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라” (역대상 22:1-10)
다윗은 하나님께 받은 사랑과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건축하겠다고 결단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아닌 그의 아들 솔로몬을 통해 성전을 짓도록 하겠다고 하십니다. 다윗이 뜨거운 마음으로 성전을 건축하겠다고 했는데 하나님께서 허락지 않으신 것입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기분 나빠했을 것입니다. “그럼 고만두자” 라는 마음을 먹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이 하기원했던 성전 건축을 허락
하지 않으셨지만 따지지거나 “기분 나쁘다고 안 하겠다”라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다윗은 내가 하느냐 하지 않느냐 보다도 누가 하든 하나님의 일이 되느냐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죄성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산다고 하지만 내 이름, 내 영광, 내가 칭찬을 받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를 알아 주지 않을 때,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내 자존심이 상하는 일을 당할 때 분노하기도 하고, 서운해 하기도 하고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도 합니다. 교회 안에서 어떤 봉사의 일을 할 때도 내 의견대로, 내 생각대로 되어야만 하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내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열 받고, 내 생각대로 되지 않으면 교회가 망할 것처럼 말하고, 더 이상 섬기지 않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의견이 가장 옳고, 지혜롭고, 하나님의 뜻인 것처럼 말하고, 더 나아가 하나님 뜻인것 처럼 행동하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는 성도들은 그런 마음, 그런 말, 그런 태도를 보이지 않습니다. 내가 직분을 받든지 받지 않든지, 내 이름이 앞에 있든 뒤에 있든지 그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일이 잘 되느냐 되지 않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일이 잘 되고, 하나님의 교회가 하나가 되고, 성도들이 힘을 얻고 잘되면 된다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섬기는 자가 바로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는 자의 모습입니다.
다윗은 자기의 때에 성전을 짓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죽을 때까지 어린 아들 솔로몬이 하나님의 성전을 잘 건축할 수 있도록 미리, 뒤에서, 소리 없이 성전 건축에 필요한 모든 재료를 준비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자기 생각 자기 주장, 자기 고집을 내려놓고 순종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다윗과 같이 뒤에서, 보이지 않게,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성전을 지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돕고 배려하는 마음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