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갈라디아서 4:4-7
4. 그러나 기한이 찼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자기 아들을 보내셔서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또한 율법 아래에 놓이게 하셨습니다.
5. 그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사람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자녀의 자격을 얻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6. 그런데 여러분은 자녀이므로 하나님께서 그 아들의 영을 우리의 마음에 보내 주셔서 우리가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하셨습니다.
7. 그러므로 여러분 각 사람은 이제 종이 아니라 자녀입니다. 자녀이면 하나님께서 세워 주신 상속자이기도 합니다.
갈라디아서 4장의 말씀은 크리스마스와 상관이 없는 것 같은 본문이지만 성경에서 오늘 본문만큼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성탄의 의미와 목적을 명확히 설명한 곳을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성탄의 사건에 대한 이야기는 사복음서에 나옵니다. 하지만 복음서마다 성탄을 조금씩 다른 관점에서 설명을 합니다. 왜냐하면 각 복음서는 복음서를 읽는 독자들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은 유대인을 대상으로 기록했기 때문에 구약 성경에 나오는 예언의 성취로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고 설명합니다. 누가복음은 이방인들, 특별히 데오빌로를 대상으로 기록했고 누가 본인이 의사였기 때문에 가난한 자와 연약한 자의 이야기를 많이 기록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탄 이야기도 예수님의 인성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요한복음은 온 세상을 대상으로 기록했기 때문에 예수님의 신성을 보다 강조합니다.
바울은 갈라디아서를 쓰면서 마태, 누가, 요한이 전한 성탄 메시지의 관점을 통합하여 분명하게 예수님께서 이 땅에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성탄의 이유와 목적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4절 “그러나 기한이 찼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자기 아들을 보내셔서,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또한 율법 아래에 놓이게 하셨습니다”
첫 번째로 주목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그 아들을 보내셨다”는 것입니다.“보내셨다”라는 말의 의미는 이미 존재하는 예수님을 보내셨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모태에서 처음으로 생기신 분이 아닙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오심을 신학적으로 정확히 말씀 드리면 단순한 출생이 아니라 성육신입니다. 요한복음에서 이 의미를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1~3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우리가 잘 알듯이 말씀은 곧 성자 예수님이십니다. 천지 만물이 창조되기 전에 예수님께서는 이미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2,000년 전, 유대 땅 베들레헴에 아기로 태어나신 예수님은 온 천하만물을 창조하신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온 천하 만물보다 더 크신 분입니다. 그런데 이 온 우주 만물의 창조자께서 유대 땅 베들레헴에 인간의 아기로 태어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인간으로, 마리아에게 육신의 몸으로, 아기로 태어나셨습니다. 온 우주만물을 만드시고 무소부재하신 하나님께서 인간이 되심으로 공간에 제약을 받게 되신 것입니다. 인간이 되심으로 피곤함을 겪으셨습니다. 우리와 똑같이 육신의 시험도 받으셨습니다. 육체적인, 정신적인 십자가의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인간으로 오셔서 모든 고통과 시험을 몸소 겪으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희생과 낮아지심은 베들레헴 마굿간에서, 구유에 뉘인 성탄 이야기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가장 낮은 곳에서 태어나셨고, 가장 낮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셨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으로 오셔서 모든 시험과 고난과 고통을 받으신 이유와 목적이 무엇이었습니까? 5절 “그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사람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자녀의 자격을 얻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율법 아래 있는 사람들을 속량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율법 아래라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의, 거룩함, 뜻, 명령과 말씀에 거역하고 살았던 죄인 된 우리, 율법의 심판을 받아 영원한 죽음, 영원한 지옥 형벌을 받아야 할 우리의 죄를 속량하시기 위해 오셨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십자가를 대신 지심으로 우리의 죄 값을 치루신 것입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1:23절에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라고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인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사랑하셔서 독생자 아들 예수를 이 땅에 보내시어 인간의 몸을 입고 우리의 죄 값을 십자가 위에 치루게 하심으로 그 십자가의 보혈, 대속의 은혜를 알고 예수를 그리스도와 주님으로 믿는 자에게 죄 용서함과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놀라운 축복을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구세주시오 주님이심을 믿으십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은 성령을 이미 받으신 분입니다.
그래서 본문 6절에서 로마서 8장을 인용하여 “우리가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성령께서 우리 마음 가운데 계시기 때문입니다” 라고 선포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성령께서 우리 마음 가운데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을 믿을 수 있는 것은 성령께서 우리 마음 가운데 계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 내 죄를 사해 주시고, 하나님의 아들이 되게 해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음을 믿어지는 것, 하나님께서 내 아버지가 되시고 더 나아가 7절의 “그러므로 여러분 각 사람은 이제 종이 아니라 자녀입니다. 자녀이면, 하나님께서 세워 주신 상속자이기도 합니다” 천국을 상속받은 자임을 기억하고 주님이 오신 성탄주간에 감사와 기쁨과 소망으로 가득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