩이는 사람들은 멀리 할 수 없는 가까운 사람들입니다. 배우자, 부모, 자식, 가까운 친구, 동료, 혹은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들입니다.
다윗의 삶에서 다윗을 힘들게 했던 사람들을 보십시오. 다른 사람들이 아닌 형들이었습니다. 자신이 섬기는 사울 왕이었습니다. 장인이었습니다. 다윗을 배신하고 반역했던 압살롬은 아들이었고 아히도벨은 그의 충신이었습니다.
가까운 사람, 사랑해야 하고 가까이 해야 할 사람들 가운데 나를 힘들게 하고, 더 나아가 나를 공격하는 사람들이 있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다윗은 어떻게 그러한 어려움과 갈등, 마음을 힘들게 하고 더 나아가 목숨을 찾는 사람들로 인해 고통을 받을 때 어떻게 했습니까? 첫째,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1-2절을 보십시오. “하나님, 내가 탄식할 때에 내 소리를 들어 주십시오. 원수들의 위협에서 내 생명을 지켜 주십시오. 악인들이 은밀하게 모의할 때에 나를 숨겨 주시고, 악한 일을 저지르는 자들의 폭력에서 나를 지켜 주십시오”
다윗은 하나님께 무엇을 기도했습니까? “원수들의 위협에서 내 생명을 지켜 주십시오. 나를 숨겨 주시고, 나를 지켜 주십시오” 나의 잘못으로 인하여 생긴 고통이던 내가 애매히 받는 고통이던, 고통을 당할 때 하나님께서 지켜 주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로 피해야 합니다. 시편 5:11 “오직 주에게 피하는 자는 다 기뻐하며 주의 보호로 인하여 영영히 기뻐 외치며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은 주를 즐거워하리이다”우리에게 고통과 괴로움이 닥쳐올 때 하나님께 피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피하는 자, 하나님께 기도하는 자를 하나님께서 받아주시고,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십니다.
둘째는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다윗은 힘들게 하는 사람들을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우리는 대부분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과 맞서 싸우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잘못한 것이 없는데 상대방의 불성실함, 불순종, 악한 마음과 모의, 험담을 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3-4절을 보십시오. “그들은 칼날처럼 날카롭게 혀를 벼려 화살처럼 독설을 뽑아냅니다. 죄 없는 사람을 쏘려고 몰래 숨어 있다가, 느닷없이 쏘고서도, 거리낌조차 없습니다”이런 모습, 이런 일을 행하여 내가 당하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다윗은 그러할 때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합니다. 다윗이 시편에 기도한 기도를 보면
“저 원수를 주님께서 책임져 주십시오”라고 기도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7절에도 “그러나 하나님이 활을 쏘실 것이니, 그들이 화살을 맞고서 순식간에 쓰러질 것이다”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대부분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과 맞서 싸우려고 합니다. 하지만 내가 나서서 맞서 싸우면 싸울수록 일이 더 어려워집니다. 우리의 인생이 힘들어 집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권면은 하나님께 맡기라는 것입니다. 로마서 12:9절에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그리고 나를 힘들게 하고, 더 나아가 나를 공격하는 사람들이 있을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힘들게 하고 어렵게 하는 사람을 묵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고 묵상하며 즐거워 하는 것입니다. 10절 “의인은 주님께서 하신 일을 생각하면서 기뻐하고, 주님께로 피할 것이니, 마음이 정직한 사람은 모두 주님을 찬양할 것이다”
하나님께 피하고, 하나님께 맡기고, 힘들게 하는 사람이 묵상하며 한숨짓고, 탄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약속과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믿고 즐거워하고 찬양하며 기뻐하기로 결단하는 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고, 미워하고, 힘들게 하는 한 두 사람 때문에 근심하고, 한숨짓고, 그 사람들을 늘 묵상하며 불행하다고 생각하며 살아갑니까? 믿음의 사람은 그런 생각으로 스스로를 괴롭히고, 스스로를 주저앉게 하지 않고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주님께서 하신 일들, 나를 돕고 힘을 주는 하나님께서 주신 더 많은 성도들과 축복들을 생각하며 감사하고 즐거워하고 찬양하는 자로 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