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시편 44:1-8

1. 하나님, 우리는 두 귀로 들었습니다. 그 옛날 우리 조상이 살던 그 때에 하나님께서 하신 그 일들을 우리의 조상이 우리에게 낱낱이 일러주었습니다.
2. 하나님께서 뭇 나라들을 손수 몰아내시고 우리 조상을 이 땅에 뿌리박게 하셨습니다. 뭇 민족을 재앙으로 치시고 우리 조상을 번창하게 하셨습니다.
3. 우리 조상이 이 땅을 차지한 것은 그들의 칼로 차지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조상이 얻은 승리도 그들의 힘으로 얻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오른손과 오른팔과 하나님의 빛나는 얼굴이 이루어 주셨으니 참으로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4. 주님이야말로 나의 왕, 나의 하나님. 야곱에게 승리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5. 주님의 능력으로 우리는 우리의 적을 쳐부수었으며 우리를 공격하여 오는 자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짓밟았습니다.
6. 내가 의지한 것은 내 활이 아닙니다. 나에게 승리를 안겨 준 것은 내 칼이 아닙니다.
7. 오직 주님만이 우리로 하여금 적에게서 승리를 얻게 하셨으며 우리를 미워하는 자들이 수치를 당하게 하셨기에
8. 우리는 언제나 우리 하나님만 자랑합니다. 주님의 이름만 끊임없이 찬양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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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44편은 고라 자손의 마스길 즉 교훈을 주는 시편이라는 뜻입니다. 고라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모세와 아론의 리더십을 인정하지 않고 반역하려다가 죽임을 당한 패역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후손은 조상 고라와는 다르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찬양해야 함을 교훈하는 귀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오늘 시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금까지 어떻게 인도하시고, 지키시고, 승리를 주셨는지를 돌아보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찬양의 시입니다. 1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하나님, 우리는 두 귀로 들었습니다. 그 옛날 우리 조상이 살던 그 때에 하나님께서 하신 그 일들을 우리의 조상이 우리에게 낱낱이 일러주었습니다”하나님께서 ‘그 옛날에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은 곧 이스라엘 자손들의 출애굽부터 가나안 땅에 정착하기까지의 일을 의미합니다. 그 일을 조상들, 부모들이 낱낱이 일러주어 알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주신 일을 구체적으로 2절을 통해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뭇 나라들을 손수 몰아내시고 우리 조상을 이 땅에 뿌리박게 하셨습니다. 뭇 민족을 재앙으로 치시고 우리 조상을 번창하게 하셨습니다”가나안 땅에 이미 살던 족속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그들을 물리치고 가나안 땅을 차지하여 살게 하신 분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힘과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3절을 보십시오. “우리 조상이 이 땅을 차지한 것은 그들의 칼로 차지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조상이 얻은 승리도 그들의 힘으로 얻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오른손과 오른팔과 하나님의 빛나는 얼굴이 이루어 주셨으니 참으로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가나안 땅을 차지할 때에 그곳이 아무도 살고 있지 않는 땅이라 그냥 차지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자리 잡고 살고 있는 강한 가나안 족속들이 있었습니다. 그 땅을 각 지파별로 나누고, 각 지파마다 그 땅을 차지하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서 싸웠습니다.

그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쟁으로 승리했지만 그것은 그들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었음을 분명히 알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자기 칼’‘그들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오른팔’과‘빛나는 얼굴’이 이루어 주셨다 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승리와 가나안 땅을 주셨습니까? 바로 그들을 사랑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말씀이 저와 여러분에게 힘과 소망, 믿음이 되기를 원합니다. 저와 여러분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구원하여 주시고 우리를 인도하시고 이끄시고 승리를 주셔서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고라 자손의 고백과 같이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온 것이 내 힘과 능력이 아니요 하나님이 은혜요, 하나님의 권능의 오른팔과 하나님의 얼굴로 우리를 살피시고 지키셨기 때문이라고 알고 감사하고 찬양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4절에 고라 자손들이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님이야말로 나의 왕, 나의 하나님. 야곱에게 승리를 주시는 분이십니다”이 고백이 저와 여러분들의 고백이 아닙니까? 6-7절에 이렇게 또한 고백합니다. “내가 의지한 것은 내 활이 아닙니다. 나에게 승리를 안겨 준 것은 내 칼이 아닙니다. 오직 주님만이 우리로 하여금 적에게서 승리를 얻게 하셨으며 우리를 미워하는 자들이 수치를 당하게 하셨습니다”이 고백 또한 저와 여러분들의 고백이 되기를 원합니다.

지금까지 지키시고 인도하시고 역사하신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 사랑을 아는 고라 자손들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8절에 권면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우리 하나님만 자랑합니다. 주님의 이름만 끊임없이 찬양하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은혜를 베푸셨고, 그들은 자기들의 칼이나 활이 아니라 주님을 의지하여, 주님의 이름으로 적들을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을 후손들이 알기에 고라 자손인 시인은 하나님을 자랑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끊임없이 찬양하는 삶을 살겠다고 고백합니다. 이 고백과 하나님을 자랑하고, 찬양하고, 믿고 순종하는 삶이 저와 여러분의 삶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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