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여러 가지 역할들을 감당합니다. 힘들고 외로운 이민 사회에서 교회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할 수 있는 만남과 장소를 제공합니다. 도움을 주고받고, 마음을 나눌 수 있습니다. 친구가 되고 삶의 도움과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교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하나님께 초점 맞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생명의 주인 되시고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알게 하고 믿게 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 그 사명을 감당하는 공동체가 교회입니다. 목장 모임도 내가 도움을 받기 위해서, 내가 섬김을 받기 위해서, 오랜만에 회포를 풀고 함께 대화하기 위해서 모이는 것이 아니라 서로 하나님께 초점 맞출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모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교회는 먼저 된 사람들이 신앙의 모습, 믿음의 모습을 보여 주셔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산다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를 보여 주셔야 합니다. 그렇게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셔야 합니다. 주일 성수하는 것이 중요하는 것을 보여 주셔야 합니다.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산다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 삶으로, 생활로 보여 주셔야 합니다. 내 상황과 형편에 따라, 내 편함과 내 생각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교회에 덕이 되고 힘이 되는 것을 위해 희생하며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새로 교회에 오시고 신앙생활하시는 분들이 그 모습을 보며 저것이 신앙의 모습이고 저렇게 사는 것이 하나님을 믿는 자의 모습임을 보고 배울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나 중심에서 다른 성도들을 배려하는 이웃 중심, 하나님 중심으로 내 생활 패턴을 바뀌는 것입니다. 주인이 바뀌는 것입니다. 중심이 바뀌는 것입니다. 내 중심, 내 생각, 내 편함, 내 뜻대로 살던 모습에서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고 교회를 생각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나 보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내가 희생하고, 섬기고, 배려하고 순종하는 모습이 교회에서 보여 주어야 할 믿음의 모습입니다.
내가 예수님을 나의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었고, 그래도 어느 정도 신앙생활을 했다면 신앙생활이 나만의 신앙생활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 다른 성도들에게 신앙의 본이 되고, 믿음의 본이 되고, 순종의 본이 되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신앙의 본이 되는 신앙생활을 하겠다는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저 분의 모습을 통해 내가 하나님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저 분을 통해 신앙생활은 저렇게 하는구나를 배우게 되었다. 저 분의 섬김과 희생과 순종의 모습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도전을 받고 나도 저렇게 살아야겠다”는 결단이 생겼다는 칭찬과 간증이 넘치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